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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age life of JINNSSAM10

영숙이의 결혼생활 4. ~ 혁신과 가난 한번도 가난하게 살거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어려서부터 왠지 모르지만 부자로 살 거 같았다. 부자로 사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성장했으며 아직 취직하지 않았을 때에도 부자로 살 것을 확신했었다. 결혼 했다. 물론 잘 살거라고 생각했다. 혼자 버는 것도 아니고 둘이 버는데 못 살것도 없었다.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열심히 벌고 알뜰살뜰 모으면 잘 살거라고 생각한건 혼자만의 생각 신혼 초에는 시댁에서 필요한건 다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한도 끝도 없이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결혼 후 3년. 이렇게 살다가는 가난을 면치 못할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지 알 것 같았다. 영숙이는 가난하게 살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결혼해서 3년이 지났.. 2021. 5. 21.
영숙이의 결혼 생활 3 ~ 콩깍지와 기도 주전에서 차를 세워서 몽돌 해수욕장까지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영화 "어거스트 러쉬" 와 "어부의 딸"을 보고 라떼도 한잔 사서 나눠 마셨다. 라떼를 짤끔거리면서 영숙이의 결혼 생활 3 ~ 콩깍지와 기도의 서론을 썼다. 쓰다보니까 치우쳐서 깊이 들어가는 것 같아 좀 쉬고 다른 각도로 쓰려고 "그만 쓰고 영화나 마져 봐야지." 저장하고 발행하고 영화를 보았다. 생각보다 어부의 딸이 재미있었다. 특히 여성 노벨 평화상을 최연소로 수상한 파키스탄 여성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말 "교사 하나" "책 한권" "그리고 연필 한자루면 세상을 바꿀수 있다." "남자 하나가 세상을 파괴할 수 있다면 여자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힘이나 물질보다는 펜의 힘이 강하다는 이야기. 영숙이는 어려서 부터 책을 좋아했고 책을.. 2021. 5. 10.
영숙이의 결혼 생활 2 ~ 길들이기 1. 퇴근해서 앉더니 발을 쑥 내밀었다. "양말 벗겨줘." "???" 남편 얼굴을 표정없이 바라 보다가 손가락을 양말 목에 걸어 쓱 잡아다녔다. 두짝을 다 벗길때까지 발을 내밀고 있었다. "회사에서 마누라 길들여야 한다고 퇴근하면 양말 벗겨 달라고 말해보라 잖여. 벗겨주나 안 벗겨주나 해보라해서." "엥? 왠?" 그날 양말을 처음이면서 마지막으로 벗겨 주고 지금까지 벗겨준 적이 없다. 본인이 깔끔 하기도 하거니와 부지런해서 남의 손을 빌리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재미로 벗겨주나 안벗겨주나 시험해 본 것이다. 주변에서 새신랑이라고 이러니 저러니 말들을 해주었었나 부다. 동갑내기이니까 아무래도 28살짜리 새신랑에게 해줄 말이 많았을 것이다. 2. 새벽마다 일어나면 꼭 창문을 열었다. 일찍 일어 나야 한다고... 2021. 5. 8.
영숙이의 결혼 생활 제 1화 ~ 출발 "철면피" "뭐?" "석두들을 어떻게 버텨내? 사랑은 1도 모르는 사람들." "아직도 나한테 싸대기 10대 맞을거 있다는 거 알지?" "절대로 잊을 수 없어.". ~ 영숙이는 철희를 사랑한다. 순수한 감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 + 감정의 생산물이다. 지금의 상태가 좋다. 집 앞에 있는 백다방에 안가려고 애쓰다가 아파트 출입구 좋아하는 길을 따 라가 따뜻한 라떼를 산다. 길을 건너 파리바켓에 가서 단호박검은깨 식빵 하나와 달콤한 옛날왕슈크림 도넛 을 한개 산다. 4100 + 2500 = 6600원. 이 정도는 써도 돼. 이 정도는 쓰고 살아도 될 만큼 살고 있어. 소설을 쓰고 싶다. 평생을 작가로 살고 싶다. 어느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 시간은 지나가고 글쓰는 일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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