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킨덱스에 왔어요. >
킨덱스에 왔어요.
대화역에 도착.
역에 2번 출구로 나가라고 해서 나왔더니 킨덱스 500미터 앞.
천천히 길을 따라 갔다.
모두들 청춘 남녀라 jinnssam과 같은 나이 또래는 어디에도 읎다.
그나마 머리에 모자 쓰고 오길 잘했지.
허연 머리 그대로면 진짜 민망할 긴데
사가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버스가 도로에 서 있는데 어떤 중딩이와 중딩이 엄마가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ㅋ ~
옛날 생각이 났다.
부지런히 쫓아 다니던 옛날 생각 ㅋ~
킨덱스에 왔다.
4번 홀 입구에서 입장 할 수 있다고 해서 4번 홀 까지 걸어가는데 애기들이 분장을 하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정말 이쁘다.
예전에는 이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나이가 들긴 들었나부다.
15년 전 부산 벡스코에 갈 때에는 그렇게 분장을 하는게 이해가 안됐었다.
왜 저러는거지?
이제는 이해가 된다.
그때 중학생들이 지금도 취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아빠가 7살쯤 되는 딸을 데리고 킨덱스 출입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아빠가 중딩이 때 게임 취미가 생겼을 테고 이제 아이가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것이다.
출입문을 찾아 가니까 손목에 띠를 두루고 오라고 한다.
손목에 띠를 하기 위해서 입장권 검사하는 곳으로 가서 예스 24시 앱을 켜고 my 존을 눌러서 표를 보여주니까 손목에 띠를 둘러 준다.
입구에서 화장실이 있는지 먹을 곳이 있는지 물어 본 다음 실내로 들어섰다.
별천지.
여기는 별천지 되겠습니다.
분장 한 아이들.
분장한 아이들과 사진 찍는 젊은 아이들.
이 아이들이 크면서 게임 업계를 이끌어 갈 것이고 또 계속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면 그 아이들이 게임업계를 이끌어 가겠지.
왜
게임에 취미를 가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을까?
게임이 취미라서 언제인가는 취미 생활을 안하면 게임 하는 걸 그만 둘거라고 생각했나?
게임이 거대한 산업이 되고 거기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한데도 여전히 게임을 취미로만 취급하고 싶어했을까?
생각해보면 일하고 먹고 놀고가 전부인 인생이다.
놀기위한 산업은 얼마나 큰 산업인지 모른다.
드라마 정년이를 보면서 예전에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연극이 그 시대를 사로 잡았다면 드라마에서 나오듯이 지금 이 시대는 영화와 게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분장한 사람들을 뭐라고 부르더라?
인기 있는 사람들 앞에는 줄이 몇십미터 길게 늘어져 있다.
게임 광고 앞에도 줄이 길게 길게 서 있다.
jinnssam이 게임을 알기나 할까?
겨우 포켓몬정도 하는 사람이 게임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냥 사진만 찰칵 찰칵 거릴 뿐이다.
신기하다.
별천지가 신기한 건 사실이지.
jinnssam이 모르는 세계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모르는 세계일테지만 이런 세계도 있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가 오고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지고 게임 속 세상이 점점 더 확장되고 그 속도가 점점 더 가속화 되고 있다.
AI 때문에 무인 자동차도 나오는 세상이 된다고 한다.
점점 더 사람들은 게임 속으로 들어갈까?
언제인가는 정말 게임 속에서 살아가게 될까?
알 수 없다.
알수는 없지만 게임이라는 또 다른 세상이 있고 계속 발전하고 확장되고 커져 갈 것이다.
게임 세상을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날이 어두워져 간다.
7시까지라지만 식당에서 쓰고 있는데 식당이 5시 30분까지 한다고 해서 일어서야 할 것 같다.
설명해도 못알아 들을 것 같아 게임 해보라고 권해 오는 안내인의 말을 거절한다.
그냥 사진만 짤칵 짤칵
GS에서 카운터를 보던 아가씨가 늙은 할머니가 결재를 하니까 비웃는다.
여기와서 기웃 기웃 거리니까 비웃는건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쳐다 보니까 비웃는건지 냉소가 한가득.
아가씨는 무슨 일을 하던지 그럴 것 같은 분위기.
아가씨가 책임자인지 알바인지 이곳을 오픈 한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냉소적인 태도는 잘 안바뀔 것 같다.
식당에 와서 포카리트 스윗트과 가지고 온 햄버거에 GS에서 산 요구트 샌드를 먹고 마셨다.
아까 화장실에 들렸을 때 여기 식당이 있을까요 물었더니 2층에 있을까요? 한국말 몰라요. 일본 사람입니다. 그렇군. 일본 사람들이 제법 많다.
시간이 다 되어 간다.
앞쪽 테이블에서 중국 청소년 6명이 폰을 가지고 놀고 있다.
중국어로 대화도 하면서.
떠날 때 보니까 테이블이 잔뜩 어지럽혀져 있다.
폰에 안전 안내 문자가 뜬다.
대규모 도심 집회 관련 5호선 여의도 역 승객 폭주로 고객의 안전을 위해 17시부로 5호선 여의도역 상하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입니다. <서울 교통 공사>가 뜬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대충 둘러보고 27000짜리 표 값을 했으니까 집으로 고고싱.
티스토리를 3편이나 썼으니까 충분하다. .
728x90
반응형
'여행 칼럼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으로 향하는 기차 (6) | 2024.10.22 |
---|---|
두 딸과 가는 가을 여행(문의 마을) (12) | 2024.10.21 |
숨은 여행지 (15) | 2024.09.27 |
SEA & TREE 카페 (3) | 2024.07.21 |
바닷가풍경 ~ 차박 (0) | 202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