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베이비 붐 세대' 태그의 글 목록 (15 Page)
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베이비 붐 세대98

<건조한 곳의 식물들은 목마름을 어떻게 견딜까?> 울산 대공원에서 가져옴 건조지의 식물들은 식물체가 다육질이어서 보수력이 강하다. 식물의 목마름을 막기 위해기공은 잎의 안쪽에 들어가 있으며, 잎은 축소되거나 변화하여 침상이 되었다. 또한 표피는 큐티클 층이 발달하였고 털이나 납질로 덮여있어 식물체 내의 수분이 상실되는 것을 방지한다. .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은 자기 영역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가는 것일까요. 식물의 씨앗에 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민들레, 시위질침, 버드나무류 등과 같이 바람에 잘 날리는 솜털을 가지고 있는 씨앗들은 바람에 떠다니다 씨앗이 떨어진 곳이 싹트기에 적합하면 싹을 틔워 자기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지요. 바람에 날리기에 적합하도록 발달한 씨앗이 또 있는데 소나무, 잣나무, 단풍나무 등은 헬리곱터 프로펠러 모양의 날개를 가지고 있.. 2020. 12. 6.
캐나디안 로키의 추억 -신원호. 전 kbs 울산방송국장. 처용수필 제2호 1996년 겨울호-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 30여년 현역생활에서 얻은 안식휴가를 아내와 나는 지난여름 캐나다로 여행을 떠났다. 캐나디안 로키를 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로키산맥 중턱에서 덜컹 고장이 나고 말았다. 캐나다 인디언의 후예라고 자기 소개를 했던 멋장이 버스 기사는 생쥐꼴이 되어 버스를 고치고 있었지만 진척이 없어 보였다. 무료해진 나는 수근거리는 일행을 뒤로 하고 우산을 쓴 채 사금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살다가 버리고 간 움막에 섰다. 한 세월 사금횡재에 열광했을 채취꾼을 생각하면서 대자연이 안겨주는 경외감에 몸을 떨었다. 패연히 내리는 빗속의 로키는 신의 장엄, 바로 그것이었다. - 로키산맥하면 으례 미국을 떠올리지만 로키.. 2020. 12. 4.
새해를 맞으며 -신원호. 전 kbs 울산방송국장. 처용수필 제2호 1996년 겨울호- 똑 같은 해, 똑 같은 아침, 똑 같은 이웃, 똑 같은 거리를 맞고 마주하면서도 해가 달라졌다는 것, 그것도 올해는 우리를 억눌렀던 암울했던 한 시대가 문민정부에 의해 새해를 맞았다는데서 느끼는 감회와 각오는 남다른 데가 있다. 저마다 거는 새해의 소망, 크게는 나라와 사회의 평안에서 부터, 작게는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집을 떠나 울산으로 부임한 지 어느듯 두 해가 가까워 온다. 30여년을 부산으로, 창원으로, 서울로 떠돌다 유년의 고향땅에 되돌아 왔지만 두고 온 가족이 더 없이 그립고 외로울 때가 많다. 이순을 바라보는 세월이면서도 자칫하면 외로움에 밀려 스스로를 가늠하.. 2020. 12. 2.
숲속의 빈터 노명숙 (주) 한국제지 총무과장역임. 처용수필 제2호 1996년 겨울호 수록 토요일 오후 서류를 챙기고 필기구를 정리하여 서랍에 넣는 손길이 리듬을 탄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머리를 다시 빗고 거울을 들여다보니 홍조를 띤 얼굴에 눈빛까지 빛난다. 오전에 받은 전화 한통화. "오늘 머리 좀 비우자고." "좋죠." 다시 생각해도 즐겁다. 한 옥타브 높여서 "먼저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인사를 흘리고는 뛰어 내려가는 계단 위의 발자국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린다. 공단을 벗어나서 다운동을 지나면 그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들길이 시작된다. 창문을 모두 내리고 심호흡을 한다. 빨갛게 물든 옻나무잎 그 사이로 노랗게 피어난 들국화(야생초를 키우는 친구는 쑥부쟁이라고 꼬집어 일러 주지만) 맑고 푸른 가을 하늘, 황.. 2020. 12.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