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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

가을 이야기 2020

by 영숙이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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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2020>

 

모르는 분들인데 허락받고 촬영하였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꼬리를 길게 끄을며 겨울의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가을을 가을답게 보내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고 전혀 가을을 느끼지 못한 건 아닌데 계절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커피 한잔을 제대로 다 못마시고 찔끔 거리다 버리고 또 새 커피를 받아서 찔끔거린 느낌이다.

 

지인들을 만나서 낙엽을 밟으며 낙엽소리에 취했다. 

 제대로 된 가을을 만나고 싶어서 사람들과 공원을 가기도 하고 전원으로 나가기도 했지만 가을은 그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다.

 무엇에 정신이 팔렸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겨울 초입이 되었다.

 두꺼운 겨울 바지와 겨울 옷을 꺼내 입는다.

 

 그동안 찔끔거리며 만난 가을이라도 적어봐야겠다.

 

 가을이 가을이 되지 못한 이유는 2019년 겨울이  되면서 2020년 1년동안 대공원의 사계절을 찍어서 가을에 대공원의 1년을 티스토리에 올려 볼까 계획했는데 그동안 찍어 놓았던 사진들이 한순간에 후루룩 ~

 

정자의 가을을 방문하여 동글동글한 돌과 그 돌을 굴리는 파도 소리에 파묻힌다.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그 일을 계획 할지라도 일을 행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니.

 

 오늘은 그동안 찔끔찔끔 마셔대던 가을을 풀어볼 요량이다.

 아마추어라 낙엽밟는 소리를 찍는다는게 저벅거리고,

 가을 바다에 돌 밟는 소리를 찍는 다는게 와루룩 거린다.

 

 가을의 마지막은 낮에 못가본 울산국가정원에서 신나게 에어로빅하는 아주머니들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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