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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3

인구절벽 유치원에 먼저 닥친 ‘학령인구 절벽’ 경향신문(2022.08.30) 작년 유치원 1년 새 188곳 폐원…유치원생 수도 5% 줄어 3~4년 후 초등생도 급감…유·초·중·고 교원 1.4% 증가 올해 대학 신입생 충원율 비수도권 94.6% ‘지방대 위기’ 지난해 전국 유치원 188곳이 문을 닫고 1년 새 유치원생 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면서 201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 가장 먼저 ‘학령인구 절벽’ 현상이 닥친 것이다. 35년 전 1000만명을 넘었던 유·초·중·고 학생 수는 588만명까지 줄어들었다.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전국 유치원생 수는 55만2812명으로 전년보다 2만97.. 2022. 8. 31.
스물세살의 수채화 23. 화해 보건소 차로 보건소 소장과 보건소 치료실 사람들 그리고 곽양 하고 안양도 집에 간다면서 가버렸다. 보건지소에 윤선생님과 영숙이만 내려놓았다. 진료실 난롯불이 꺼져서 윤선생님은 가족계획실로 건너와 유리 창 앞에서 어슬렁거렸다. 영숙이는 난로 앞에 의자를 끌어당겨 놓고 구두와 핸드백을 콜드 크림으로 닦기 시작했다. ~ 뭐라고 말을 한담.~ 말을 꺼내려하니 막상 할 말이 없다. 묵묵히 구두를 닦으며 무슨 말을 꺼낼까 생각해 본다. 늦가을 비가 멈춘 창밖이 차츰 흐릿하게 회색으로 변하여 간다. 영숙이는 난로 불에 빨갛게 익은 얼굴로 창 앞에 서있는 윤선생님 의 완강한 뒷모습을 바라다본다. 창밖에는 늦가을 바람 속에 버드나무의 긴 가지가 부드러운 머리 카락처럼 흩날리고 있다. "사실은 ~ 그 말때문이.. 2022. 8. 31.
스물세살의 수채화 22.만명리 진료와 우산 그날 밤 영숙이는 꿈을 꾸었다. 선생님이 바지 주머 니에 손을 넣고 쌀쌀한 얼굴로 서 계셨다. 그 선생님한테 영숙이 는 빨간 사과가 달린 사과나무 가지를 주었 다. 아마도 딸인가 부다. 윤선생님은 화요일 아침에 오셨다. 안양이 물었다.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 "딸 낳았어요." "언제 낳았는데요?" "어제 퇴원했어요. 올라가던 날 저녁에 낳았거든요. 여기 태어날 때부터 찍은 사진을 가져왔어 요." 곽양과 안양은 사진을 돌려 보고 있었다. 영숙이는 멍한 얼굴로 바라보았지만 사진 좀 달라고는 하지 않았다. "사모님이 선생님하고 많이 닮았네요." 영숙이는 사진을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보여 달라기 도 싫었고 볼 용기도 없었다. 일어나서 창문 앞을 서성이다가 도로 제자 리에 주저앉았.. 2022. 8. 30.
스물세살의 수채화 21. 난로와 침묵 새벽에 버스를 타고 청산에 도착하였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거울을 보니 안색이 참 나빴다. 기분이 좋지 않아 소음 밖으로 나와서 길가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관광버스를 잡아 탔다. 청성으로 들어가는데 저만큼 앞에서 누군가가 뒤돌아 보고 있었다. 한참을 쳐다보니까 지소장님 같았다. 고개를 돌리길래 잘못 봤나 보다 생각하며 바라보고 있으려니 다시 돌아다본다. 그때서야 지소장님 임을 확인하고 인사를 하였다. 가족계획실에 용인 아저씨가 전에 쓰던 난로를 손질하여 설치하였다. "진료실에도 난로를 놓아야겠어요." "전에는 안 놓고 가족계획실 난로를 같이 썼어요." "추워서 진료를 어떻게 합니까?" "난로도 없는데요? 사 와야 해요." "우선 내 돈으로 사고 나중에 보건소에 이야기하죠 ..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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