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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또순이 어렸을 적에60

또순이 어렸을 적에 97 - 성당 사택 174. 성당 사택 1) 정직함 자개 장 만드는 집 앞에는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있었다. 또순이 엄마가 저녁 할 때나 심심할 때면 동생들이랑 구멍 가게 앞에 나가 놀았다. 가게 앞에서 가게를 들여다 보며 놀기도 하고 아이들이 가게에 무얼 사러 오면 사는 것을 구경하기도 하였다. 하루는 어떤 아이가 물건을 사는데 할머니가 가게 안에서 쳐다 보는게 아니고 일일이 그 아이를 따라 다니며 물건 사는 걸 지켜 보았다. 아이가 가고 나니까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물건 살 때 아이들을 잘 지켜 봐야 한다고 그냥 주머니에 집어 넣고 갈 때가 있다고 말하였다. 또순이가 사탕을 집고 할머니한테 계산 한다고 보여 주니까 할머니 말씀이 이 집 아이들은 정직해서 좋다고 한번도 물건을 그냥 가져 가는 일이 없고 꼭 보여 주고 계산 .. 2019. 11. 25.
또순이 어렸을 적에 96 - 상순이 이모 135. 상순이 이모 엄마들이 막내 이모를 상순이 이모라고 불러서 또순이네들도 자연스럽게 상순이 이모라고 불렀다. 또순이는 상순이 이모가 좋았다. 어쩌다 외갓집에 오면 입던 옷이지만 이쁜 옷도 주고 항상 상큼 발랄한 분위기가 좋았다. 외할아버지가 멀리 출타한 사이에 다니러 온 상순이 이모는 외할아버지가 무서워서 이른 아침 등교하는 또순이를 따라 대전으로 출근한다고 나갔었다. 홀이 따뜻하다고 말할 때 홀이 왜 따뜻할까? 왜 홀이라 부르지? 또순이가 대학생이 되고서야 이모가 다방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았다. 대전에 있는 다방에서 일하다가 부산역 앞에 있는 텍사스 촌에 다방을 차렸다. 또순이는 대학교 1학년 때 절친이었던 선아랑 부산으로 놀러 갔다. 이모는 다방에서 먹고 자면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모네 홀에.. 2019. 11. 23.
또순이 어렸을 적에 94 - 고속도로 174 - 1) 고속도로 1 1969년 2월에 군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를 진학했으니까 1970년 고속도로를 준공할 당시 옥천 여자 중학교 2학년 이었다. 수업 하다가 선생님이 운동장에 모이라고 하였다. 운동장에 모여서 종이로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도착한 곳은 새로 개통하는 고속도로 였다. 재잘 재잘 고속도로 한옆에서 떠들고 있는데 언제 개통을 하는지 또 군악대의 빵빠레는 언제 울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기다리고 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선생님이 갑자기 태극기를 계속 흔들라고 하였다. 영화에서 보면 개통식에는 반짝이를 뿌리고 종이 테이프를 가위로 끊던데 무슨 고속도로 개통식에 아무 것도 없는데 종이 태극기를 흔들라니 의아 했지만 선생님이 흔들라 하니까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 2019. 11. 18.
또순이 어렸을 적에 93 - 이종 사촌 이야기 173. 이종 사촌 이야기 큰 이모, 또순이 엄마, 뚱띵이 이모, 상순이 이모. 외삼촌 외갓집에는 이렇게 딸이 4명에 아들이 하나였다. 당시에는 집집마다 아이들이 7~8명 되는 집도 많아서 외갓집 정도는 많은 편도 아니었다. 큰 이모와 또순이 엄마 하고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또순이 엄마가 결혼 할 때 쯤에는 큰 이모 집에는 외삼촌보다 나이가 많은 딸과 아들이 있었다. 옥희, 석권, 옥화, 석수, 선이. 이렇게 5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옥희 언니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서 공부 잘하고 이쁜 언니로 서울에 산다는 것만 알 정도 였다. 또순이와 같은 나이 또래는 4째 석수 였다. 오늘 하려는 이종 사촌 이야기는 바로 이 석수에 대한 이야기 이다. 군서면 상지리 살 때 놀러 와서 여자의 국부를 연결하여 만든 ..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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