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936 Marriage life of JINNSSAM 1 2004. 01. 06. 12:33 서화 동우회 올린 글 고향은 항상 그곳에 있어 아름답다. 우리 모습도 한결 같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있고 싶지만, 세월은 막을 수 없어 어느 사이 얼굴에 주름 굵어지는 허리 사이즈 그래도 어쩌다 갈 수 없는 고향을 찾듯 서화동우회에 와 보니 초등학교 그 어릴 적 친구들의 이름들이 다 있어 그저 반가운 마음으로 세파와 일상사에 찌든 가슴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적실수 있어. 기남아!, 상배야!, 봉호야! 살아있어 주어서 고맙고 고맙다. 지금도 그들이 동네 어귀로 걸어 들어가는 하굣길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요즘 난 중딩이 들 하구 논다. 그 애들은 날 할머니라고 불러 하기사 할머니이고 말고 그름 느들은 할아버지라고 라?? 이제 쫌 있으.. 2019. 10. 12. 또순이 어렸을 적에 66 - 아 ~~~어머니!!! 137. 아 ~~~어머니!!! 2003/09/09/09:24 서화동우회에 올린 글 산에 버섯을 따러 갔던 77세의 할머니가 행불되었다는 정보가 올라왔다. 같은 마을사람 둘이서 갔는데, 산에서 서로 헤어져 한 분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다른 길로 해서 돌아왔겠지 했던 할머니는 이튿날까지 돌아오지를 않은 것이다. 온통 비상이 걸렸다. 마을 주민들은 물론, 접해 있는 인근 군(郡)의 소방대원, 경찰 등 수백 명이 동원됐다. 며칠 간 온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6일째 되는 날 할머니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저수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산중에 있는 기도원 사람들이 발견하여 신고를 한 것이다. 저수지가 있는 곳은 그 큰산에서도 바위절벽이 가장 많아 험한 지역으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란다. 할머.. 2019. 10. 11. 또순이 어렸을 적에 65 -오랜 친구 사이 137. 오랜 친구 사이 또순이가 고등학교 다닐 때 그분은 더운 여름 날이든지, 혹은 추운 겨울이든지 때때로 또순이네 집에 들러서 화장품을 팔고는 하였습니다. 팔러 온 사람도 팔러 온 것 처럼 보이지 않았고 사는 사람도 사는 것 처럼 보이지 않고 그저 그렇게 사는 이야기도 간간히 비치고 그러다가 화장품 한 두가지 두고 가고 외상 장부에 기입하고 어느 날은 또순이 엄마가 외상 값을 주기도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다닐 때에도 그 분은 가끔씩 그렇게 또순이네 집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또순이네 집은 아파트로 이사 갔다가 다시 주택으로 오기도 했고 또순이는 객지로 나가 취직을 했습니다. 여름 방학이 되어 집에 오면 그렇게 그분이 들리셨고 또 새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땀을 식히시다가 낯이 익은 또순이.. 2019. 10. 10. 또순이 어렸을 적에 64 - 고구마 135. 고구마 2001/11/02/11:23 눈발이 희끗 희끗 흩날리는 저녁 무렵. 퇴근하여 큰 동서와 모처럼 술자리를 가졌다. 사는 집이 가까운지라 가끔 한잔 술을 나누곤 했는데, 근래에는 서로 바빠 오랜 만에 만든 자리 였다. 약속 장소로 가다 보니 길거리에서 훨훨 타는 장작 불로 먹음직스럽게 고구마를 굽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학비에 보태려는지 학생인 듯한 고구마를 굽고 있는 두 사람의 얼굴은 숯 검정이 묻은 채 불빛으로 벌겋게 보였다. 조촐한 안주에 소주 잔을 주고 받으며 자연스레 어렸을 때의 고구마가 화제가 되었다. 10년 연배로 60대를 바라 보는 동서 인지라 가슴에 묻어 둔 얘기가 많았다. 그 시절 고구마는 주식이었고, 굶주린 배를 달래는 수단이었으며 군것질 대용이었다 한다. 특히, .. 2019. 10. 9. 이전 1 ··· 464 465 466 467 468 469 470 ··· 48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