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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3

스물세살의 수채화 2. 시작 창 밖에 떠오르는 저녁 어스름 사이로 영숙이가 처음 이 곳에 오던 날이 생각난다.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청성 면에 있는 보건 지소에 보건 요원으로 근무하였다. 보건 사회부 소속으로 시 보건소와 군 보건소가 있었고 군 보건소 아래로 군보건소의 관리를 받는 면단위의 보건지소가 있었다. 이 보건 지소에 간호원 면허증을 가지고 모자 보건을 담당하는 모자 보건 요원으로 근무하였다. 집이 있는 대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아니한 옥천군에서 가장 오지인 청성면. 군 보건소에서 발령장을 받아 들고 조그만 짐과 함께 찾아가던 날은 무척이나 덥고 땀이 끈적끈적하게 배어 나는 날이었다. 한창 더운 7월 말의 햇볕 속을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물어 물어 보건지소가 있는 면사무소 뜰로 들어섰다. 면사무소 뜰에는 .. 2022. 8. 10.
스물세살의 수채화 1. 연애 내일은 공휴일. 영숙이는 서울 가시는 선생님과 함께 퇴근했다. 대전 가려고 나선 길이다. 아직 서편하늘에는 노을의 잔영이 조금은 남아 있었는데 달빛이 어슴푸레하게 빛을 발하는 신비한 베일로 엷게 들판에 빛나고 있었다. " 제 이 고치는데 삼십만 원 달래요! " " 삼십만 원? 너무 많이 드는데? " " 죽으면 이빨만 남겠어요. " " 하. 하. " 웃음소리가 퍼지다가 멈춘 들판에서는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가 놀란 듯이 조용해졌다. 조금 있으니 다시 그들의 언어로 음악처럼 주고받는다. 청산으로 나가는 차가 바로 있으려나 모르겠다. 청산으로 가는 차가 없고 마침 군북으로 돌아가는 시내버스가 있었다. 텅텅 빈 차 안에서 너무 자리가 많아 어떤 자리에 앉을까 망설였지만 영숙이는 선생님이 앉자는 대로 .. 2022. 8. 9.
혀로 '건강' 확인 가능 출처 : 핼스조선(22.7.31) ▲ 혀는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의학에서는 몸 상태 진단을 위해 '혀' 색깔, 모양 등을 확인하고 한다. 이를 '설진(舌診)​'이라고 하는데, 주로 설질과 설태를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설질은 혀의 앞쪽 3분의 2 부위, 설태는 혀 위에 이끼처럼 나타나는 얇은 물질이다. 혀 상태별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혀 색깔 하얗다면 기력 떨어진 상태 몸이 건강하다면 설질은 주로 엷은 붉은색을 띈다. 이와 달리 설질 색이 과도하게 붉어졌다면 세균 감염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진 것을 말한다. 이때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쉬어줘야 한다. 반대로 설질이 과도하게 하얘졌다면 기운이 없거나.. 2022. 8. 8.
한국 사회의 미래를 지배할 존재, Z세대의 잠재력 출처 : 김용섭 (22. 7. 25} 요즘 Z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묶은 MZ세대로 쏠리던 열기가 어느 틈엔가 Z세대를 감싸고 있다. 저자들마다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조금씩 차이 나는데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의 김용섭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1982~1996년 출생자), Z세대(1997~2012년)로 구분한다. 자신의 세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린 시절을 지나온 뒤에야 그 시절이 보이듯 한 걸음 떨어져 있어야 비로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지금 나의 세대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으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를 안다면 경쟁사회를 헤쳐나가기 수월해질 것이다. 가장 핫한 세대인 Z세대에 대한 분석에 귀 기울이고 오해를 이해로 바꾸며 새로운 ..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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