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킨텍스 찾아가기 >
겁나 멀다.
대문 밖을 나서기는 했지만 울산에서 서울보다 더 멀다.
ㅎㅎㅎ
맨날 가던 길만 가는게 편하기 때문에 낯선 외출이 쉽지 않다.
원해서 가는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까 가게 된 길이라 더 그렇다.
사건의 발단은 지인이 킨텍스에서 하는 애니 전시회 페스트권(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는 표)를 못 끊어서 혹시 흘러나온 표를 끊어 달라고 부탁해서 컴으로 들어 갔다가 일반표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취소가 안된다.
5시에 표를 샀는데 5시까지만 횐불이 되고 취소가 안된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고객센터에 전화 상담자에게 소비자 고발센터에 고발한다면서 그런 불합리한 일이 있을 수 있냐면서 꼰닥 꼰닥 괴롭히다가 표 구매할 때 동의 했잖아요.
정신없이 끊어서 그런데 5시 이후에는 환불이 안된다에 동의를 한 것이다. 그래도 5시에 표를 팔면 안되지요. 바로 취소 신청했는데 안되고 지금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30분 밖에 안 지났는데 환불이 안되면 안되지요.
어쨌건 외출이다.
27000원짜리 표 산게 아까위서 가기로 했다.
전시회.
지금 지하철을 탔는데 완전 콩나물 시루다.
옆에 유능한 언니가 콩나물에서 영어로 된 수학 시험 문제를 푼다.
WoW ~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지만 멋지다.
콩나물에서 피어나는 콩나물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
ㅋㅋㅋ
세상은 지하철 콩나물하고 콩나물 요리사가 함께 어울려 사는 곳이다.
ㅋㅋㅋ
jinnssam도 하나의 콩나물이 되어서 콩나물들과 함께 하니 좋으다.
ㅋㅋㅋ.
나오자마자 엔씨 백화점에 가서 바지 하나를 샀다.
겨울어 내복 입기 싫어서 면천 안쪽에 담요를 댄 바지를 하나 샀다.
허리가 고무줄인걸 샀더니 허리가 자꾸 늘어나서 고정되는 것으로 조금 조이는 것으로 샀다.
미소에 가서 지난번에 샀던 바지가 어울리지 않아서 디자인 빵빵 쉐타로 바꾸고 머리어 물을 안드려서 모자를 사사 덮기로 했다.
엔씨 입구에 모자 가게 가 있는데 마음에 드는 모자가 있는데 45000원이라 넘 비싸.
히잉 ~
50프로 할인 가게를 찾아 이것 저것 써보고 마음에 드는 걸 14500원에 샀다.
만족.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 왔는데 더 마음에 드는게 있었다. 15000원
또 샀다.
그래도 30000만원이다.
엔씨 백화점 입구에 45000원 보다 싸고 아까 보았던 메이커의 145000원보다는 얼마나 싼가? 하지만 수서역 지하도에 5000원 보다는 비싸다.
만족.
필요해서 샀으니까 필요 할 때 적당한 가격이 중요하다.
콩나물 시루 속에서 못 타는 사람이 속출하고 도곡역에서 영어 수학을 푸시던 분이 말해 주었다.
그새 도곡역인지 대곡역인지 헷갈려서 옆에 보이는 여고생한테 물으니까 도곡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 타라고 한다.
3정거장만 가면 내린다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티스토리를 계속 쓰는데 귀에 도곡역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반대편 문이넹
WoW ~
도곡역이넹
내려요
쏜살같이 사람들 사이를 뚫고 내렸다.
아까 여고생이랑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었을텐데 아무도 말을 안해준다.
ㅋㅋㅋ
이것이 서울 생활이여.
아까 야탑역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사람이 너무 가득해서 들어 갈 수나 있을까?
밀고 들어 가서 등에 있는 가방 쪽을 사람 쪽으로 밀었다.
눈 앞에 이쁜 아가씨가 ㅁㅅ타고 서 있다.
ㅋㅋ
자리 만들어 드릴까요?
그러고는 등에 있는 가방으로 좀더 밀었더니 공간이 생긴다.
타세요.
아가씨가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탄다.
아가씨 앞에 건장한 청년이 서 있다. 빙긋 웃으면 반대로 몸을 돌려 티스토리를 썼다.
가천 역에서 내려요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량으로 내린다.
대량 방출로 자리가 넓어졌지만 새로운 사림들이 다시 가득 찬다.
ㅋㅋㅋ
글을 쓰면서 옆에 서 있는 아가싸한테 말을 걸었다.
이 지하철 맨날 이렇게 사람이 많이 타나요?
몰라요. 난 사람이 싫어요. ㅋ
사람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할수없이 이렇게 사람이 많아도 타는거죠.
무인도 가서 혼자 살라면 살 수 있겠어요?
아뇨 못살죠.
그러니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는 말이 있잖아요.
여기서도 수학 문제를 푸는 사람이 있네요.
글자가 읽어져요?
심지어 영어예요
와우 그게 읽어진다고요?엄청 유능 하네요.
나같이 무능한 사람도 있고 다 섞여 사는거죠.
이렇게 사람 많이 탄걸 뭐라고 표현하죠?
콩나물 시루 같다고 할까요?
검정 고무신에서 그 표현을 읽었던 것 같네요.
너무 옛날 표현이죠?
좋은데요?
그래요?
수서역에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도록 입구에 서 있던 아가씨들이 내린다.
" 더 안가나요?"
아쉬워서 물었더니 수학 영재님이 쌀쌀하게 대답한다.
"아니요."
그러더니 다시 타고는 안쪽으로 쑤욱 들어간다.
"아가씨들을 귀찮게 했나?"
여기에서 끊고 다음 회차로 이어 써야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