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는 어떤 나라일까?>
나무위키에서 가져옴
튀르키예(Türkiye)는 '튀르크인의 땅'을 뜻한다.
튀르크라는 이름은 민족의 이름으로, 본래는 '용감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터키
(Turkey)라는 영어식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터키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튀르키
(Turquie)라는 말이 영어로 들어온 후 (터키)라는 말이 되었다.
한자로는 토이기(土耳其), 토이고(土耳古) 등이 있다.
전자는 터키, 후자는 튀르크에서 유래한 명칭.
한국에서도 1970년
대까지 터키 대신 토이기라는 이름을 쓴 바 있으며, 앙카라의 한국 공원 비문에도 남아있다.
중국어에서는 투얼치(土耳其) 등을 쓰며, 일본어에서는 토루코(トルコ)를 쓴다.
튀르키예인들은 영어로 '터키'라고 부르는 명칭을 좋아하지 않는다.
튀르키예인들도 영어 단어로 'Turkey'가 '칠면조'라는 뜻임을 알고 있고, 속어로는 '겁쟁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터키'의 유래가 된 '튀르크'는 튀르키예어로 '용감한 민족'이라는 정반대의 뜻이다.
또한 실제 칠면조도 겁쟁이가 아니라 사나운 성격이다.
일부에서는
"국호를 바꾸었다"
고 오해하나, 사실 튀르키예어 국호는 그대로 두고 공식 영어 표기를 수정한 것이며 영어 단어 'Turkey'와 해당 어휘에서 유래한 인접 어휘를 모두 변경한 것도 아니고 'Republic of Türkiye'라는 명칭
만 정정한 것으로 종래 '튀르키예의' 또는 '튀르키예인'으로 쓰이던 형용사 'Turkish' 등을 바꾸지는 않았다.
대외 명칭을 현지어식
으로 바꾼 것이지 튀르키예어로는 원래부터 자국을 튀르키예라고 했다.
한국의 경우로 비유
하면 본래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이라고 되어 있던 것을 '대한민국·Daehanminguk'이나 '대한민국·Republic of Daehan'으로 변경한 식이다.
UN에서 표기가 정정
된 이후 대한민국 외교부는
"한국어 국호의 변경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이후 6월 3일 튀르키예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국명 표기를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6월 17일 국립국어원이 심의소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터키' 대신 '튀르키예'를 국호 표기로 정하였다. 그리고 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반영되었다.
어떤 언어든 간에, 국가의 명칭 표기는 실제 그 국가에서 자칭하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다.
한국어의 경우 해당 국가와 교류를 튼 시점을 기준으로 호칭이 정해졌기 때문에 한자어 음차, 원어명과 영어명 표기가 뒤섞여 있다.
미국을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약칭 U.S.A.)라고 부르지 않으며, 일본을 '니혼(Nihon)'이라 부르지 않고, 중국을 '중궈(Zhōngguó)'라고 부르지 않듯이, 원래 자국어에서 정착된 명칭으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지아나 벨라루스의 사례처럼 한국 정부에서 타국의 공식 명칭 개정 요청이 있을 때, 이를 거절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편 현지어 표현을 중시하는 북한에서는 일찍이 문화어로 뛰르끼예라 불러 왔다.
국호의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인식과 비용, 시간 면에서 매우 어려운 일인데 결국에는 이렇게 국호를 대대적으로 변경을 요청하고 바꾸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튀르키예로 국명을 바꿔서 불러주는 나라
는 튀르키예 자신들과 친터키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미국무부
에서도 Türkiye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는 .가급적 대부분의 외국 국명, 지명 표기를 현지 정부의 요청대로 변경해주는 반면 다른 나라들에서는 당사국이 뭐라고 하든 이미 정착된 보편적 표기를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
(Côte d'Ivoire)의 경우 세계 각국에 자국 국호를 번역하지 말고 프랑스어 표기인 코트디부아르 그대로 표기해주기를 요청하고 있으나,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라는 이름으로 주로 불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얀마의 경우 원래 버마였던 국호를 군사정권에서 미얀마로 변경했는데, 미국 등지에서는 아직도 버마라는 표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국호를 바꾼 미얀마 군사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함의가 담긴 것이기도 하다.
정반대의 사례인 우크라이나의 지명 표기의 경우 수도 키이우는 본래 세계적
으로 키예프라는 러시아어 발음으로 불렸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부분의 서방 국가에서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어식 지명이 키예프 등 러시아어식 지명을 1년도 지나지 않아 빠르게 대체했다.
코트디부아르와 미얀마가 수십년째 요청했는데도 여전히 아이보리 코스트, 버마라고 불리는 것과 달리 이렇게 초고속
으로 표기가 대체된 이유는 이런 표기 변경이 푸틴 정권의 침략에 대한 보이콧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
이다.
버마라는 표기가 미얀마 군사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처럼 키이우 표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점유권 주장의 정당성이 없다는 함의가 있는 것이며 결국 국제정치
의 논리가 가장 중요
했던 것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서방 국가에서
는 의도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터키라고 부를 가능성이 높다.
2023년 대지진이 일어난 후 이를 잘 알 수 있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원래부터 쓰던 자국어식 표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튀르키예(Türkiye)라고 표기하는 나라는 한국과 북한, 싱가포르, 중국(CGTN 등 대외 매체 한정) 정도가 전부다.
위키백과에서는 해당
국 정부가 요청하는 공식 표기보다는 보편
적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라 2018년 국호 자체를 바꾼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는 바뀐 이름으로 등재하고 있다.
구글 지도와 애플 지도의 한국어판 역시 여전히 튀르키예를 터키로 표기하고 있으며, 심지어 명칭 변경 이후 출시된 iOS 16의 국가 설정 메뉴
에서조차 튀르키예를 터키로 표기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국호를 제외한 언어나 민족 등은 상당 기간 동안 '터키어', '터키족', '터키인' 등을 사용하였으나, 2023년 2월 초 '튀르키예어', '튀르키예인'으로 수정되었으며, '터키족'은 삭제되었다.
영어 국호를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간혹 튀르키에처럼 잘못된 표기도 보인다.
일상 생활에선 단어를 발음하기도 어렵고 긴 탓에 그냥 터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감이 생소
해서인지 국호 변경 이후로 튀니지를 튀르키예와 혼동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
팀이 출전하자 튀니지
가 터키가 바꾼 새로운 이름이라고 착각하고 형제의 나라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튀르키예 축구 국가
대표팀은 예선 플레이
오프에서 탈락해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튀르키예의 국기는 '아이 이을드즈(Ay yıldız, 달과 별)'로, 한국어로는 이를 직역한 '월성기(月星旗)'라는 표현도 사용된다.
빨강 바탕에 하얀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국기로,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군세가 이스탄불(당시 비잔티움)의 성벽을 뚫고 침입하려고 하였을 때 초승달과 별빛으로 나라를 구하였다는 속설을 그렸으며 1398년 코소보 전투 때 피로 물든 바다에서 달과 별이 있다는 상징이 있다.
오스만 제국의 국기와도 사실상 똑같은 모습이지만, 오스만 제국의 국기는 초승달과 별이 더 두껍다.
<충성 맹세>
튀르키예 어린이들이 외우는 동영상.
민족주의운동당(MHP) 당원들이 2013년에 단체 합창한 동영상.
행동당 대표 데블레트 바흐첼리(Devlet Bahçeli)가 참여했다.
한국의 국기에 대한 경례와 미국의 충성의 맹세처럼 튀르키예
에도 충성맹세
(andımız, 우리의 맹세)가 있다.
주로 학생들이 외우며, 매주 월요일마다 하는 애국조회 비슷한 시간에 외웠었다.
아래의 충성맹세는 1933년에 레시트 갈리프 박사(Reşit Galip, 1893–1934)가 교육부 장관에 재임하고 있을때 만든 것이다. 7
"Türküm, doğruyum, çalışkanım,
İlkem; küçüklerimi korumak, büyüklerimi saymak, yurdumu, milletimi özümden çok sevmektir.
Ülküm; yükselmek, ileri gitmektir.
Ey Büyük Atatürk!
Açtığın yolda, gösterdiğin hedefe durmadan yürüyeceğime ant içerim.
Varlığım Türk varlığına armağan olsun.
Ne mutlu Türküm diyene!"
나는 튀르키예인이다. 나는 바르고, 근면하다.
나의 다짐은 어린이들에게 자상하고, 웃어른들을 공경하며, 나의 조국과 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나의 이상은 진보와 발전의 길을 걷는 데에 있다.
오, 위대한 아타튀르크여!
나는 당신이 열어놓은 길에서, 보이는 당신의 이상을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이루어 나가겠다는 맹세를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튀르키예인들에게 근면에 대한 상을 내리시길.
"나는 튀르키예인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튀르키예의 충성 맹세의 시초는 1933년이다.
이후 1970년에는 아타튀르크 40주년을 기념해서 지금과 유사하게 바뀌었고
"내가 튀르키예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가 충성 맹세에 추가되었다.
이유는 아타튀르크가 튀르키예 공화국 10주년 기념 연설 때
"Ne mutlu Türküm diyene!"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후 1990년대에 나온 위에 있는 맹세를 마지막으로 충성 맹세는 2013년 에르도안 총리에 의해 폐지되었다.
에르도안은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지만 야당은 이슬람 색채를 튀르키예에 이식하려는 시도라면서 반발했다.
충성 맹세가 여섯개의 화살로 대표되는 케말주의와 세속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인구>
인구는 8,500만으로 유럽 기준이든 중동 기준이든 상당한 인구 대국이다.
튀르키예 공화국 독립 이후 처음 치러진 1927년 인구조사에선 인구 1,364만 명으로 이웃한 그리스(1928년 620만)의 두 배 정도였으나, 이후 80년대까지 연간 2% 이상의 높은 인구성장
률을 기록하면서 80년대에는 5,000만 명을 넘어섰고 2010년대 후반에는 독일을 넘어서며 유럽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되었다.
큰 나라인 만큼 각 도
마다 인구 편차나 생활 수준 차이가 심한데, 가장 인구가 많은 도는 이스탄불로 13,255,685명 인구에 인구 밀도 2,551명/km²의 압박을 보이는 반면 가장 인구가 적은 도인 튀르키예 동북부의 바이부르트는 74,412명 인구에 20명/km²의 인구 밀도를 보인다.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는 앞서 말한 이스탄불이며, 보통 해안가 쪽이 내륙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편이다.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도는 역시 동부 지방인 툰젤리(Tunceli)로 면적은 7,774km²로 충청북도보다 조금 큰 크기인데 인구가 76,699명에 불과해 인구밀도가 가장 낮다.
전반적으로 튀르키예의 인구 밀도는 대한민국보다 많이 낮은 편인데, 한국보다 8배 넓고, 인구는 한국보다 1.5~1.6배 많기 때문이다.
<지리>
국토는 대체로 가로와 세로가 대략 3:1의 직사각형 모양 이라고 볼 수 있다.
튀르키예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거진 직사각형 모양이라고 소개한다.
한편 수도 앙카라는 약간 서북쪽으로 치우쳐지긴 했으나, 직사각형의 무게중심에 가깝다.
지형적으로 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소아시아) 반도와 그 주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중앙 아나톨리아와 동부 아나톨리아는 고원 지대가 많아 겨울철에는 강원도
처럼 추운 산간 기후적
인 특성을 보이며, 남동부 아나톨리아는 사막은 아니지만 매우 건조하고 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가는 더위를 보이는 반면에 지중해, 에게 해 지역은 1년 내내 온화한 기후
를 보이고 북부의 흑해
지방은 1년 내내 서늘
하면서 시원하다.
한 나라에서 대륙성 기후, 산간 기후, 지중해성 기후, 해양성 기후, 사막 기후 등등 온갖 기후대가 다 존재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농사가 잘 되는 나라로 유명했고, 오늘날에도 튀르키예
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자국 인구를 모조리 먹여 살리고도 남는 식량 자립국으로 자리잡았다.
물론 자국 인구만 먹여살릴 수 있지 수출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특히 튀르키예의 물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 식량 자급도 불안한 상황이다.
서쪽으로는 그리스, 불가리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고 남쪽에는 시리아, 이라크, 동쪽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의 나흐츠반, 이란이 위치해 있다.
오늘날 튀르키예 국경 지역에 위치한 국가
들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거나 적어
도 한때나마 굴복했었
던 나라들이 많다.
그 밖에 튀르키예와 육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멀지 않은 주변국으로는 바로 남쪽에 바다 바로 건너편의 키프로스, 북쪽에 흑해를 건너가면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있고, 남쪽의 지중해 너머에는 이집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레바논 등이 있다.
수도는 앙카라이다.
오스만 제국 시절 수도는 이스탄불
이었지만 튀르키예 공화국 성립 이후 앙카라로 변경되었다.
튀르키예 헌법에서 절대로 수정될 수 없는 조항 1, 2, 3조 가운데 헌법 제2조에 수도를 앙카라로 정한다는 규정이 있다.
생각 외로 위도가 높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북위 41°선이 통과하며, 수도 앙카라는 북위 40°선 바로 아래에 있다.
또한 가지안텝 지진이 났던 곳도 튀르키예 남동부 지방이지만, 위도상으로는 대한민국 수도권 남부와 같다.
튀르키예 초룸 도의 이스킬립(İskilip)이라는 마을은 지구상의 모든 육지의 기하학적 무게중심에 해당한다.
정확히는 지구를 완전한 구로 가정하고 육지의 두께가 모두 같다고 가정했을 때의 무게중심.
지질학상으로 아나톨리아판 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아나톨리아판은 크게보면 유라시아판의 일부를 이룬다.
하지만 유라시아판 이외에도 아라비아판, 아프리카판 등과 접하고있고,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의 길목에 있어 지진이 매우 잦은 편이다.
<유럽? 아시아?>
오스만 제국 시기 발칸반도와 크림반도 등 동유럽 일대를 장기간 지배해 온 역사적인 이유로 몇몇은 유럽 국가로 보기도 한다.
축구만 놓고 봐도 튀르키예 축구 국가
대표팀이 가입한 대륙
별 기구가 UEFA이다.
사실 수치적으로 보면 튀르키예의 유럽 지역 면적은 23,764km²이며 영토 면적은 비율상으로는 3%로 작기는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인구는 2012년 기준으로 1,062만 739명으로 14%를 차지하고, 무엇보다 튀르키예 GDP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 중동 국가에서는 튀르키예를 유럽이라
고 보며 따돌리고, 반튀르키예 반이슬람적인 성향을 가진 일부 서유럽 국가
에서는 튀르키예를 아시아라며 따돌리는 경향도 있다.
반면 튀르키예에서는 탈아입구적 관념에 의해 가급적 유럽과의 연관을 높이고자 한다.
더군다나 튀르키예의 정부 구조와 사회 제도
는 전부 유럽을 기준으
로 제정되고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아시아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튀르키예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
부터가 어원적으로는 '원조 아시아'이고 국토가 발칸에 살짝 걸쳐있을 뿐이다.
그러나 유럽이 아니라고 하기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발칸 영토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혼란스러워한다.
튀르키예 내에서도 이슬람주의자들과 투란주의자들은 튀르키예를 아시아 국가 중 으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속주의자들은 오스만 제국과 발칸 국가들과의 문화적, 경제적 연관성을 들며 유럽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튀르키예를 유럽 혹은 아시아 국가라고 말하면 사소하게는 말싸움부터 크게는 심하게 싸움이 날 수도 있으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자.
세속주의자 및 유럽주의자들은 아시아라는 단어를 서구인들이 자신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붙인 멸칭이라고 생각하며,
이슬람주의자들은 반대로
"유럽 제국주의자
들이랑 우리가 같은 대륙이라고?"
라고 화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튀르키예인들은 친 아랍 성향의 이슬람
주의자들 빼고는 본인들이 중동과는 다르다고 여기고 있으며, 특히 아랍인을 야만적이라고 여기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주의하면 된다.
세속주의자들이나 투란주의자들이 이슬람주의자들을 깔 때 하는 흔한 레퍼토리가
"너희들 땜에 이 나라가 아랍/이란화되고 있다."
이다.
영토가 유럽과 아시아
에 걸쳐 있는 영향인지 러시아와 함께
유라시아주의를 주장
하는 사람들 또한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행정구역>
총 7개의 지방(bölge, 뵐게)으로 구분되나, bölge는 행정구역이 아니며, 최상위 행정구역은 81개의 도(il)이다.
공화국 건국 이후 튀르키예의 행정구역 제도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레지옹
(région) - 데파르트망
(département)의 관계와 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프랑스의 레지옹은 실체가 있는 행정구역
이지만, 튀르키예의 bölge는 행정구역이 아닌, 한국에서 호남, 영남으로 구분하는 것과 같은 지역 구분 단위이다.
또한 il은 최상위 행정구역이지만 지방자치권이 없으며 정부에서 책임자를 임명한다.
한국 외교부와 언론에서는 이 il을 '주'라고 번역한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미 il의 번역어로 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정착한 표기이기 때문에 이를 유지하는 것 뿐이다.
도, 주라는 번역이 둘 다 싫다면 그냥 튀르키예어 원어 발음대로 일로 적어도 무방할 것이다.
각 도는 군(ilçe·일체), 시(şehir·셰히르), 광역시(büyükşehir·뷔윅셰히르), 면(kale·칼레), 리(köy·쾨이), 동(mahalle·마할레), 대로(cadde·잣데), 골목(sokak·소칵)등으로 세분화된다.
대부분의 도는 도청 소재지(belediye·벨레디예)의 위치에서 그 이름을 따온다.
또한 몇 개의 도를 묶어 구분하는 지방
(bölge·뵐게)
의 개념이 있다.
크게 이스탄불을 중심
으로 한 '마르마라해 지방(Marmara Bölgesi)',
트라브존·종굴다크·시노프 등을 중심으로 한 '흑해 지방(Karadeniz Bölgesi)', 이즈미르를 중심으로 한 '에게해 지방(Ege Bölgesi)', 안탈리아·메르신 등 지중해 연안 도시들을 중심으로 한 '지중해 지방(Akdeniz Bölgesi)', 에르주룸·반·디야르바크르 등을 중심으로 한 '동부 아나돌루 지방(Doğu Anadolu Bölgesi)', 가지안테프·샨르우르파 등을 중심으로 한 '남동 아나돌루 지방(Güneydoğu Anadolu Bölgesi)', 앙카라·콘야를 중심으로 한 '내부 아나돌루 지방(İç Anadolu Bölgesi)'으로 구분한다.
튀르키예의 81개 도 중 가운데 가장 큰 도는 내륙 지방의 콘야이며, 두번째로 가장 큰 도는 시바스, 가장 작은 도는 이스탄불 근처의 얄로바이다.
거의 50배 면적 차이를 보인다.
콘야도와 시바스도의 면적을 합치면 대충 대한민국 사이즈가 나온다.
1번 아다나부터 부터 67번 종굴닥까지는 공화국 초기에 지정된 도 명칭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일련번호가 배정되었고, 68번 이후로는 추가된 순서로 순번이 주어지는데, 튀르키예에서는 자동차 번호판, 주민등록증을 비롯해 곳곳에서 이 일련번호가 사용되고 있다.
다만 예외가 있어서 33번 메르신(Mersin)
의 경우 도 지정 당시 이름이 이첼(İçel)이었
기 때문에, 그리고 46번 카흐라만마라시(Kahramanmaraş)와 63번 샨르우르파(Şanlıurfa)의 경우도 도 지정 당시
에는 이름이 각각 마라시(Maraş)와 우르파(Urfa)였기 때문에 예외가 되었다.
<물부족>
중동 지역이 그렇듯 여기도 심각한 물 부족 국가다.
튀르키예 정부도 물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흑해, 지중해, 에게 해 등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도 많지만 중앙 고원 지대인 아나톨리아를 비롯해 국토 대부분에서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다.
호수가 많다 해도 염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염호다보니 정수하지 않고는 사람이 마실 수가 없다.
그런데 튀르키예는 자금과 기술력의 부족으로 해수와 염호 담수화가 힘들며 1인당 가용 수자원도 유럽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그리고 마실 물조차 석회질이 많아서 정수를 해야 한다.
특히 튀르키예의 정수 기술이 떨어지다보니 외국에서 정수기들을 수입하여 해결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튀르키예엔 외국
정수기 회사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튀르키예
에서는 정수기 가격이 비싸서 부잣집이나 돈 있는 회사, 식당,관공서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고 일반 가정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는 돈이 없어 정수기가 없다.
그래서 튀르키예인들은 주로 정수한 물을 배달시켜 마신다.
물이 부족해서 튀르키예는 유럽처럼 공중화장실도 돈 내고 들어가야 한다.
화장실 이용료가 0.5~1.5리라인데 대부분은 1리라를 내야 한다.
1리라는 200원 정도
이므로 튀르키예의 공중화장실 이용료는 EU 회원국 관광지에 있는 화장실 사용료의 절반 정도이다.
유럽 선진국과 소득이 다름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고 한국 물가 기준
으로 해도 비싸다.
곡창지대인 콘야 지역
과 아나톨리아 동부 지역의 경우 기후변화
로 인한 가뭄이 진행
되면서 강수량이 갈수
록 감소하다보니 다른 지역보다 물부족에 더 심하게 시달리고 있다.
가뭄이 심해서 지하수
를 끌어다 쓰다 보니 이 지하수마저 수위가 갈수록 낮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의 주요 수출품이 사탕무인데 이 사탕무가 밀보다 5배나 많은 물을 필요
로 해서 농촌의 물 수요
가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좋지 않은 수자원 사정이 악화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 농민들은 생계 때문에 보조금 적게 나오는 밀을 재배하느니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탕무를 밀보다 더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그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유엔과 튀르키예 환경단체
들은 튀르키예 정부와 농민들을 대상으로 사탕무 대신 다른 작물을 심어줄 것을 요구하지만 튀르키예
는 농업이 국가 주요 산업이라 사탕무 수출
은 포기할 수가 없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자국의 물 부족 문제가 심하다보니 튀르키예
는 유프라테스 강 상류
에 22개의 댐과 19개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
겠다는 대규모 사업인 ‘동남부 아나톨리아 프로젝트(GAP)’를 추진하여 주변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유프라테스 강에는 아타튀르크 댐 등 상당수의 댐과 발전소
가 이미 완공됐다.
이는 유프라테스 강의 상당수를 튀르키예가 가져가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이 강을 공유하는 튀르키예 주변국인 이라크와 시리아가 크게 반발
하여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이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마저 중동의 사막화 진행과 물수요 증가로 갈수록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수십년 뒤에는 강이 마른다는 전망까지 나와 암울하기 그지
없다.
튀르키예 내 일각에
서는 그나마 수자원이 풍부한 주변국인 그리스와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지에서 물을 수입해
오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튀르키예와 이들 나라의 사이가 몹시 앙숙이라는 점에서 이 역시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그래서 몇년 전만해도 심심하면 단수조치가 예고도 없이 이루어져 길면 10시간씩 하기도 했지만 그나마 현재는 사정이 많이 나아져서 한두달에 한 번 단수가 있을까 말까이다.
아타튀르크 댐을 비롯한 수자원 확충도 이루어졌고, 최근 강우량이 충분해 지하수자원도 확충되었기 때문.
2020년에는 티그리스 강의 Ilısu 댐도 완공
되었고 다른 건설중인 댐들도 몇 년 안에 완공
되기 때문에 당장은 물부족에 시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구 온난화 여파
로 미래에 튀르키예의 기온이 3~4도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튀르키예에서
도 끊임없이 수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자원은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동의 문제이며 이미 중동은 대표적 물부족 지역이라고 알려진 상태.
튀르키예와 함께 중동의 강국인 이스라엘, 이란은 더 심각한 물부족에 골치 아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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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관광대국
이다 보니 튀르키예 정부에서도 치안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며, 실제로 이스탄불만 가도 경찰
들이 상시로 돌아다니
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공항, 전철, 박물관 등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검문을 꼼꼼하게 하는 편이다.
다만,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미수 사건 같은 정정불안이나 IS의테러
및 접선지역으로의
이용, 시리아 난민의 유입,유명관광지에서의 경범죄로 인해 무작
정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PKK가 설치는 지역은 전투가 수시로 벌어지
고 있으니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 지역은 크게 걱정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튀르키예 마피아의 범죄가 과거부터 유명한 편이다.
이들은 정치와 상당수 연관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회색늑대
라는 극우민족주의 조직이 있다.
<교통>
양 옆으로 긴 나라
이고, 한반도의 4배나 되는 대륙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시외버스
(Otobüs)가 철도나 항공을 제치고 압도적
인 우위를 보인다.
최근에는 고속철도 확충이 이루어지고 있어 버스가 모든 장거리 교통에서 우위인 것은 아니지만, 그 이전에는 이 나라의 철도라고 해봤자 대도시 몇 개를 관통하는 노선밖에 없을 뿐더러, 그나마도 오스만 제국 시절에 만들어 놓은 굵직굵직
한 노선들을 아직도 굴리고 있는데다가
항공요금은 튀르키예
인의 평균생활수준에 비해 비싸기 때문.
그러나 사실 버스 요금도 비싼 편이다.
이스탄불에서 앙카라
까지의 약 450km되는 거리의 운임은 대개 70-90리라에서 낙찰되는데, 튀르키예 리라가 시망한 관계로 2009년에 1리라가 1,000원 하던 시절에 비하면 훨씬 저렴해
졌다.
여름같이 성수기에는 보드룸이나 안탈리아
로 가는 버스표는 150~200리라까지 올라간다.
튀르키예에서는 워낙 많은 종류의 회사들이 경쟁하는 구도를 취하
고 있는 데다가, 같은 시간에 동일 목적지로 출발하는 노선을 2개 이상의 회사들이 나눠 먹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같은 대도시로 가는 버스 노선을 갖고 있는 회사들의 경쟁은 장난이 아니다.
상대편 회사 버스를 예약한 손님을 더 싼 요금을 제시해 빼돌리
는 건 기본이고, 버스
터미널에서의 호객 행위도 항상 벌어진다.
주야장천 가는 목적지
를 외치는 식이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한 도를 중심으로 하는 버스 회사가 많아봐야 두어 개 있고, 그 지역
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직 그 회사 버스만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튀르키예에서 고속버스는 81개의 도의 중심지(Merkez)
에 위치한 시외 버스
터미널(Şehirlerarası Otogar)에서는 각각의 도의 중심지를 이으며, 도내버스터미널(İlçe otogar)에서는 그 도 내의 조그만 행정 구역
들을 잇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이를테면 앙카라에서 가지안테프(Gaziantep)의 니지프(Nizip)군
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앙카라 시외 버스
터미널로 간 다음에 가지안테프로 가는 버스를 운행하는 회사들(Seç, Ben Turizm, Çayırağası)을 알아보고, 그 버스를 탄 다음에 가지안테프 시 외곽에 위치한 시외
버스터미널로 우선 이동한 다음에 도내 버스터미널로 가서, 거기서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 타야 한다.
각각의 도를 중심으로 하는 버스 회사들은 Şanlıurfa Cesur Turizm, Öz Diyarbakır Turizm, Tokat Yıldızı, Kayseri Devran같이 대부분 그 회사의 중심지가 위치한 지역의 이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또한 Metro Turizm은 유일하게 튀르키예 81개 도 전체로 버스를 굴리기 때문에 여차
하면 '메트로'를 선택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또한 Pamukkale와 Kâmil Koç는 튀르키예 서부 지방을 커버하며, Ulusoy는 에디르네와 그리스, 불가리아로 운행하는 국제 버스 노선을 굴리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고속 버스들은 직행이 아니라 여러 도들을 거쳐서 운행하는 것이 보통이라 해당 회사의 중심지로 가는 도중에 거치는 한 두개의 터미널을 도중에 들르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이스탄불
에서 이즈미르로 가는 버스들은 대부분 부르사, 발르케시르, 마니사중 한 두곳, 혹은 전부 정차하게 된다. 어차피 시외버스
터미널들은 시외곽
도로나 고속도로 입구
에 위치해 있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들르게 될 곳 더 많은 손님을 모으자는 생각 때문이다.
직행도 없지는 않지만, 그만큼 더 비싸진다.
참고로 버스를 저렴
하게 타고 싶다면, 티켓 부스에서 바로 표를 끓지 않고, 버스가 출발할 시간쯤 되었을 때 열심히 호객하는 사람들을 따라가 보자. 가만히 있어도 사람
들이 차곡 차곡 찰 버스면 애초에 호객을 하지 않는다.
출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도 자리가 차지 않으니까 호객을 하는 것이다.
그들을 따라가면 정가보다 훨씬 더 저렴한 요금을 제시
하는걸 볼 수 있을 것이다.
튀르키예 법에 의하면 고속버스는 3시간 이상 운행할 경우 반드시 3시간마다 30분을 쉬도록 되어있다.
도로 중간중간에 있는 휴게소에 들를 수도 있고, 버스 터미널에서 쉴 수도 있는데 휴게소에서는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도 있고, 화장실에도 다녀올 수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튀르키예인 특징상 휴게소에 도착하자
마자 주섬주섬 담배
부터 꺼내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2009년부터 공공장소
나 식당 등에서의 실내흡연을 제한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경찰들이 대부분 퇴근하는 저녁시간
대면 찻집같은 작은 상점에선 가게 안에서도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실내흡연
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경찰이 활동하는 낮시간대라도 실외 테라스석이나 지붕에서는 담배를 피워도 상관 없다. 애초에 재떨이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저 넓은 국토와 많은 인구의 이동을 버스로 처리하기에는 시간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인지 고속철도 노선 확충이 시작
되었다.
튀르키예의 고속철은 YHT라고 불린다.
2009년 앙카라-이스탄불 간 고속철도 1단계(앙카라-에스키세히르, 이스탄불-에스키세히르는 기존선 전철화)가 개통되었고 2013년에는 앙카라-콘야 간 내륙 고속철도가 개통되었으며 이스탄불 하이다르파샤-에스키세히르 간 2단계 고속철도 전용선이 2014년 7월에 개통되었다.
과거에는 이스탄불
에서 콘야까지 8-9시간 걸렸지만 이젠 4시간 30분밖에 안걸린다.
2019년에 해저 터널을 통해 유럽 이스탄불의 할칼르 역까지 고속
철도가 연장되면서 3시간대 후반으로 단축됐다.
그외 앙카라-이즈미르, 이스탄불-이즈미르 및 동부고속철도 등 계획 중인 노선도 많다.
이스탄불은 2,000만 명이 사는 도시인데도 보스포루스를 가로
지르는 다리는 단 2개 뿐이다.
거기다가 튀르키예인
들은 집보다 자동차를 먼저 사는 성격이라 기름 값이 L당 5리라
(2022년 5월)가 넘는
데도 그냥 차 끌고 다닌다.
근데 대중교통을 안 쓰는 건 또 아니라서 버스, 지하철을 보면 사람이 꽉 차있다.
그냥 사람이 많은 듯하다.
퇴근 시간(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비가 내리는 날, 금요일, 보스포루스 해협을 이어주는 1교와 2교는 그냥 뭐 GG 생생한 증언
이스탄불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
하는 마르마라이선 지하철이 개통되었다.
일본업체가 시공
했으며 홍콩의 크로스
하버 터널 및 웨스턴
터널(이들도 일본 업체가 시공)과 같은 해저터널로 이스탄불 교통의 개선이 기대
된다.
70여 민족이 튀르키예
인을 구성하고 있다.
튀르키예 동부에는 우즈베크인과 크림 타타르인도 거주하고, 남부에는 아랍인과 쿠르드인, 서부에는 불가리아인, 그리스인, 보스니아인이 거주하는데, 튀르키예에서 민족을 가르는 주된 변수는 언어와 종교이기 때문에 같은 아랍인
이라도 수니파 아랍인, 시아파 아랍인, 알레비파 아랍인, 기독교 아랍인으로 세분화된다.
그러나 튀르키예 정부의 공식 입장은 튀르키예에는 소수 민족이 존재하지 않으며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국민을 소수 민족으로 구분해서 조사하는 것이 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되고 있다.
때문에 튀르키예 공식 통계에서는 소수 민족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
원래 의원내각제 였으나 2017년 개헌안이 확정되고 2018년 7월 10일에 에르도안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대통령 중심제로 전환.
[섬머타임없음] 2016년까진 UTC+2와 섬머타임을 사용했으나 해당 해부터 서머타임 조정이후 시간을 1시간 당기지 않기로 하여 UTC+3으로 이동했다. 모스크바와 같은 시간대이며, 옆나라인 그리스와는 그리스가 서머타임을 사용중일때 시간이 같아진다.
모든 국명에 적용되는 원칙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알바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그리스, 에짚트 등은 영어식 명칭을 사용하며, 그루지야, 아르메니야, 에스또니야처럼 러시아어식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1998년 이전까지는 한자 음역어인 '토이기(土耳基)'를 사용해왔다.
당연히 러시아와 친러 국가들은 키예프라는 표기를 계속 사용 중이며, 일본처럼 우크라이나를 지지함에도 경로의존성 때문에 부르던대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언어의 경제성은 상당히 중요한데, 정부 차원에서는 교과서 등에 에스파냐, 오스트레일리아, 타이완으로 표기하였지만, 스페인, 호주, 대만과 같이 짧은 표기에 밀려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해당국 대사관도 자국을 이렇게 표기할 정도이다.
동로마 제국의 국력을 지탱해온 게 바로 이 아나톨리아 반도의 생산력이었다.
이 지역의 풍요 덕분에 동로마는 흑사병에 이슬람의 팽창에 슬라브족의 남하에 바이킹의 약탈에 십자군에 온갖 풍파에 시달리면서도 계속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지만, 투르크에게 이 지역을 빼앗기고 난 뒤에는 두번다시 전과같이 재기하지 못한다.
괜히 역사가들이 11세기의 알렉시오스 1세-요안니스 2세-마누일 1세의 중흥기, 회광반조를 놔두고 그 이전에 있었던 바실리우스 2세의 죽음과 만지케르트 전투를 두고 동로마 제국의 멸망의 시작이라고 한게 아니다.
만지케르트 전투의 대패로 동로마는 아니톨리아를 결정적으로 상실하였고 만지케르트 전투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바실리우스 2세의 죽음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나톨리아 반도 일대의 막대한 생산력은 식량 뿐만 아니라 기병을 키우는데 필수적인 목초를 제공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였다.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은 아주 좁아서 일반적인 튀르키예 전도만 펼쳐봐선 잘 보이지도 않는다.
확대해보면 약간 국경이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일단 유럽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또한 오스만 제국은 '유럽의 환자'라 불리기도 했는데, 이는 19세기 후반 열강과의 전쟁에 계속 패해 쇠퇴 과정을 밟아갔던 오스만 제국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가 '유럽의 환자'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이는 오스만 제국 시절의 이야기이지, 현대의 튀르키예 공화국 이야기가 아니므로 직접적인 근거라 하긴 어렵다.
이 면적은 발칸반도에 위치한 몬테네그로(13,812km²)나 코소보(10,887km²)보다도 큰 것이다.
1925년에 제정된 튀르키예 민법은 스위스 민법의 영향을 받았으며, 옷, 신발 사이즈까지 전부 유럽(대륙) 기준을 따른다. 행정 부문도 출입국 비자/스탬프, 차량 번호판, 신분증 규격까지 모조리 유럽식이다.
솅겐조약 비자 정책에 섭섭할만 하다.
참고로 튀르키예에서는 미국의 주나 독일의 연방주를 eyalet이라는 단어로 번역한다. 가령 미국 텍사스주는 Teksas eyaleti, 독일의 바이에른주는 Bavyera eyaleti로 쓰고있다. 영어로는 bölge를 region으로, il은 일본의 현(縣)처럼 prefecture로 번역한다.
이즈미르의 알산작(Alsancak)역
에서 셀축(Selçuk)과 쇠케(Söke)
를 지나 데니즐리(Denizli)까지 이어지는 철도는 오스만 제국에서 2번째이자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는 최초로 놓여진 철도로 1851년에 놓았다.
아직까지 별 수리 없이 사용중(…) 철도가 노후된 탓에 소요시간도 오래 걸려 이즈미르에서 앙카라까지 잇는 이즈미르 마비 엑스프레스(İzmir Mavi Ekspress)의 경우 요금은 확실히 저렴하지만(학생요금 기준으로 29.50리라, 버스는 아무리 조금 줘도 40리라) 버스로 8시간이면 갈 길을 19시간씩 걸린다.
2013년부터 철도 고속화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철도를 폐쇄하고 공사중에 있다.
튀르키예는 한국의 1990년대 초반 정도의 생활 수준을 보인다.
터튀르키예의 담배가격은 한 갑에 8~12리라로 한화 2천원에서 3천원대이다.
마르마라이선(Marmaray)을 다니는 전동차 소리를 들어보면 어디선가 익숙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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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라는 국호에 익숙해있어서 처음 "튀르키예"라는 국호 이름을 들었을 때는
"어느 신생국가 인가?"
하였었다.
사회선생을 했었던 Jinnssam이 이렇다면 보통사람들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튀르키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았다.
알아보는 과정에서 국호가 다른 나라에 정착하는 과정등 국제 정세에 좌우 된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최근에 자원이 풍부해도 일부계층의 탐욕으로 나라의 대부분 사람들이 어려울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정치인의 정책이 얼마나 중요하며 정치인을 선출하는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깨닫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
여행을 꿈꾸고 있다.
막연하게라도 언제인가는 지리적 여건때문에 유럽과 아시아가 혼합된 독특한 문화 때문에 불안한 정치상황에도 가고 싶어한다.
Jinnssam도 언제인가는 가고싶은 나라 중에 하나이다.
지금은 지진이 일어난 나라로 시리아와 함께 꼭 도와줘야 하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인의 도움이 절실하다.
지진이 일어난 상황을 드론으로 보여주었는데 마음이 아파서 보기가 힘들었다.
"하나님 아버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돌보아 주시옵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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