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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오늘 가보았습니다. ~ 죽성 드림 하우스
40년 동안 기장 대변항 주변을 다녔다.
예전에 대변항에 찜질방이 있었을 때는 찜질방을 다녔고 그 이전에도 버스를 타고 다녔었다.
대변항 끝쯤에 가면 횟집과 회시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서 회를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었다.
참 많이도 다닌 곳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경매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한갓진 어촌이었다.
어느날 부터 바닷가에 토지와 집들 가격이 부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관심도 가지면 안되는 대단한 부동산이 되었다.
그사이에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거기서 거기의 가격이었지만 불만은 없다.
대변항 끝쪽에서 더 가는 길이 있는데 엑센트에서 그랜져에 카니발로 차를 바꾸면서 자주 다녔지만 그 길을 가보지는 않았다.
가보고는 싶었다.
저리로 가면 어디가 나오지?
버스가 다니는 큰길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가고 싶다로 시작해서 가지 않은 길로 남아 있었다.
점심을 먹는데 남편 철희가 죽성 드림하우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빨간 지붕에 이쁘게 생긴 집을 폰으로 보여주면서 ~
응?
그런 곳이 있어?
우리가 안가본 곳이 있다고?
모르는 곳인데?
처음 보는 곳이야.
점심 먹고 가보기로 하였다.
정말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철희의 혼잣말 ~ 40년 동안이나 다녔는데 안가본 곳도 있네.
안가본 곳이 아니라 가지 않은 길이었다.
그렇게 다녔어도 관심이 없으면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도 가보지 않을 수 있다.
그냥 큰길로 다니면 샛길로 나있는 그길을 가지 않을 길이 될 수 있다.
가보지 않았다는게 놀라운게 아니라 그렇게 오랫동안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도 가지 않은 길이 있다는게 놀라운 것이다.
죽성 드림 하우스에 대해서 챗봇 AI에게 물어 보았다.
기장군 죽성 드림 하우스에 대해서 말해줘요.
기장군 죽성드림 셋트장에 대한 정보는 주로 바다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해변과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드림 세트장으로서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레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해양 스포트, 수영, 바비큐 등을 즐기는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는 맛집과 카페도 많아 한 끼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또한 죽성그림셋트장은 해안선이 아름답고 석양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롤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랬다.
아름다운 바닷가였고 그 바닷가에 여기 저기 하얗게 예쁜 카페도 많았다.
보기에도 예뻤고 그안에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가득 앉아서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바다를 바라 보고 있었다.
부럽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그랬다. 부러워하면 지는거라고 ~
지는게 싫어서 부러워하지 않는게 아니라 일단은 카페란 카페는 거의 다 섭렵해 보았고 가본 곳이어서 그런지 이제는그렇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작은 카페지만 시내에서 햇수로 3년 동안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3년 동안 카페를 해보고 내린 결론은 보기도 좋고 하기도 쉽고 멋잇고 깨끗해 보이지만 속빈 강정이고 빈수레가 요란하고 빈 깡통이라는 것이다.
그냥 겉보기만 근사한 게 카페다.
물론 아닌 곳도 있을 것이다.
매출도 잘 나오고 순이익도 높고 그런 곳도 분명히 있다.
인정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가게는???
얼마전 경주 양남 수렴에 좋아하고 자주 가는 카페가 문을 닫고 임대 종이를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손님도 많았다.
물론 우리가 갈 때는 주로 주말이었지만 주중에 갈 때에도 제법 손님이 있었다.
그런데 카페 주인장의 표정이 갈 수록 까칠해졌지만 설마 문을 닫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커다란 임대 종이가 바닷 바람에 펄럭이는 것을 보면서 운영비에 재료비와 인건비를 주말에 사람이 오는 것으로는 메꾸지 못하나 부다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카페가 너무 많이 생긴다.
작은 카페 옆에 큰 카페가 생기고 큰 카페 옆에 멋진 카페가 생기고 멋진 카페 옆에 초대형 카페가 생기고 ~
이겨낼 재간이 없다.
초대형 카페가 텅텅 비면 그건 바로 마이너스 매출로 이어질 것이다.
집 값이 부풀어 올라서 대출에 대출을 끼고 산 아파트 때문에 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꼭 필요한 생필품 외에는 쓰지를 않는다.
커피가 생필품이었나?
문 닫은 가게도 너무 많다.
그래도 집 값이 오른다니 참 이상도 하다.
또돌이가 집을 팔았다.
또돌이는 부인한테 황혼 이혼을 당했다.
부인은 변호사를 써서 이혼 재판을 열었고 또돌이의 연금 50%와 또돌이가 집이 없다고 아버지가 물려준 집에서 1/3을 위자료로 가져갔다.
변호사를 안쓰고 스스로 변호했던 똘이의 변호는 씨도 안먹혔을 것이다..
집을 팔아야 하는데 팔리지가 않았다.
이혼 당시에는 시가가 5억이라 시가의 1/3을 위자료로 계산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은 것이다. 지금 시가는 4억 5천인데 사는 사람이 없어서 내리고 내리고 내려서 3억 7천에 팔았다고 한다. 그나마 아파트라 살 사람이 있었나부다.
처음 또돌이네가 월세를 낸다고 전세로 바꾸느라 그 집을 담보로 한 대출도 갚아야 하고 전세를 준 돈도 내줘야 하고 이래 저래 손에 남는게 없다.
장사가 안되는 상가나 카페라면?
어떻게 흘러갈까?
멋모르고 뛰어든 시장이고 보기에 좋은 시장이고 멋있어 보이고 남이 한다니까 했는데 그만 둔다면?
주거 공간으로 바꿀 수 있을까?
갑자기 생각이 난다.
정말 경치 좋은 곳에 있는 양식장 생각이 난다.
물론 지금은 양식장으로 못쓰고 방치되어 있는 건물이다.
한때는 고기를 키워 수입이 정말 괜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망이 있었으니까 거금을 들여 건물을 짓고 또 한때는 수입이 굉장했을 수도 있다.
지금은?
바닷가에 흉물인채로 방치되어 있다.
이상하게 집은 가꾸기 않으면 금방 무너지고 흉물스러워진다. .
<가지 않은 길> 오늘 가보았습니다.
죽성 드림 셋트장.
<가지 않은 길>이었다고 섭섭해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길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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