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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부부탐구생활

하나님의 인자하심

by 영숙이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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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자하심>

                      오늘의 말씀 : 로마서 2:4         글쓴이 : 프랭크 페레티       오늘의 성경 : 로마서 2:1 ~ 16

                                    출처 :커플성경(개역개정, 새찬송가), 편찬대표 : 캐더린 드브리즈, 폴 우즈  

 바바라와 내가 결혼 후 안정된 생활을 하기까지는 15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결혼 직후 우리는 정말로 가난했다.

 우리는 작은 공간이 딸린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살았다.

 당시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일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되돌아보면, 그때에 우리가 가졌던 것은 우리들 자신과 주님뿐이었다.

 

 그처럼 가난한 세월 동안, 아내가 내 곁을 내내 떠나지 않았다는 것에 나는 새삼 놀란다. 

 나는 아내가 나와 함께 해 주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날의 성공이나 큰 집도 만일 아내가 없었다면 공허한 것이고 무의미했을 것이다.

 영화 대부에 나오는 첫 부부를 기억하는가?

 그들은 돈에 있어서는 부자지만, 인간의 사랑이 결여된 부부였다.

 그리고 그 영화의 속편에서는 노쇠한 늙은 남자가 추위 가운데 밖에 나와 흔들의자에 홀로 앉아 있는 장면으로 끝난다.

 

 나는 그런 성공을 원치 않는다.

 생애 말년에 내가 만일 다른 사람의 현관에서 빌린 흔들의자에 앉아 있게 된다고 할지라도, 우리 부부가 서로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아내와 더불어 평화롭게 손잡을 수 있다면, 나는 그런 사람으로 만족할 것이다.

 진정 그런 것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묵상>

 

 *당신들이 비록 경제적으로 힘겹게 고생한다고 할지라도, 당신 두 사람은 어떤 면에서 '부자' 인가?

 

 *당신 부부의 일정표는 경제적인 활동을 추구하는 데서 더 나아가 당신들의 관계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가? 

 

 참조성경 : 미가 6:6 -8 고린도 전서 1:25 -31

 

◐ 영숙이는 평생 가난하게 살 거라고는 한번도 정말 한번도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왜인지는 모르지만 부자로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던거 같다.

 

 비록 친정엄마한테 용돈 1000원을 타려면 몇몇일을 졸라대어야 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부자로 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대학생 때 만나던 남학생이 있었는데 어느날 만나더니 갑자기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자고 하였다.

 

 졸업반이 되니까 초조해지는 마음도 있어서 

 

 ' 저 정도면 나쁘지 않다'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었다.

 

 자기 아버지가 철도청에 다니기 때문에 기차삯은 안내도 된다고 강원도 강릉을 가자고 하였다.

 

 영숙이도 여행을 좋아했다.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만약 그때 내 지갑에 단돈 얼마라도 있었다면 따라 나섰을 것이다.

 

 기차를 타고  ~ 바닷가에 가서 ~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단돈 1000원도 없는 빈지갑을 가지고 그야말로 공중전화기에서 전화할 돈도 없는데 따라나설 수는 없었다.

 

 집에 전화해야 한다면서 동전 좀 달라고 할 배짱도 없었고 그만큼 허물없이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자기를 못믿어서 그러느냐고 말하는데도 그런거 아니라고 말을 못했다.

 

 싫다고 하니까 쌀쌀한 얼굴로

 

 "안타요?"

 "걸어갈래요."

 

 차비가 없어서 걸어가야 하는 영숙이 앞에서 혼자 버스를 타고 떠나던 그애 모습이 생각난다.

 

 그렇게 헤어진 이후 끝.

 

 그럼에도 부자로 살 거라는 것을 믿었다.

 

 

 결혼을 했다.

 

 철희는 결혼할 때부터 지금까지 볼때마다 

 

 '저 남자라면 평생 같이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다.

 

 

 그렇지만 결혼은 현실이었다.

 

 어느 날 카드 빚 독촉을 받으면서 현실적으로 영숙이는

 

 '돈이 없는 여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헤프게 쓰는 것도 아니고 함부로 쓰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돈이 없는거지?'

 

 매월 카드빚을 메꾸면서 

 

 '빚없이 사는게 어디야.' 

 

 스스로를 위로하고는 했지만 맨날 계산하고 절약해도 돈은 남아 있지 않았다.

 

 돈에 발이 달려 있어서 인가보다.

 

 

 그러다가 힘든 일이 생겨서 사람의 마음, 감정, 의지로는 어떻게 안되는 일 때문에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결혼 생활이 힘들고, 세상에 영숙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너무 힘들어서, 허덕허덕 언덕받이를 올라가는데 문득 생각이 났다.

 

 대학 때 입학 시험에 떨어질까봐 집 옆에 있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그 후에도 드문드문 예배에 참석했었는데 그래도 잘 몰랐었던 예수님이 생각났다. 

 

 "세상에서는 아무도 영숙이를 사랑해 주지 않는데 예수님이 날 사랑하시는구나. 예수님은 이런 날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구나. 이게 예수님사랑이구나."

 

 

 그날 학교 정문이 보이는 비탈길을 올라가면서 얼마나 울었나 모른다.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예수님 일에는 어떤 일이든지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 예수님을 널리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영숙이가 만난 예수님을 알리고 싶었지만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답답했다.  

 

 

 헌금은 '십일조, 선교헌금, 구제헌금, 일천번제 등등'을 하였다.

 

 세상 속에서 살았던 영숙이가  상상도 못할 일을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하고 있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일이 생겼다.

 

 철희가 회사를 잘린 것이다.

 

 그전에 학교 양호실에서 이렇게 기도한게 생각이 난다.

 

 "우리 부부 둘다 월급쟁이인데요. 수입이 더 생긴다면 아이들한테 성경책을 더 사줄 수 있는데요."

 

 "무엇으로 벌게 할꼬."

 

 그때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고 구했던 것처럼 지혜를 구했어야 했었다. 

 

 그랬는데 철희가 회사를 잘려서 집에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저축은 1도 없었지만 전액 신용 대출을 얻어서 원룸을 짓고 십일조를 한다고 그렇게 구박하는 철희에게 당당히 말했었다.

 

 "이제 십일조해도 되지?"

 

 철희가 회사에 안다니고 집에 있을 때에는 매월 월급으로 100만원을 주었다.

 100만원에서 시댁 생활비 70을 보내도록 했고 기름값은 따로 카드를 주고 결재하라고 하였다.

 그외의 외식비, 생활비, 기타 집에서 쓰는 모든 비용, 명절 같은 날 쓰는 특별 비용등등은 영숙이가 결재를 했었다.

 

 지금도 대출이 있지만 대출은 잘만 관리하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아버님은

 

 '월세가 얼마 들어오는데 그 돈 다 뭐하냐'

 

 물론 직접 대놓고 묻지는 않았지만 명절이 지나면 그말을 듣고 온 철희가 물었었다.

 보통 때에는 관심도 없고 묻지도 않다가 명절이 지나면 따져서 그때문에 명절을 보내고 나면 싸움을 하고는 했었다. 

 

 

 없어서 싸우는 것보다는 덜속상하지만 돈 때문에 말다툼을 하는 건 매일반.

 

 '네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다 쓰는구나.'

 

 그런 말이 들리고 다시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지 10년.

 

 이제 돈 때문에 싸우지는 않는다.

 

 아직도 필요한게 많이 있지만 그냥 만족하고 산다.

 

 중요한건 정말 부자는 돈에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다. 

 너무 많던 적던 돈에 신경을 안쓰는 그사람이 곧 부자라는 것이다.

 

 예수 믿고 나서는 돈 계산은 별로 안했던 것 같다.. 

 

 

 어제 티비에 무슨 프로에서 이야기 하던 것이 생각 난다.

 

 '갑자기 돈벼락을 맞는다면 행복할까요? '   

 

 복권에 당첨되어서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면 보통 배우자부터 바꾼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형제자매와 부모 그리고 친구를 멀리한다고 한다.

 이렇게 가까운 주변 사람부터 못 믿어서 멀리하고 결국에는 그 자리를 사기꾼으로 채운다고 한다. 

 

 

 영국에 19세에 145억이 당첨된 사람도 그런 과정을 거쳐 돈을 다 쓰고 16년이 흐른 후에는 한달에 80만원을 버는 청소부로 살고 있다고 한다.

 

 

 유태인은 아이가 5살 될 때부터 워시리스트를 작성하게 한다고 한다.

 그렇게 매년 워시리스트를 25살까지 작성하게 하면 확실하게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아무리 많은 돈이 생긴다해도 함부로 쓰지 않게 된다고 한다.

 

 

 돈은 소금물과 같다.

 

 아무리 가져도 목마르다.

 

 

 목표가 있는 것이 좋다.

 

 목표가 생기면 그 순간부터 해야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돈이 없으면 행복이 창문으로 솔솔 빠져나간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돈으로는 살 수 없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남편이 돈을 못번다는 이유로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혼하면 돈 문제가 해결될까?

 차라리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지 않을까?

 

 돈 때문에 헤어지거나 문제를 만든다면 결국은 또 돈때문에 힘들게 살게 된다.

 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언제나 필요를 공급하신다.

 

 영숙이네 주방에 이런 성경말씀이 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 4:19).

 

 예수 믿고 부터 주방에 세워 놓고 가끔씩 들여다 보면서 읽고는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알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이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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