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베이비 붐 세대' 태그의 글 목록 (1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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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붐 세대98

청국장을 만들었어요. 30~40대 한참 애들 키울 때 가을이면 노랑콩을 사다가 청국장을 만들었다. 일단 햇콩을 사서 잘 씻은 다음 하루정도 물에 불린다. 물에 불릴 때 적당히 불리면 안되고 완전히 불어서 더 이상 불지 않을 때까지 불린다음 정수기 물을 받아서 콩이 잠길정도로 넣고 끓인다. 처음에는 센불로 끓이다가 어느정도 끓고 나면 콩불로 바꾸어서 적당히 삶는게 아니고 충분히 삶아져 쉽게 으깨질 정도로 삶는다. 되도록이면 자연소재인 대나무로 만들어진 소쿠리에 뜨거울 때 담고 논바닥에서 가져온 지푸라기를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것을 위에 얹고 소쿠리 뚜껑을 덮어준다. 바닥 쪽에 타올을 두겹이상 놓고 소쿠리 겉면을 타올로 감싸준후 집에서 안쓰는 이불로 여러겹 덮어준다. 결혼 때 친정엄마가 사준 담요와 신혼 때 쓰던 이불을.. 2020. 12. 25.
티스토리에 올린 동영상이 모조리 삭제 됐어요. 3주 전 부터인가 동영상이 업로드가 안되었다. 티스토리 쓴지 이제 1년. 2019년 9월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단순 글만 써서 올리다가 조금씩 보통 사진을 올리고 20년 여름부터 동영상을 찍어서 조금씩 올리기 시작하였다. 동영상 찍는게 쉽지 않았다. 한 10 ~ 15개쯤 찍으면 한개쯤 올릴 만 하게 찍히는게 사진보다 더 어려웠다. 사진은 무조건 많이 찍어놓고 그중에서 쓸만한거 1 ~3개쯤 골라서 올리면 되는데 동영상은 찍는거 부터 수월하지가 않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일도 아니지만 "라때" 사람에게는 그 조차 쉽지 않았지만 계속하다 보니까 조금씩 늘기는 하였다. 10월에는 폰이 잠겨서 그동안 대공원의 4계절을 올리려고 찍어 놓았던 사진들이 다 날라가 버려서 그걸 복구한다고 11월 한달 내내 끌탕을.. 2020. 12. 24.
억새 생태 탐방로 잊을 수 없는 제자. 초임발령을 받고 23살짜리 아가씨가 처음 맡은 반에 있던 아이였다. 입학성적이 좋아서 성적 순으로 임시반장을 뽑았을 때 친해지게 되었다. 순수한 아이였다. 깔깔깔 해맑은 웃음을 웃을 줄 알고 어려운 환경에도 전혀 표시 없이 잘 지내는 아이. 그때 정식 반장으로 뽑힌 아이는 유머가 넘치는 철저한 야당이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좋았지만 초임이었던 영숙이에게는 다루기 힘든 아이였다. 선생님들이 하는 일에도 언제나 잣대를 들이밀고 아이들을 좌지우지 하더니 졸업 후에도 취직해서 다니던 온산 공단을 그만두고 울대에 입학해 데모를 하다가 데모하는 남편을 만나서 울산 어떤 회사가 환경파괴를 하면 친척과 가족 모두 동원해 회사 앞에서 피켓들고 데모하다가 회사에서 수습하면 그걸로 생활하는 환경협회 총.. 2020. 12. 23.
슬도와 대왕암공원 캠핑장 그날이 토요일이었나? 아님 공휴일이었나? 같은 나이 또래의 정선생이 방어진으로 놀러 가자고 하였다. 약간 의아해 하기는 했지만 그즈음 날마다 심심하던 차라 반색을 하며 둘이 방어진 가는 버스를 타고 방어진으로 향하였다. 방어진 가는 버스에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나란히 시내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창 밖을 내다보면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버스가 난목을 지나는데 정선생이 말을 했다. "저 앞에 있는 땅이 전부 다 익재씨네 땅이래." "저기 있는 쌀집이 익재씨 형이 하는 쌀집이라 했는데 일요일 오후에는 익재씨가 쌀집을 본다 하던데.". 귓등으로 그말을 흘려 들으며 방어진 종점에서 내려 등대가 있는 슬도까지 걸어갔었다. 우리는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25살..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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