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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차>
1999년 나온 그랜저 2.0을 2010년에 사서 고치고 고치면서 잘 타고 다녔다.
그전에 탔던 시에로 에넥스도 중고를 사서 10년쯤 탔는데 차도 소형이지만 정말 빈혈을 일으킬 정도로 험하게 탔다.
기름은 항상 빨간불이 들어와야 3만원어치 넣었다.
단종된 차라서 부속품을 구할 수가 없어서 동네 카센타
단골로 문제가 일어나면 맡겨놓고 다녔다.
소형이라 자동차 전용 도로나 좀 속도를 내면 차가 흔들흔들 했는데도 잘도 돌아다녔었다.
단골 카센타 대신 출근하는데 차가 이상징후를 보이길레 학교 앞 카센타에 맡겨 놨다.
오후에 찾아서 타려고 하는데 차에서 연기가 펄펄 났다.
놀라서 학교 주차장
서 그대로 폐치장에 전화해서 차를 가져 가라고 하였다.
사실 그차에 대해서는 미련이 없었다.
애지중지한 기억도 없고 워낙이 험하게 타서 아무생각이 없었나부다.
기어를 중립,전진,
후진을 얼마나 했던지 기어가 다 닳아서 쑥쑥 빠질 정도니까 수명을
다한 것이기도 했다.
아무튼 미련없이 차를 폐차했었다.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에로 에넥스에서 벗어난 것이다.
지금 타고 다니는 그랜져는 그랜져가 타고 싶어서 1년
동안
"500만원짜리 그랜져 주세요."
하고 기도를 했었다.
우선 그랜져가 비싸니까 타고 싶기는 한데 새차를 살수는 없고 중고차
500만원이면 살 수 있겠다 싶은 것이다.
차를 폐차 시키고 버스를 타고 다니려 했지만 10년 동안 길들여진 자동차 의존증이 택시를 타게 했다.
버스를 타는 대신 택시를 타니까 교통비 나가고 불편하고 ~
차때문에 걱정하고 새벽기도 가서 기도하고 시험감독 들어갔는데 머리속에서 소리가 들렸다.
"대전 중고차 시장에 가봐라."
울산 자동차 중고
시장에도 다녀 보았는데 쓸만한 차가 없었다.
대전에는 여동생 쫑숙이 시숙이 중고 자동차를 팔고 있었다.
전화를 하고 찾아 갔더니 처음 보여준 차가 i 30 이었는데 3년 되었다고 하였다.
시승을 하는데 차에서 담배 냄새가
지독하게 났다.
도저히 정이 가지를 않았다.
다음에 보여준 차가 지금 몰고 다니고 있는 그랜져다.
시승을 하는 순간
"아,이차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승차감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10년된 차라고 하기에는 엔진 소리도 좋았다.
8만 키로를 탔으니 일년에 만키로를 안 탄 것이다.
내부도 가죽시트가 마음에 들었다.
차가격을 물으니 790만원.
깎지도 않고 그자리에서 샀다.
대전에서 울산까지 몰고 오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2010년이니까 벌써 13년을 탄 것이다.
처음 타고 오는데 소형차를 몰때에는 그렇게도 무시하고 교차로에서 싱싱 옆으로 달려가던 차들이 기다려 주는게 정말 신기했다.
기계 망가질까봐 기름도 빨간불 들어 오기전에 미리 미리 항상 5만원어치를 넣었다.
엔진오일도 제때제때 넣었고 타이어도 제때 갈았다.
장거리도 아무문제 없이 탔다.
오히려 그동안 차를 너무 안달려줘서 인지 달리니까 오히려 차상태가 좋아졌다.
차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서비스센타
에 들고 갔다.
시내에 있는 중학교
에서 언양중학교로 옮기면서 장거리를 오래타니까 그런지
차에서 이상한 향같은 냄새가 났다.
비싼차 싸게 샀으니 맘편히 서비스센타
에 맡기고 수리를 했다..
수리비가 좀 과하게 나와도 맘편히
고쳤다.
강릉에 이차를 몰고 가족전체 여름휴가
갔는데 창문이 안 움직여서 수리를 갔었던 기억이 난다.
강릉을 일년에 몇번씩 다녔었는데 정말 잘타고 다녔었다.
한번은 내려오는데 삼척에서 도로 가운데에 서버렸다.
렉카를 부르고 카센타에서 수리하느라 몇시간 기다리는데 경치 좋은 곳이 있다고 손님이 유혹했다.
카센타 주인들까지 나서서 ~ 단호히 거절하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고친 차를
몰고 왔던 기억이 난다.
대박은 명촌교를 건너는데 차가 멈췄고 한옆으로 피하려고 악셀을 밟을수록 차가 주저 앉았던 일이다.
순식간에 경찰들이 나타나서 교통통제
를 해주었다.
신기했다.
파출소 소장이 오더니
"왜 차를 한옆으로 이동을 못해요?
나와봐요."
차를 타더니 악셀을 힘껏 밟았고 차축이 내려앉는 소리가 났다.
파출소 소장이 당황해서 차에서 내렸다.
렉카차가 와서 같이 타고 현대 서비스센타 지금의 하이테크 서비스 센터로 왔다.
수리비용이 많이 나온다고 중고차를 사라고 했지만 다른 차에서 차축을 가져와 연결하는 고난도 수리를 했다.
이후 잘타고 다녔다.
그게 벌써 5년전.
이번에는 자동차
검사에서 걸렸다.
엔진오일이 새는데 엔진오일이 마후라
에 있는 고무파킹에 카본으로 끼고 매연으로 뒤섞여 나오는가보다.
Jinnssam은 잘 모르지만 자동차 검사하시는 분이 알려준다.
자동차 서비스 센타
에서는 매연이 많이 나와서 불합격때문
에 왔다니까 엔진과 연결된 선을 바꾸어야하는데 그래도 매연이 해결 될런지 모르겠다고 폐차를 권했다.
요즘 따라 별일없이 잘 달리는 차를 타고 오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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