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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31

이 가을 날 보낸 편지 김영자. 처용 수필 제2호 (1996. 겨울)에 실린 글. 울산여상 교사, 시집 발간(흔적남기기) 2. 나의 답장 높은 하이힐을 신고 교문을 흔들거리면서 들어오다 보니까 아침에 그야말로 미치고 팔딱 뛸 정도로 바빴던 것을 잊어 버린다. 오늘 아침에 현이는 일찍 일어나서 아빠 차로 유치원에 데려다 달라고 한 번쯤 보채본다. 안되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그래 보는 것이다. 어제 그제 아빠가 데려다 주었더니 아빠가 회사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제는 많이 오늘은 한 번쯤 응얼거리는 것이다. 그리곤 우유 달라고 응얼거리고 사실은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저를 알아봐 달라고 그러는 것이다. 오빠도 아침 일찍 일어나더니 엊저녘에 동생에게 빼앗긴 안테나를 얼른 찾아든다. 사실 덩치만 커다랗지 아직은 그야말로 어린이는 어린이.. 2021. 2. 5.
편지글 34 1. 가정 통신문 안녕하십니까? 귀댁의 자제분을 맡아 교육하고 있는 제5*사단 신병 교육대대 4중 대장입니다. 먼저 지난 2006년 4월 20일에 입대한 자제분이 신병교육을 잘 받고 있음을 알려 드리며, 저희 부대에서는 귀댁의 자제분을 대한민국 육군의 훌륭한 군인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소정의 신병교육 훈련에 정성을 다하고 있으니 부모님께서는 안심하시고 이 나라를 수호하는 참된 군인이 되도록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곳 신병교육대대에서 교육과 훈련은, 귀댁의 자제분이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것이라 다소 생소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군대 또는 많은 내. 외형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참된 군인으로서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입.. 2020. 6. 21.
편지글 31 1. 사랑하는 동하에게 동하야 잘 지내고 있지? 벌써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한지도 오늘로 2달이 되는 날이구나. 다행이도 집과 가가운 곳에 배치를 받아서 무척이나 좋구나. 훈련 받을 때는 똑같은 훈련병들만 생활하다가 지금은 선임병 및 분대장, 소대장 밑에 생활하니 제일 막둥이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눈치만 많이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선임병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따뜻한 전우애와 남자로서 사회에 나와 홀로서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동하야. 오늘 새벽에 축구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프랑스와 비겨서 온나라가 시끄럽구나. 오늘 새벽에 자동차 경적에 대~한민국 구호 외치는 소리가 옥동 거리를 외치고 다니더구나. 열흘 전에 아들이 그 곳에 배치된 것도 몰랐는데 신암 농협에서 돈 찾고 간절 곳에서 엄마.. 2020. 5. 5.
편지글 30 1. to. 오빠에게 ~ 안녕! 오빠! 잘 지내고 있지? 느헤~ 시험이 이틀 남았스~ 이거 받으면 끝났겠지? 요번 목표는 80점으로 잡았어 ㅠ 못 넘으면 여름 방학 포기 하라고 엄마가 그러네 ~ ㅠㅡㅜ 뭐 변한 것도 없고 평 ~ 범해 헤에에 ~ 여름에 오면 오빠가 날 구해주길 바래 ㄱ ㅡ ,,, 집에 오면 즐겁게 지내자구 ~ 그때 동안 기다릴 테니 >ㅁ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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