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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하라고 강요한다고 아기를 낳을까요? >
발톱 무좀 관리하러 가는 날이다.
23년 10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관리를 받으러 다녔으니까 벌써 8개월째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 엄지 발톱이 제모양이 아니었는데 이제 제모양을 갖추어 간다.
한달에 한번 관리 받으러 다니니까 다닐만 하다. 관리받기 전과 후의 사진을 찍어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우연히 들렸다가 관리 받기 시작하여 이렇게 오래 받을 줄 몰랐다. 기본이 1년이니까 ~
발뒷꿈치도 관리 받고 있다. 발톱을 관리 받으면서 발뒷꿈치도 같이 관리 받는 것이다. jinnssam의 발뒷꿈치는 정말 심각해서 겨울이면 갈라져서 피가 나고 논바닥처럼 갈라져서 조각조각 뜯어낸다.
이번 겨울에는 관리 받은 덕분인지 피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갈라진 곳도 점점 더 작아지더니 이제는 가늘게 거의 보이지 않는 두줄만 남아 있다. 신기하다. 역시 관리 받아야 해결이 되는 것이다.
발톱과 뒷꿈치를 관리 받으니까 손톱도 관리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톱도 같이 관리 받고 있다. 네일 아트하면 무조건 손톱에 이쁜 메니큐어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보석으 붙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일단 손톱을 정리하고 영양제를 발라주면서 손톱 모양을 잡고 손톱에 영양이 부족해서 생긴 손톱 줄을 없애고 손톱 가운데가 볼록해져서 반짝 반짝 윤이 나도록 한 다음에 메니큐어를 바르는 것이다.
발톱, 뒷꿈치, 손톱까지 한꺼번에 하니까 관리비에서 할인을 받는다. 할만하다. 너무 과하면 못할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이다.
간판 이름이 슬기 풋 관리 이기 때문에 슬기샘이라고 부른다. 지난 주인가? 슬기샘이 해외 여행을 다녀 오셨다. 베트남을 다녀오신줄 알았는데 싱가포르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선진국에 속한다. GDP 일인당 국민 소득은 약 8만 달러로 세계 5위이다. 우리나라는 약 3만 달러로 세계 29위이다.
싱가포르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여행으로 다녀온다. 영어만 된다면 jinnssam도 자유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을까? 못갈것도 없을 것 같지만 문제는 자유여행이라는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을까가 문제다. 자유여행이라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서 못갈 것 같다. ㅋㅋㅋ
전날 만났던 연이 문제를 슬기 샘한테 물어보았다. "슬기샘 ~ 좁고 좁은 웹툰을 하는 것 보다는 고등학교 때부터 제과를 배웠고 전문 대학 전공도 제빵을 배웠으니 제빵사로 근무하면서 웹툰에 도전하라고 했는데 맞을까요? 아님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웹툰을 계속 하라고 했어야 하나요?" "아무리 이야기 해도 본인이 하고 싶어야 할걸요?" "제과 제빵도 학교 나왔다해도 처음에는 배우는 입장에서 시작해야 할텐데요. 그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저도 처음 네일 아트 배울 때 50만원 받고 배웠어요. 50만원 안에 차비와 점심값 포함해서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저는 끝까지 배웠어요. " "네.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나라도 젊은이들이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할텐데요." "맞아요. 젊은 아이들의 연봉이 높고 집값이 싸서 생활하는데 여유가 있다면 좋을 텐데요." "노르웨이의 국민 수가 약 500만명 이거든요. 그렇다고 노르웨이가 망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았나요?"
(노르웨이 국토면적은 세계 42위( 6,245만 ㏊ )인구는 세계 119위 GDP는 25위이다. 대한민국 국토 면적은 1,004만 3,184.94㏊ 노르웨이가 6배정도 크다.)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절반으로 준다고 해도 2500만이잖아요."
"그럼 집도 널널하게 살거고 기계와 기술발전 그리고 과학의 발달로 도시에 살면서 연봉도 넉넉하게 받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여유가 생기면 애 낳을 생각도 해보게 될거 아녜요? 그럼 인구가 늘어나잖아요" "출산 강요한다고 애 낳을 것 같나요? 환경이 뒷받침되고 여유가 있어야 애를 낳지 않겠어요?"
요즘 3자녀면 1억 준다는 회사도 있고 애를 낳으면 아이 한명당 5000만원 준다는 지자체도 있다. 그렇게 하면 애를 왕창 낳을까? 그렇지 않을 거 같다. 애를 낳을 수 있는 젊은이들이 연봉도 적은데 근무 시간도 길고 거기에 집 사는 것도 하늘에 별이다. 이번에 집 값 폭락하는 김에 아예 바닥을 쳐서 왠만한 젊은이들이 대충 다 집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 아무튼 연봉도 높고 집도 널널하고 시간도 널널하다면 애들하고 놀시간도 많고 키울 힘도 생길거고 거기에 어른들 계시니까 아이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슬기샘 스케쥴은 벌써 다음 달 까지 다 차 있다.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한 모습이 정말 좋으다.
슬기 샘의 손톱은 여름 색갈에 조개와 소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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