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에즈 사고는 선장 책임… 일본 선주에 보상 요구할 것”>
출처 : 인터넷 조선일보 (입력 2021.03.30 06:49)
오사마 라비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이 29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수에즈 사고는 강풍이 주요 원인이 아니고, 기계적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 좌초됐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부양 작업이 성공한 가운데 이집트 정부가 사고 책임을 선장에게 돌렸다.
당초 에버기븐호 선원들은 강풍으로 인해 선체가 뜻대로 통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하브 마미시 이집트 대통령 항만개발 및 수에즈운하 담당 보좌관은 29일(현지 시각) 러시아 스푸트니크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벌어진 일의 책임은 배의 선장에게 있다”
며 사고가 고의적인 방해행위(sabotage)로 인해 벌어졌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오사마 라비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도 강풍이 주요 사고 원인이 아니며 기계적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미시 보좌관은 이어
“선박 좌초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과 예인선 사용료 등 모든 비용을 선주에게 청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선주인 일본의 쇼에이기센에 대규모 손해 배상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집트는 하루 1400만달러(약 158억원)의 통행료 수입 손실을 입었다.
<6일만에 배 띄웠다, 다시 열린 수에즈 운하>
출처 : 인터넷 조선일보(입력 2021.03.29 21:21)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 좌초해 뱃길을 완전히 가로막았던 22만4000t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부양 작업이 성공해 선체가 물 위에 떠올랐다고 29일(현지 시각)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밝혔다.
지난 23일 뱃머리가 운하 가장자리에 처박히며 좌초한 지 6일 만이다.
에버기븐호는 일단 운하 중간에 있는 ‘그레이트 비터' 호수로 이동해 상태를 점검한 뒤, 당초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기븐호가 움직이면서 운하 양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선박 수백 척도 운항 재개에 들어갔다.
29일 수에즈 운하를 막고있던 에버기븐호 부양작업이 이뤄지고있다.
수에즈운하당국은 29일 에버기븐호 부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이날 이집트 국영TV 인터뷰에서
“이날 초기 작업으로 (서쪽) 제방과 4m 거리에 있던 선미(船尾)가 102m까지 떨어졌고, 나중에 선수 부분도 처박힌 부분에서 빠져나오면서 배가 완전하게 물에 떴다”
고 말했다.
중국에서 컨테이너 1만8300개를 싣고 출항한 에버기븐호는 수에즈 운하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항해하던 중 뱃머리가 동쪽 제방에 파묻히며 좌초했다.
그 결과 선수(船首)는 동북쪽을 향하고, 선미는 남서쪽을 향하는 형태로 좌초해 길이 400m 선체가 폭 205m 운하의 통행을 가로막았다.
SCA와 선주인 일본의 쇼에이기센은 사고 직후 네덜란드 준설 업체 스미트 샐비지에 의뢰해 28일까지 뱃머리 주변 흙과 모래 2만7000t을 포클레인으로 준설했다.
파낸 깊이는 18m에 달했다.
에버기븐호 선체 무게를 줄이려 평형수 9000t을 밖으로 빼냈다.
그런 다음 이날 오전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때를 노려 모두 14척의 예인선을 동원해 선체 이동을 시도했다.
예인선 일부는 뱃머리의 왼쪽 방향에서 운하 가운데 쪽으로 끌어당겼고, 동시에 일부 예인선은 선미의 오른쪽에서 운하 가운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운하 동쪽 제방에 박혀 있던 뱃머리가 서서히 떠오르며 예인선이 끌어당기는 대로 운하 가운데를 향해 조금씩 방향을 틀었다.
에버기븐호 선체가 움직이자 현장에서는
“배가 떠올랐다”
“신은 위대하다”
는 등 환호성이 터졌다. 주변 예인선들은 뱃고동을 울렸다.
선박 위치 정보 서비스인 베슬파인더로 본 에버기븐호 선체 모습.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베슬파인더
SCA 라비 청장은 방송에서
“일단 운하가 정상화되면 하루 24시간 운영해 대기 중인 선박들을 통과시킬 계획”
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부터 소형 선박들은 에버기븐호 옆으로 통행을 시작했다.
대기 중이던 선박들이 모두 운하를 통과하려면 3~4일 정도 걸릴 것으로 SCA 측은 내다보고 있다.
CNN은 운하 양쪽에 367척이 대기 중이라고 했다.
지난 27일에는 400척이 넘는 배가 기다리기도 했지만 이 중 일부는 운하 통과를 포기하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로 떠났다.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로 글로벌 교역의 12%를 차지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인 수에즈 운하가 가로막히면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집트는 하루 1400만달러(약 158억원)의 통행료 수입 손실을 입었다.
SCA는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에버기븐호 선원들은 강풍으로 인해 선체가 뜻대로 통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CA 측은 항해 과정에서 일부 선원의 과실이 있었거나 운항 관련 기계 장치가 고장 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했다.
<수에즈 사고 엿새째… 동물 수천마리 배에서 폐사 위기>
발묶인 선박 429척으로 늘어 배 위에서 동물들 한꺼번에 굶어죽을 판
출처 : 인터넷 조선일보 (입력 2021.03.29 03:00)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에버기븐호를 띄우기 위한 작업이 27일 밤에도 철야로 이뤄졌다./AP 연합뉴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상 길목인 수에즈운하에서 22만4000t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한 사고로 동물 수천 마리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동물 운반선들이 운하 통행 재개를 기다리는 사이 배에 실린 동물들이 굶어 죽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일간 가디언은 수에즈운하 근처 해상에서 대기 중인 동물 운반선이 20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유럽에서 중동으로 가던 선박들이다.
중동 국가들은 이슬람식 도축 방식을 적용한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로 인정하려 유럽에서 키운 동물을 살아있는 채로 선박을 통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대부분의 동물 운반선이 동물용 사료와 마실 물을 넉넉하게 준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물 보호 단체 ‘애니멀 인터내셔널’은 이날
“이틀 안에 사료와 물이 떨어지는 선박들도 있을 것”
이라며
“빨리 운하 통행이 재개되지 않으면 큰 비극을 맞을 수도 있다”
고 했다.
굶주림 이외에도 탈수, 체내 노폐물 축적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동물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일부 동물 운반선은 출발한 항구로 되돌아가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정부는 임시 대책으로 수에즈 운하 근처에 대기중인 3척의 동물운반선에 수의사와 사료를 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에즈 운하에 좌초한 에버기븐호를 공중에서 촬영한 모습/AP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에버기븐호가 지난 23일 좌초한 뒤 27일까지 수에즈운하 양쪽 방향에서 통행 재개를 기다리는 선박이 429척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언제 운항 재개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이집트 정부 산하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에버기븐호를 수면 위로 다시 띄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포클레인을 동원한 준설 작업으로 운하 가장자리에 처박힌 뱃머리 주변의 모래와 흙 약 2만t을 파냈다.
별도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의 평형수도 9000t 빼냈다.
이후 예인선 14척을 동원해 에버기븐호의 방향을 돌려놓으려고 애쓰고 있다.
미 해군은 준설 작업 전문가들을 현장에 보내 기술 지원을 했다.
이와 별개로 대형 해상 크레인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
크레인으로 에버기븐호에 선적된 컨테이너를 일부 내리면 선체가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SCA 요청으로 준설 작업을 한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 샐비지는
“주초에 선체 띄우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했다.
하지만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변수가 있어 떠오를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
고 했다.
CNN은
“대기하던 선박 중 최소 10척은 운하 근처에서 멀어졌다”
고 했다.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거나 출발한 항구로 되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 스에즈 운하가 선박사고로 막혔다고 해도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인줄로만 여겼다.
전세계가 난리가 났다.
배에 싣고 가던 동물이 죽는다고 난리다.
스에즈 운하보다는 황사가 나에게는 더 가깝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황사도 중요하고 스에즈 운하가 막히는 일도 우리에게 가까운 일이다.
하루에 10조의 손해로 일주일 있었으니까 70조원의 손해가 났다고 한다. 석유주와 조선주가 출렁였다고 한다.
193km의 스에즈 운하가 동서양 열강의 흥망성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역로라는 사실을 이번 사건으로 드러냈다고 한다.
해로의 폐쇄나 불안정은 빠른 시간내에 전 세계 물류 파동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열강 세력 판도의 부침으로 귀결되는 것을 역사적으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황사도 중요하고 먼나라 이웃나라의 운하가 막히는 일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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