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소설71 스물세살의 수채화 2 - 2 선우 아파트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꽉차 있었다. 홀로 선 버드나무라는 제목으로 청성 보건소 에서 6개월 동안 같이 근무하던 최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어했다. 선생님은 근무하시던 병원으로 돌아 가셨고 학교로 온 JINNSSAM 은 선생님에 대한 글을 썼지만 외로움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때 제일 많이 생각 했던 사람은 학교 다닐 때 만났던 PASSION. 하얀 로맨스의 주인공 ~ 울산 여상은 작은 산을 깎아 교실로 만들어서 교실 뒷쪽에 산책로가 있었고 여기 저기 벤치가 있었다. 수업이 없을 때면 벤치에 앉아서 PASSION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만하면 괜찮은 아이였는데 ~ 그래도 한번 도전 했고 실패했고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냥 생각일 .. 2023. 2. 26. 스물세살의 수채화 금요철야를 다녀오면 서 스물세살 때 다니던 그 골목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쓰기를 멈추었던 스물세살의 수채화를 다시 시작할 마음이 들었다. 차를 폐차했기 때문에 걸어다니던지 버스를 타고 다니던지 해야 하는데 걷는 것이 이런 때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이사를 정말 많이 다녔었다. 그렇다고 이사 다니는 것을 불편하다거나 집이 없어서 서럽다거나 그런 걸 생각해 본적이 없는거 같다. 살다가 이사하라면 이사하고 이사 가야할 상황이 되면 이사를 가고 주로 아파트에서 살았으니까 주인 아주머니들이 일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이사 나가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그 이유들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아파트에 방을 한칸 내주면서 아가씨가 들어오면 아주머니들이 총각이 들어오면 아저씨들이 이사나가기를 원하고 했었던 것 .. 2023. 2. 25. City life of Jinnssam City life of Jinnssam 1. 여샘들 분파 어떤 조직이든지 오래된 조직은 구성원들이 개인의 세력을 형성하기 마련이다. 좋은 뜻일지 나쁜 뜻일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는 속성인 것 같다. 당시 사립학교 한 곳에서 오래 근무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여선생님들이 전체 70여명의 선생님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니까 그 절반의 여선생님들이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을 필두로 두부류로 나뉘었다. 가정과의 호선생님은 천안에서 오신 객지파였고 영어과의 조 선생님은 주로 울산에서 성장하신 분들로 울산파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 아무래도 친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자신의 성향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호선생님을 따르.. 2022. 10. 23. City life of Jinnssam 1. 외로움 직업이 생겨서 혼자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때까지 꿈꾸던 가장 원하던 일이지만 일년이 지나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 불쑥 튀어 나왔다. 우리반 애가 자취 생활하다가 2달만에 다시 시골에서 통학한다고 하였다. "왜? 통학하는데?" "힘들잖아?" "외로봐서" "외로봐서 못있겠어요!" 새삼스럽게 예쁘장한 그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부러워했다. "외롭다고 저렇게 말할 수 있다니 참 좋겠다." 학교 정문쪽으로 자그마한 동산이 있었고 그곳에는 나무밴치가 운치있게 놓여 있었다. 수업이 없을 때면 그곳에 가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 함께 말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리고 추억할만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하얀로맨스를 떠올리고는 하였다. 떠올리고 또 떠올리고는 하였지만 외로움은 떠나지 않았다. 2. 로맨티스.. 2022. 10. 2. 이전 1 2 3 4 5 ··· 1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