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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2

30년만에 대박사건

살아가노라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잊혀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일이 아닐 수도 있고 또 뭐 그런 일에 그렇게 의미를 둬? 하고 말할 수도 있다. 약 30년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 곤충을 잡아보는 숙제가 있어서 채집통과 채집망을 사가지고 지금은 울산 대공원이 된 곳이지만 그때에는 연못이 있는 들녘으로 곤충 채집하러 갔다. 잠자리를 쫓아 다니며 열심히 잡았다. 채집통이 가득 찼다. 내일 다 놔주자면서 기분좋게 집으로 들고 왔다. 다음 날 아침 잠자리를 놔주려고 채집통을 들여다보니 전부다 꼴까딱 ~ 깜 짝 놀랐다. 바글바글 들어 있었던 잠자리가 한마리도 움직이지 않았다. ..

6월 ~ 수국이 미쳤어요

계절의 여왕 장미가 활짝 나래를 펼치던 5월이지나고 6월도 절반이 지나갔다. 전날 상북 소호리를 다녀와서 수다삼매경을 적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누구지? 구역장의 전화. 구역장이랑 한구역식구가 된지 5년째. 안녕하셔요? 네 ~ 잘있었어요? 코로나 걸려서 힘들었어요. 이제 다 나았어요. 맞아요. 저도 한달전에 코로나 걸렸었어요. 별 증상은 없는데 근육통이 있더라구요. 저는 목 아픈건 별로 없었는데 기운이 없더라구요. 코로나도 증상이 다 다른가보더라구요. 장생포에 수국정원이 있는데 가보니까 너무 이쁘더라구요. 좋아하실거 같애서 같이 가요. 네. 좋아요. 내일 몇시에 만날까요? 수암시장에서 10시에 만나요. 다음날 시간에 맞추어 나갔지만 버스를 공업탑에 가서 환승하는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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