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Retirement life of JINNSSAM127 낯선 내 얼굴 엘리베이터를 타면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기 마련. 그곳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언제 저렇게 나이를 먹었지?' '저게 내 얼굴인가?' '왜 이렇게 내 얼굴이 낯설지?' 어디에선가 많이 본듯도 하고 낯이 익은듯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낯설기도 하다. 언제 부터인가 남편이 놀린다. "아니, 장모님? 언제 오셨어요?" "아니, 외할머니랑 똑 같아." 지는거 싫어하는 jinnssam이 가만 있을리 없다. "자기 얼굴 아버님이랑 점점 똑같아지네?" "네모난 턱이 똑같이 생겼어?" 친정 우리 집에 세들어 살던 방위산업에 다니던 분이 말하길 '딸을 보려면 그 엄마를 보면 된다고 하던디 나중에 똑같아 진다고 하더라.' 그말을 듣고 화를 냈던 것 같다. 그말이 정말 싫었.. 2023. 12. 12. 번 아웃 주변에서 번 아웃이 왔다고들 말한다. 번 아웃 때문에 ~ 도시를 떠난 이유가 번 아웃이 와서 ~ 열심히 살았는데 갑자기 싫어져서 ~ 그럴 때마다 `그런게 있구나.` 그런 정도로 생각했었다. 티스토리를 쓴지 이제 7년이 되어 간다. 처음 10명 안팎의 주변 사람들에게 블러그를 쓴다고 알리고 주소를 보냈지만 `아 ~ 대단하네요.' 그러고는 한번씩 들어왔다 나가는 것으로 예의를 차리고 끝. 초등 동창과 중등 동창들 단톡에 올리고 계속 쓰면서 20명 ~ 30명 올라가기 시작했지만 아는 사람으로 들어오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남구청에서 블러그 쓰는법 강의를 듣기도 했다. 강의 들으러 다닐만큼 부지런 한 사람이 아닌데 부지런한 계중 사람이 등록하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계중 사람은 첫날만 오고 jinn.. 2023. 11. 4. 30년만에 대박사건 살아가노라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잊혀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일이 아닐 수도 있고 또 뭐 그런 일에 그렇게 의미를 둬? 하고 말할 수도 있다. 약 30년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 곤충을 잡아보는 숙제가 있어서 채집통과 채집망을 사가지고 지금은 울산 대공원이 된 곳이지만 그때에는 연못이 있는 들녘으로 곤충 채집하러 갔다. 잠자리를 쫓아 다니며 열심히 잡았다. 채집통이 가득 찼다. 내일 다 놔주자면서 기분좋게 집으로 들고 왔다. 다음 날 아침 잠자리를 놔주려고 채집통을 들여다보니 전부다 꼴까딱 ~ 깜 짝 놀랐다. 바글바글 들어 있었던 잠자리가 한마리도 움직이지 않았다. .. 2023. 10. 27. 나무도 나이를 먹는다 ~ 주왕산 단풍을 찾아서 영화에 미쳐서 5시에 잠들었다가 달동 원룸 누수 공사 마무리하려면 도배를 맡겨야 하기 때문에 도배 상태를 보려고 7시에 도배지를 가지고 원룸으로 갔다. 도배 상태를 체크하고 8시에 집에 돌아와 다시 잠들었다. 9시 넘어서 일어나 아점을 먹고 근처 내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그 길로 청송 주왕산으로 직행 ~ 3시간 밖에 못잤는데 평소에 워낙 잠을 많이 잤던 터라? 아니면 늦게까지 충분히 잠을 잤던 잠충이였던지 오히려 머리 속이 말갛게 투명했다. 머리 속으로 끊임없이 복음속을 불렀다. 휴게소에 들려 할리스에서 카페라떼 한잔을 사고 군것질로 떡국떡 티밥을 한봉지 사들고 왔다. 카페 아가씨가 뚱하니 무뚝뚝해서 제주 말차 라떼를 .. 2023. 10.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