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뎌 마지막 흔적을 지웠다. 어제까지 있었던 일을 졸업이라한다면 드디어 올케의 일에서 졸업했다. 여자여자스럽고 순종적인 올케를 모두들 좋아했고 올케가 하는 일이라면 모두들 믿고 의지했었던 것 같다. 모든 일에는 일방적인 잘못이라는 건 없다. 쌍방의 잘못으로 일이 꼬이는 것이다. 중요한 건 또돌이는 이혼하고 싶어하지 않아했고 올케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애걸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애걸하는 방식이나 표현이 잘못되었던 것 같다. 올케는 또돌이의 연금을 가지고 살면서 몇년 전에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곳을 알려 주지 않았다. 찾아오지 못하도록 알려주지 않은 것이다. 올케는 3명의 이혼 변호사를 써서 이혼을 했다. 또돌이의 월급으로는 두딸의 캐나다 유학과 일본유학에 다 쓰고 본인의 기여도는 전혀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