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409 그대의 카드를 영원히 간직하리 (김인숙. 울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처용수필. 제2호. 1996. 겨울) 국민학교. 요즈음으로 말하자면 초등학교를 다닐 적에 나는 전학을 하게 되었다. 2학년 봄이었다. 새 학교로 가는 날, 어머니는 딸의 기를 살리느라 어떻게나 딸 치장을 해주셨던지, 내가 선생님을 따라 교실로 들어섰을 때 새로 사귄 친구들이 남자애 여자애 할 것 없이 감탄어린 탄식을 내뱉을 정도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기대 이상의 선망어린 감탄과 호의적인 시선을 받게 되자, 긴장하고 있던 어린 마음은 그 당장 어린애다운 우쭐함과 자신감으로 가득해 졌고, 서먹서먹한 감정은 새 친구들을 금새 사귈 수 있으리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첫 시간은 산수 시간이었는데, 마침 다니던 학교에서 이미 배운 산수 문제를 풀게 된 것이 나의 자신감에 날.. 2020. 11. 3. 새 날려 보내기 (김인숙. 울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처용 수필 제2호 1996년 겨울) 어린 시절은 누구에게나 더없이 즐거운 기억들로 가득한 축복의 시절이다. 그리고 많은 기억들 가운데는 아무리 되새겨도 소중스럽기만 한 그런 기억들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바로 이 울산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다. 지긤보다 좁고 얕고 구불구불하던, 아름답던 태화강이 그때 내가 즐겨 찾던 놀이터였다. 이른 봄에는 강둑에서 어린 쑥을 캐고, 쑥이 꺽정이가 될 무렵부터는 햇살 따스한 모래사장에서 모래집을 짓고 놀거나 아니면 치마를 다부지게 말아 쥐고서 재첩을 주으러 무릎까지 오는 물 속으로 들어갔다. 맑은 강물이 마치 황금 고기 비늘처럼 햇살 아래 반짝이며 흐르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고, 가만히 디디고 서 있는 다리와 발이 물 속에서 .. 2020. 11. 2. 초등학교 시절에의 추억 ◐1996년. 벌써 24년 전 이야기이다. 잠깐동안 처용수필 동인회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다. 모임의 외형적인 성격은 문학을 하는 40 ~50대 남성들의 모임이었는데 두사람의 여성을 영입하였고 그중 한사람으로 참여 하게 된 것이다. 이제 24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중에는 큰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나름대로 각분야에서 열심히 활동들을 하고 있다. 처용수필 제2호 1966. 겨울호에 진쌤의 글이 실렸는데 책정리를 하면서 창고에 쌓여있던 책을 박스에 담아서 10박스나 재활용 때 내놓은 적이 있었다. 그때 수필집도 쓸려 나갔나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기억이 나서 처용수필을 찾았더니 아무리 찾아도 집 어디에도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구 도서관에 갔더니 비치되어 있었다. 책을 잠시 빌려.. 2020. 10. 31. 치과 이야기 1 통계청의 2019년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3대 사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전체 사망의 45.9%)이라고 한다. 유럽의 3대 사인은 제1위가 심장질환, 2위가 암, 3위가 고혈압이라고 한다.(위키백과) 옛날에 사인 1위는 치통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치아가 중요한 건강 요소였다. 얼마나 중요하면 오복중에 하나라고 했을까나 *오복 : 1. 장수하는것 2.부자되는 것 3.건강 한것 4.자손이 많은 것 5. 치아가 튼튼한 것 *현대인의 오복 : 1.건강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읽게 되므로 2.배우자 - 좋은 배우자를 만나 해로 하는 것 3.재력 -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재산이 있는 것 4.직업 - 매일 일정한 할일이 있어야 하는 것 5.친구 - 주위에 친구가 많을 것 *사서삼경 중의 오복 : .. 2020. 10. 23.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10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