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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가는 기차 >
한양가는 기차를 타고 간다.
울산 ktx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타고 가면서 표를 끊었는데 특실이 끊어졌다.
한번쯤 특실을 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금요일 내려오는 기차를 보니
매진.
매진.
매진이다.
어떻게 내려와야할지 걱정이다.
걱정하느라 폰만 붙잡았더니 눈이 아프다.
도움도 안되고 ~ ~ ~
어떻게 되겠지.
특실을 타니까 확실히 사람들 시선을 덜 느껴 좋기는 하네.
비용을 더 지불했으니 무언가 좋은게 있어야지.
창문 커텐을 여니 어느새 저녁해가 뉘엿뉘엿 ~
새벽부터(나한테 6시는 찐새벽이다.) 돌아다녔더니 피곤하다.
물론 새벽기도를 드리기는 하지만 새벽기도를 드리고 나서 다시 잠을 잔다는 전제하에 새벽기도를 드린다.
오늘은 7시에 타일 집이 문을 연다고 해서 타일집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타일과 도기를 다 샀다.
사서 배달 요청하고 원룸에 와서 보니 어제 페인트를 칠하시는 여사님들이 페인트를 완벽하게 칠하고는 연락도 하지 않으신다.
아마도 다른데 칠하러 가셨나부다.
비용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두사람 인건비 20만씩 40만원에 페인트 비용 10만원.
50만원,
이렇게 보내왔다.
55만원 보내고 5만원은 회식비하라고 했다.
베란다가 너무 험해서 거기에다 베란다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괜히 미안하고 체리색 유리창 둘레도 완벽하게 칠해 놓으셨다.
완전 전문가,
jinnssam이 혼자할 때는 몇날 몇일을 낑 낑 낑.
페인트 인건비가 하나도 안 아깝다.
303호 선유씨를 복도에서 만났다.
"이번에 딸이 행정고시에 합격했어요. 이젠 부산으로 이사갑니다."
"아 ~ 네. 축하해요."
"이번달 월세와 다음달 세는 보증금에서 제하고 줘요."
"그냥 알아서 주세요."
"내가 한번 안냈잖아요. 그래서 후불로 사장님이 해주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제하고 주시면 된요."
"그래요? 잘모르겠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후불로 해주셨으니 이번달하고 다음달 내야할 것을 보증금에서 제하고 주셔요."
"아네. 그럴께요.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설비 사장님이 일하시는 걸 보고 집에 와서 거실에 이불을 깔고 다시 잠을 청했다.
바람이 솔솔 ~
자고 일어나니 12시.
최고의 늦잠.
머리가 좀 띵했지만 부지런히 이런거 저런거 챙긴다고 챙긴다.
먼저 이불을 말리던걸 가지고 들어오고 잠들기 전에 돌려 놓았던 빨래를 널고 설겆이하자.
설겆이 끝내고 점심.
점심을 차려서 티비 앞에 앉아 티비랑 먹는다.
티비는 달달한 킹더랜드 ~
저렇게 완벽한 남자가 세상에 존재를 할까?
저렇게 완벽한 여자 주인공도 이 세상에 존재할까?
밥 다먹고 한프로 띠고 그 다음은 그대로 틀어놓고 집안일
그동안 다 된 빨래를 널고 설겆이 하면서 이것적것 챙기고 짐을 싼다.
짐싸고
리무진 버스 타고
리무진에서 어쩌다 특실기차표 끊고
지금 타고 가고 있다.
수서역에 내려서 기계로 가서 하행선 입석표를 끊었다.
무사히 한양 상경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찬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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