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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또순이 어렸을 적에60

< 또순이 어렸을 적에 > 101 - 오바 코트 181 오바 코트 겨울이 되자 또순이 엄마는 또순이를 데리고 옥천 읍내에 있는 양장점에 데리고 갔다. 깜장색 모직 천으로 오바 코트를 맞추어 주셨다. 최신 유행으로 앞에 더블 단추가 달려 있었고 허리 라인이 있는 무릎 위 까지 내려오는 깜찍한 오바 코트였다. 또순이 몸에 딱 맞춰서 귀엽고 예쁜 오버 코트였다. 또순이 엄마는 그때 쯤에는 애들 키우느라 당신을 위해서는 옷 한벌 사 입지 못하셨지만 중3이 되는 또순이를 위해서 양장점에서 맞춰 주신 것이다. 따뜻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얼마나 자랑스럽게 입었던지 그 오버 코트만 입으면 세련된 도시아이가 된 듯했다. 실제로는 인물이야 없었지만 그래도 사춘기니까 옷이 날개라고 세상을 다 얻은 기분으로 다녔던거 같다. 182. 고등학교 입학시험 . 맞춤 오버 코트.. 2019. 12. 6.
< 또순이 어렸을 적에 > 100 - 소망 180. 소망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험에 떨어지면 기분이 나쁘다. 운전 면허 시험이라도 떨어지면 어쨌거나 기분이 나쁘다. 고등학교에 진학 하는데 시험을 쳐야 했다.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라서 옥천 여중 졸업하면 무시험으로 옥천여고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가려는 학교에 가서 시험을 쳐야 했다. 시험에 떨어지면 고등학교를 갈 수가 없다. 아버지가 대전에 집을 사 놓았기 때문에 ( 또순이는 대전에 집이 있는지 어떤지 몰랐지만 ) 고등학교에 가려면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붙어야 했다. 시험에 떨어질까봐 겁이 났다. 또순이는 마음에 소망이 생겼지만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니 초등학교 6학년 때처럼 잠재의식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이랄까?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중학교 3학년 내.. 2019. 12. 5.
< 또순이 어렸을 적에 >99 - 아이들 이야기 3 여러가지 일로 교회 활동에 참여 하지 못함으로써 책을 읽게 되고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를 정식으로 쓰게 되었다. 평생 하고 싶었던 일이면서 이핑게 저 핑게 대고 안하다가 이제 더 피할 수 없이 제대로 하고 있으니 이것이 곧 축복이다. 고난이 축복이다. 요즘 이 찬양이 계속 마음속에 맴돈다. " 은혜 아니면 살아 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도 다 주의 것이니 ㅡ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 뿐이네. 크신 계획 다 볼 수도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ㅡ 주께 묶인 나의 모든 삶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은혜 아니면 살아 갈 수가 없네, 나의 모든 것 다 주께 맡기니 ㅡ 참된 평안과 위로 내게 주신 주 예수 오직 예수 뿐이네. 179. 아이들 이야기 3. 아이들을 상대로 .. 2019. 12. 4.
또순이 어렸을 적에 98 - 아카시아 꽃 175. 아카시아 꽃 어렸을 적에 산에 아카시아 나무가 정말 많이 있었다. 들은 얘기로는 아카시아 나무가 쓸모 없는 나무라서 일본 사람들이 일부러 산에 많이 심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5월이 되면 아카시아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성당 마당에는 고목에 가까운 아카시아 나무가 있어서 아카시아 꽃이 봄바람에 흔들리면 정말 보기 좋았다. 또 봄바람에 실려 오는 아카시아 향은 그냥 행복이었다. 아카시아 꽃을 가지고 엄마는 떡을 쪄 주셨다. 지금 아이들은 아카시아 꽃으로 만든 떡을 구경은 커녕 상상도 못할 것이다. 아카시아 꽃에 쌀가루를 버무려서 채반에 삼베를 놓고 그 위에 올려 쪄내는 아카시아 꽃 버무리를 만들면 달큰하게 씹히는게 맛이 있었다. 밥먹는 거 외에 특별한 간식이 없었던 시절이었으니 그런 간식을 먹는 .. 201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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