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청성보건지소17 < 홀로 선 버드나무 > 1. 시작 40년 동안 묵혀 두었던 것을 어제 낮에 드디어 꺼내었다. 지난달에 45년 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찾느라 친정에서 먼지 쌓인 책장들 사이에서 앨범을 꺼내 뒤졌던 것처럼 이번엔 농 속에 수북이 쌓아놨던 원고지들을 찾아내서 종류별로 분류 해 놓고 홀로 선 버드나무 원고들만 따로 모아봤다. 원고들을 배낭 가방에다 넣어서 의자 위에 올려놓고 끙끙 앓기 시작했다. 실제로 위가 아프기도 하고 두통도 생기고 으쓸으쓸 춥기도 하다. " 내가 할 수 있을까? " " 잠이나 자자! " 자고 나서도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고 위축된 마음이 펴지지도 않고 일하기도 싫고 영화도 안 봐지고 다른 일거리 없나 보다가 며칠 전부터 미루어 놓았던 아주 얇은 소설책 " 중학교 1학년 -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을 읽기 시작하였다... 2019. 12. 17.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