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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경제

시장 덮친 인플레 공포

by 영숙이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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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덮친 인플레 공포>

 “생각보다 크고 길다” 시장 덮친 인플레 공포, 증시 일제히 급락

                                                                          출처 : 조선일보(21.9.29)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8일 의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파월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우리 예측보다 강하고 길다"라고 발언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AFP 연합뉴스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 세계 시장을 덮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급등했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 등이 코로나 경제 충격 방어를 위해 시행해온 막대한 돈 풀기를 멈춰야 할 시점이 바짝 다가왔다는 뜻이다.

 

 초저금리와 돈 풀기로 넘쳐나고 있는 돈이 말라가게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 시각) 미 의회에 출석해

 

 “물가 상승은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강도가 세고 지속 기간도 길다”

 

 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던 그동안의 모습을 벗어던졌다.

 

 “예상보다 심각해졌다”

 

 며 물가 상승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내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강력히 시사한 데 이어 파월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평균은 1.6% 하락했고 S&P500지수·나스닥지수도 각각 2.0%, 2.8% 급락했다.

 

 나스닥지수 하락 폭은 지난 3월 18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대였다.

◇각국 증시 일제히 하락

 

 파월 의장은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인) 연 2% 수준으로 내려올 것”

 

 이라고 덧붙였지만 시장의 심리는

 

 ‘물가 상승 압력’

 

 쪽에 훨씬 더 주목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 이후 한때 전년 동기 대비 0.1%(지난해 5월)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코로나 백신 접종자가 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며 빠르게 상승해 지난 6~8월에는 연속으로 5% 선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유가가 3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까지 치솟으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월이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22일) 때

 

 “11월에 테이퍼링을 공표할 수 있다”

 

 고 밝힌 지 한 주도 되지 않아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하게 언급하면서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뉴욕에 이어 29일 열린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로 한때 2% 이상 하락하며 3040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도 한때 2% 넘게 하락했다가 결국 1000 선이 깨진 999.39(1.3% 하락)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은 2.1%, 중국 상하이지수는 1.8% 내려갔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28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0.06%포인트 상승(국채 가격 하락)한 연 1.54%에 거래를 마쳤다.

 

 이 채권 금리가 1.5%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 상승은 시장의 대출 금리와 회사채 금리 등을 연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자금 조달이 많이 필요한 신생 IT(정보기술) 기업 등에 특히 타격을 준다.

 

 테크주가 많은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평균에 비해 훨씬 컸던 이유다.

 

 

◇헝다 사태, 미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도 겹쳐

 

 이날 시장 불안의 가장 큰 기폭제는 인플레이션 우려였지만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 여러 불안 요소가 겹친 측면도 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투자상품서비스) 본부 부부장은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미국의 부채 상한 문제로 인한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시장 불안감이 확산됐다”

 

 며

 

 “이런 상황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미 의회는 2019년 부채 상한을 22조300억달러로 설정한 후 한도 적용을 지난 7월까지 2년 유예했었다.

 

 코로나 경기부양책 등으로 미 연방정부의 부채는 28조달러가 넘어 이미 한도를 한참 초과한 상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8일 미 의회에 출석해

 

 “지금의 상태가 계속된다면 10월 18일쯤 미국은 디폴트를 맞을 것”

 

 이라고 경고하며 시장 불안에 불을 지폈다.

 

 시장에 불안이 번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9일 한때 1188.5원까지 올라 연 고점을 경신했다가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일보다 2.6원 내린 118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실제 테이퍼링이 발표되고 시행되는 과정에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

 

 이라며

 

 “연말쯤 환율이 119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

 

 고 말했다.

 

◐ 미국에서 재채기를 하면 아시아는 몸살을 하고 미국에서 나비가 날개를 퍼덕이면 아시아는 폭풍이 몰아친다고 하였다.

 

 미국에서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수출이 잘 되어서 먹고 살았는데 수입을 해줘야 할 나라가 힘들면 당연히 그 영향을 받게 된다.

 

 수출의 다변화와 다국적 수출의 필요성이 제기 된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잘 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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