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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물세살의 수채화

by 영숙이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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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살의 수채화>   

 

32. 크리스마스

   

    ♣

    영숙이는 아침부터 싱글 ~ 싱글 ~

    진료실에 건너가서 윤선생님에게 말 붙일 시간을 기다렸다.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서 윤선생님에게 꼭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을 하니까 저절로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드디어 아침 일찍 방문하는 환자들이 다녀가고 진료실이 한가해진 11시쯤에 건너갔다.

   

    선생님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계셨다.

    글씨를 못쓴다면서 여러 번 다시 쓰고 ~ 다시 쓰고 ~ 

    매번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작성하는지 모른다.

   

    글씨를 못 쓰기는 못 쓴다.

    아무렴 어떠려고.

   

    그런데도 이런 사소한 것으로 성의가 있네 ~ 없네 ~

    일을 잘하네 ~ 못하네 ~

    평가받는다면서 정말 정성을 다한다.

 

    난로 옆에 서서 영숙이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윤선생님을 바라보다가 물었다.

 

       "선생님 절 좋아하세요?"

 

   윤선생님은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그럼 내가 김양을 얼마나 좋아한다고."

       "절 좋아한다고요?"

       "응."
       "그럼 절에 자주 다니시겠네요."

 

  윤선생님은 숙인 고개를 다시 한번 들더니

 

       "날 놀린 거구나."

       "김양이 날 놀렸어."

       "친구들한테 이야기 듣고 선생님한테 꼭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이 너무 진지하게 대답해서 좀 미안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괜찮겠지 뭐'

 

   하고 생각하면서 다시 가족계획실로 돌아와서 쓰던 글을 마저 써 나갔다.

   

   재미 있건 ~ 없건 ~

   잘 쓰건 ~ 못 쓰건 ~

   계속 써내야 뭐가 돼도 되겠지.

 

♣ 

   크리스마스 캐럴 송이 다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영숙이는 친구 보영이와 함께 음악 소리에 장단을 맞추면서 오늘 올 나이트를 할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한참 보영이와 수경이와 함께 어디에서 올나이트를 할까나 입방아를 찧다가 문득 시선을 느끼고 다방 저쪽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목 전체에 상의 깃을 높이 세우고 의자 깊숙이 몸을 파묻은 사람이 이쪽을 건너다보고 있었다.

   

   털목도리와 모자를 쓴 그는 바로 황정두 씨였다.

   우울함 자체 인듯한 그의 시선을 망연히 쳐다보았다.

   

   사실 그는 딱히 이쪽을 향한 것 같지도 않았다.

   이쪽을 바라보는지 어떤지도 잘 모르겠지만 다만 어두운 실루엣처럼 검은색 복장으로 코와 눈 부분만 내놓은 채 혼자 팔짱을 끼고 시간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 같았다.

   

   영숙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의 고독과  느끼고 있을 사회의 냉담이 영숙이에게 전달되어 오는 것이다.

   

    작년 간호학교 졸업반때 한 달 전 3월에 퇴원한 황정두 씨를 병원 복도에서 만났다.

   

       "여!"

       "안녕하셔요?"

 

   그의 고함치는 듯한 인사에 영숙이도 큰 소리로 대답했다.

 

       "아 네."

       "안녕하셔요?"

       "경석이는 어때요?" 

       "경석이요?"

       "저 퇴원하기 얼마 전 죽었어요."

       "아가씨가 준책을 가슴에 껴안고요."

       "아 ~ 네 ~ ."

       "오늘 웬 일로 병원에 오셨어요? "

       "병원 안에 일자리 알아봐 준다 했거든요."

       "어찌 됐나 알아보려 왔어요."

       "지금 어데 계셔요?"

       "교회에 선교사들이 모이는데 임시로 거처하고 있어요."

       "그럼 갑니다."

 

   그의 활기찬 뒷모습에 미소를 띄워 보냈다.

   

   며칠 후 병원 앞 버스 정류장에 황정두 씨가 서 있다가 영숙이에게 인사를 하였다.

   병원에서 간호원 복을 입고 환자와 간호사라는 입장에서 만나다가 처음으로 병원 밖에서 만나는 것이다.

   

   인사를 하고 뭐라고 이야기라도 걸어야 했지만 그날따라 황정두 씨는 다른 때보다 침체된 얼굴로 자신 없는 인사를 했다.

   영숙이도 인사를 한다는 것이 피하는 모양으로 얼른 지나쳐 버렸다. 

   

   '왜 그랬나?'

 

   싶으면서도 사실 황정두 씨가 민감하게 영숙이의 얼굴을 살피는 것 같았고 영숙이도 그의 어둡게 반짝이는 시선과 그의 흉측한 얼굴에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 이후로 그는 혹 거리에서나 병원앞 횡단보도에서 부딪혀도 인사를 하지않았고 영숙이도 오히려 그 편이 마음 편했다.

   여러 번 만나던 그의 모습을 못 보게 된 것은 그 후 2~3개월이 지난 후 병원 잡역부 일자리를 얻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부터였다.

   

   그에게 완벽하게 정상인 곳은 목소리와 걷는 일 정도로 손을 쓰는 일도 그렇고 우선 외모에서 저항감을 느끼기 때문에 병원에서 거절을 당한 것이다.

 

   사람의 외상은 윤선생님 같은 외과 의사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지만 다 치료된 이후 사회 적응 문제와 영적 문제는 외과 의사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병원에 있는 동안에 베푼 의술이 전부인 것이다.

   

   영숙이도 황정두 씨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 황정두 씨를 위해 기도도 하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간호를 하였지만 거기까지인 것이다..

 

   다방 한쪽을 동그마하게 어두움으로 채운 황정두 씨는 조금치도 움직이지 않고 의자 속에 하나의 정물처럼 시선까지도 고정된 체 앉아 있었다.

   

   이 밝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저 사람 머릿속을 채운 어두움은 어떤 것일까?       

   그 무섭게 번득이던 삶에의 집착이 사라진 눈동자는 섬뜩한 한기조차 느낄 정도로 무관심이라는 벽으로 대항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날 다방에서 황정두 씨가 그렇게 어둠에 쌓여 있는 모습을 만났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보영이와 수경이를 만나서 올 나이트를 하러 교회에 간 것이 아니고 나이트클럽에 갔었다.

   

 

   재작년 가을에 수경이와 같이 대전 시내를 싸돌아 다니던 시절이었다.

   

   영숙이네 동네에 살던 고등학교 동창 혜자네 오빠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수경이의 미술과 선배인데다 수경이의 친화력이 금세 혜자네 오빠와 친구가 되어 만나고 다니더니 그 오빠가 아르바이트하는 나이트클럽이라고 하였다.

   

   혜자네 오빠는 미술 전공으로 결핵환자였다.

   방탕하게 생활하는 데다 제대로 치료를 안해서 만성으로 이행되어 수경이가 만나고 다닐 때에도 전염력이 있는 상태라고 영숙이가 수경이 한테 경고했었다.

 

      "그 오빠 만성 결핵이래."

      "그러니까 고만 만나고 다녀."

      "치료를 하다가 ~ 말다가 ~ "

      "또 집 밖에서 마음대로 생활해서 전염된다는데 어쩌려고 그래?"

   

   인동 쪽에 있는 크지 않은 나이트클럽이었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젊은 남녀가 모여서 신나게 흔들다니 놀라웠다. 

   영숙이도 친구들과 같이 흔들면서 오히려 말짱한 정신으로 흔드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보영이와 수경이를 교회로 인도해야 하는데 전도는 커녕 같이 어울리면서 세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작년 봄.

   

    수경이는 학교에서 검사하는 X - RAY 검사에서 결핵이 발견되었고 매일 약을 한주먹씩 먹었다.

    영숙이도 지난 1월 취업 건강 검진에서 미약한 경증 결핵이 발견되어 2달 동안 매일 보건소에서 주사 맞고 약을 한주먹씩 6개월동안이나 먹었다.

    보건소에 배치되던 지난 여름에는 완치되었다고 판명되었다.

    그렇지만 결핵의 무서움이 끝까지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거라는 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병원에 약 타러 가면 의사가 웃어도 그 후 2년 동안 더 결핵약인 아이나를 복용하였다.

    X -RAY는 처음에는 3개월마다 그 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찍으러 다녔다.

   

   한번 병에 걸렸던 사람은 본인도 모르게 그 병에 대한 두려움을 보인다.

   영숙이는 건강염려증까지는 아니라도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그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여준다. 

   

   얼마 전 집에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생인 성숙이를 만나 그녀가 이번 겨울에 결혼했다는 것을 알았다.

   교회를 옮겼는데 목사님이 중매해서 같은 교회 신도와 결혼했다고 한다.

   어디 교회냐고 무심히 물었다가 동성교회여서 깜짝 놀라며 황정두 씨 아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퇴원하여 그 교회에서 살았는데 계속 신세 질 수 없다며 나가서 1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한다. 

   올해 1월 말쯤 사회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서 비관하다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다행히 일찍 발견되어 목숨을 건졌고 연락을 받은 목사님이 서울 무슨 재활센터로 보내 그곳에서 장애우들과 함께 생활한다고 한다.

  직업도 생기고 눈이 안 보이는 노처녀와 사귀다가 함께 동거한다든가?

  결혼을 했다든가? 

   

   어쨌든 산 사람은 살게 되어 있다.

   

   짚신도 짝이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수백 번의 수술과 재활 치료 끝에 퇴원해서 머물 곳도 없이 직업도 없이 떠돌던 황정두 씨가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몰렸었지만 결국 잘 풀리게 된 것이다.  

   

   윤선생님 같은 외과 의사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외과 의사가 병원에서 잘 치료하여 사회로 내보낸다.

   사회에서 여러 경로를 거치기는 하지만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는 목사님들의 영적인 인도와 치료 그리고 영적인 성장을 통하여 생명의 길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외국인 선교사님들의 헌신으로 끝까지 치료가 되었고 그분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우리 사회에서 잘 자리를 잡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선교사님들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

   이제는 선교사님들을 파견하여 수많은 나라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5만여명의 선교사를 해외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 일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나라에 베풀 수 있는 나라로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다음 세대를 부탁합니다.

 

   영숙이도 해외에 계신 선교사님들에게 아이들의 십일조와 선교비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출처: https://sjjtc1.tistory.com/198 [베이비 붐 세대 - 또순이:티스토리]

◐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좋은 책을 소개해주는 '책도리'라는 유튜버가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라는 책을 소개하는데 내용이 좋아서  정확히 말하면 우리 베이비 붐 세대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서 여기에 적어 본다.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저자 - 김범준, 출판사 - 포레스트북스

 

  저자 소개 : 직장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대화법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평범한 직장인 생활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에서 코칭과 리더십을 공부했다.

 

 저서 :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오십에 읽는 장자

            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등이 있다.

 

 1장 다가서기(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말 연습)

 2장 마주하기(마음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한 말 연습)

 3장 이어가기(관계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말 연습)

 

 "예쁜말"

 

*상대방이 경계를 풀고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느끼도록 도와준다.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해준다.

*자기 자신의 성장도 돕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람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다워진다.

 서로에게 다가서고 마주하면 또 관계를 이어나갈 때  '예쁜 말"은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 된다.

 

☆말을 참 예쁘게 하는 고마운 사람☆

    사람이 분명히 그리웠는데, 다시 마주하려니 관계 맺게는 어렵고, 마음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이것은 모두 말 때문이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 우리의 말들이 예쁜 말이어야 할 이유다.

    다시 다가서고,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할 수 있기 대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로 좋은 말은 "예쁜 말"이다.

    골프를 처음 배우던 시절, 격려하던 한 선배의 말.

 

    살갑고 따뜻하며 정직하고 아름다웠던 우리의 아이들이 안타깝게도 경쟁을 거치고 사회에 나가면서 예쁜 말과 멀어진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학생이 말도 없이 결석했을 때  "왜 학교에 안 왔어?" 라고 묻는 대신 "왜 학교에 못 왔어?" 라고 묻는다.

    `안` 그리고 `못` 단 한 글자 차이지만 듣는 학생에게는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다.

 

   예쁜 말은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해준다.

   큰 힘을 주기도 한다.

   사회를 이루는 근본적인 모습, 예쁜 말은 바로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 된다.

 

   만남의 시작과 끝에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두마디만 할 줄 알아도 너무나 예쁜 사람으로 기억된다.

   

   이제 다시 서로에게 다가서야 할 시간이 왔다.

   누군가의 못생긴 말에 상처받지 말되, 우리가 해야 할 예쁜 말은 세상을 향해 아낌없이 표현하길 바란다.

 

   상배당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최대한 예쁜 말을 찾아내어 표현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멀어지는 말, 다가서는 말*

  상대방을 향한 우리의 마음 혹은 표현,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번 "저는 당신을 얻고 싶습니다."

  2번 "저는 당신의 무엇을 얻고 싶습니다."

  얻을 것을 얻으면 솔직한 말로 굳이 더는 상대를 만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결국 대화의 과정에서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첫 번째 문장과 같은 마음을 가지길 권한다.

  우리의 대화는 `상대방, 그 자체`를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진행해야 한다.

  타인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타인에게 이해되기 위해 살고자 하는 게 우리의 사람이다.

 

  "나와 다른 누군가로부터 이해받으려는 노력이 불가능하다면 혼자 살아야 한다."

  대화의 전제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상대방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첫 시작의 말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무엇을 말할까 애쓰지 마세요."

  "시작부터 무엇을 원한다는 걸 표현하려 들지 마세요."

 

 대화는 상대방의 무엇을 얻으려할 때 실수한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시작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부터 생각해 보라.

 

 *모든 관계는 나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말 하나만 예쁘게 잘 해도 사람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우월적인 특징 하나를 획득한 것이나 다름 없다.

 

 '말하나만 잘해도'에 있어서 중요한 키원드 '겸소, 내려놓음, 버림'이라는 말로 생각해도 되겠다.

 '겸손'('내 식'이 아닌 '상대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것, 이것이 나와 다른 규칙으로 살아가는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말하기의 정석이다.

 

 세상을 변혁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를 내려놓는 용기를 갖고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는 말하기에 익숙하다.

 

 *3000만 원을 벌어다 준 예쁜 말 한마디*

  제가 아는 한 '부부의 이야기' 이다.

  매수하려는 사람은 결혼을 앞둔 부부였는데 거래 과정 전체를 예비 신랑의 어머니가 주도했다.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쏙 꺼낸 것 같은 말이 아닐까.

  말 한마디로 3천만원을 번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윽박지르기 전에 상대방의 욕망(needs)을 살핀 배려의 말 한마디가 필요한 이유이다.

  .

  *가장 회복이 어려운 실수가 '말 실수'*  -벤저민 프랭클린-

  '발 실수'는 회복하 ㄹ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말 실수'는 회복하기 어렵다. 

 말 한마디 때문에 상대방은 나를 향한 기대를 거둘지도 모른다. 

 

 '알고 말한다는 것'

 첫 번째 -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말하는 것. 

 두 번째 - 알아야 할 것은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을 모두 알아둔 상태에서 말하는 것. 

 

 '기브앤드테이크'(give & take) 

 '받기 전에 주라는 말' 이때 주는 것도 잘 줘야 한다.

 말을 건네기에 앞서 상대방이 최소한 보호받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대학'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니, 그리하면 반드시 재앙이 자신에게 이르게 될 것이다."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라는 말이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함게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은 최선을 다해 찾아내어 좋아하는 자세가 대화의 기본!

 

*나를 먼저 응원할 수 있어야 타인도 배려할 수 있다.*

 대화의 마디마디마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때로는 반성하고 때로는 개선해야 한다.

 

 *리 아이아코카(Lee lacocca)*자신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갈린다.

 

 '능력과는 무관'

 '나를 둘러싼 사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세가지 말은 우리의 말하기에 대해 큰 가르침을 준다.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요한 이유일 수도 있다.

 함부로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스스로 우리가 원하는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의 말과 "그렇군요!"라는 감탄의 말.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방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도록 해야 한다.

 당장 의견이 일치하지 않더라고 질문을 통해 거리를 좁혀가는 것이다.

 

 스스로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 어떤 사람에게도 감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 오늘 나 진짜 멋있었어!"

 "맞아. 나니까 이런 일을 한거야!"

 "기분 좋다. 정말 모든 게 잘 될거야."

 

 하루에 한번, 아니 몇번이라도 좋으니 나를 응원하는 것에 익숙해지세요.

 나를 응원할 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타인을 향해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난 참 괜찮은 사람이야. 모두 잘 될 거야."

 세상에 한 걸음 다가설 힘을 얻게 된다.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네 단어'*

 '대화의 정신'  '겸손한 말하기 = 인내'

 인내심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인내심을 배우기 위해 더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산행의 과정은 우리의 말하기 모습과 너무나 유사하다.

 

 다음 대화에서 하수, 중수, 고수의 대화를 한번 찾아보자.

         상대 : 윗분들께서 한두 개 정도 다른 회사 제안을 더 받아보라고 하는데 ...고민입니다.

         1번 당신 : 네? 아니 이번 달에 계약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2번 당신 : 제가 C사의 자료가 있는데 먼저 우리 A사와 비교한 표를 보내드릴까요

         3번 당신 : 힘드시죠. 김과장님이 최선을 다한 것을 다들 잘 모르시나 봅니다. 제가 만난 최고의 프로젝트 매니저 중 한분인데 말입니다. 분명히 윗분들도 김 과장님의 수고를 아실 겁니다. 아, 말씀하신 것은 저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네개의 단어'

  "똑똑하다. 멋지다. 대단하다, 좋다"

 

 "김범준, 자네는 정말 일 처리 하는 것 하나만 봐도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어."

 "와 범준씨가 이렇게 멋진 사람인 줄은 몰랐어요."

 "대단하네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범준 씨가 해냈군요."

"나는 범준 씨가 참 좋아."

 

 *대화는 지식이 아닌 지혜의 영역* 키워드 '관찰' 대화를 위해서는 우선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쉽게 자기의 감정을 드러냄을 참고 잠시 멈춤을 환영할 줄 아는 모습은 관계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의 현명한 태도가 된다.

  관찰은 우리의 말하기에 있어 다가서고 마주하여 결국 관계를 맺는 시작점으로 작용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의 개선을 위해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인의 관심을 가지려 하기보다는 자기가 먼저 관심을 주고 관찰함으로써 더 나은 관계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보이후드Boyhood> "보통 사람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잡아라'라고 말하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 반대라고 생각하지. '순간이 우리를 붙잡는 것' 이다"

 

 인생이란 관계로 이어져 있다. 다가서길 원한다면 먼저 잘 살펴보길 바란다.

 대화의 속도가 대화의 온도를 결정한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최선'은 늘 어려운 법 ... 무엇을 가장 최우선에 두어야 할까?

 '쉼'의 상황으로 서로를 이끌어야 한다.

 상대방의 변덕, 혹은 부정과 저항에 대해 "왜!"를 말하면서 덤비려 하지 마라.

 당신과 상대방 모두의 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 그것은 서로 설득하는 게 아니라 서로 저항하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아, 그렇군요. 어려운 상황이신가 봅니다. 혹시 제가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공식적인 절차를 지키느라 힘드시겠네요. 혹시 예외적으로 추진한 사례는 없을까요. 말씀해주시면 제가 내용을 보완해서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실패는 우리가 실패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정의된다."

 편견에 갇혀 무작정 부정적인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해선 안 된다.

 

 상대방을 볼 수 있어야 저항에 대응할 수 있다.

 상대방을 잘 관찰하지 못해서 오해하고 결국 대화에 실패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충고를 요청하면 싫어할 사람이 없다."

 충고 (남의 결함이나 잘못을 진심으로 타이름) 보다는 충=진심이어야 한다.

 역발상 '자기 낮춤의 기술' '충고하려는 자'가 아닌 '충고를 요청하는 자'가 되라는 말!

 

 대화의 상대방에게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것, 상대에 충고를 요청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자, 반대로 내가 상대방에게 쉽게 다가서게 하는 방법이다.

 

 *다가서기의 최종 단계, 기다림*

 말하기의 반대는 무엇일까? 말과 듣기 사이에는 기다림이라는 대화 당사지의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비우고, 기다리며 들을 줄 안다면 우리는 세상 그 누구에게도 잘 다가설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으로 환영받을 것이다.

 다가선다는 건 말을 내뱉는 게 아니라 귀로 들어주는 것!

 

 서로에게 다가서고 마주하며 관계를 이어 나가고자 할 때 예쁜 말은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예쁜 말을 하고 있는가?"

 

 '불편하다.' '두렵다.' '솔직히 혼자가 편하다.'

 이렇게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편하다.' '즐겁다' '함께 있어 좋다.'

 그 사람이 하는 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예쁜 말을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사람의 상황이나 행동을 떠나서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영숙이도 말때문에 참 기도를 많이 했었다.

 예수를 믿고 난 이후에 기도할 때마다 입술에 '파수병'을 세워달라고 기도를 했었다.

 입을 제어하고 예쁜 말, 좋은 말, 긍정적인 말, 격려하는 말, 칭찬의 말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성경귀절을 수천번, 수만번 외우고 찬양을 수천번 수만번 같은 찬양을 듣고 설교를 수천번 수만번 같은 설교를 들어도 잠시 방심하면 본성이 올라와서 예쁜 말, 좋은 말, 긍정적인 말, 격려하는 말, 칭찬의 말과는 반대의 말을 한다.

 

 오늘 '스물세살의 수채화'를 쓰면서 TV로 유튜브를 틀었는데 영숙이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나왔다.

 

 배우기 위해서,

 알기 위해서,

 깨닫기 위해서 내용을 적어 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

 

 계약을 한다던지, 사람들에게 일을 시킨다던지 그럴 때에도 얼마나 예쁜 말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쁜 말이 필요하니까 필요한 걸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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