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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99

진주는 진주라네 살면서 멀리 떠나기가 쉽지 않다. 한집에서 벌써 27년을 살아낸 사람이 어디론가 한달살이? 쉽지 않다. 집에서 먼곳으로의 여행도 마음 먹어야 가게된다. 보통 집 주변 30분 내외의 거리나 아니면 자주 다니는 익숙한 곳이라면 모를까 낯선 곳으로의 출타가 쉽지 않다. 호기심 만땅의 사람이었지만 나이가 든다는 것은 호기심이 사라지는 거라고 누군가와 이야기 했던 생각이 난다. 어느사이 호기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저절로 ~ 저절로 ~ 아무도 나이를 이길 수는 없는가부다. 나이를 부정하던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던지 시간이 흐르는 건 사실이니까. 진주 ~ 남강 ~ 예전에 아가씨 때 울산이 울산 광역시가 아니고 경상남도에 속해 있을 때 거제나 진주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이.. 2023. 6. 6.
방어진 오토캠핑장을 다녀와서 새벽 기도 시간이라고 알람이 삐빅 거렸다. 비몽사몽 일어나니 카라반 밖에서 거센 바람인지 파도소리인지 빗소리인지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 "비가 많이 오나부네. 파도가 울부짖는데 날이 밝으면 그치겠지." 온라인 새벽기도를 꿈결인듯 마치고 다시 깊이 잠이 들었다.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좋다. 파도소리 좋다. 이름모를 새 소리도 좋다. 새소리 좋다. 별점 4개 반. 5개를 채우지 않고 반점을 남기는 것은 그래야 오래 오래 기억할 것 같아서다. 가볍게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다. 파도와 새소리들로부터. 억지로 가꾸지 않은 풀밭도 좋다. 풀밭 좋다. 울퉁 불퉁 바위들도 좋다. 바위 좋다. 별점 5개. 별점 5개를 다 체우는 것은 우리 모두보다 더 오래 오래 그 자리에 있을 .. 2023. 6. 2.
대왕암 오토캠핑장에서 ~ 길 바다를 힐끔 힐끔 ~ 둘째줄이라서 저절로 보이지는 않고 애써 봐야 바다가 보인다 힐끔거리며~ 침대에 누우면 평소 낮게 또는 베개없이 자는데 2개를 고여야 바다가 보인다. 애써 치켜들고 유리창 너머로, 방문 너머로 바다를 ~ 식탁에 앉으면 보일 수 있는데 앞집의 자동차 2개가 막고 있어서 자동차 위로 먼바다가 보인다. 아무튼 힐끔거리며 잘먹고 잘놀고 잘잤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굽으면서 카라반 앞 마당에 놓여 있는 식탁의자 일체형에서 술한잔 기울이는 대신 몸보신용 오리백숙을 끓여와서 다시한번 끓였더니 완전 죽이 되어 버렸다. 투덜 투덜이 스머프가 된다. 죽을 준다구 ~ 닭백숙용 한약을 물에 넣고 30분 끓인 물을 넣은 다음 오리 뱃속에 현미찹쌀, 닭백숙용한약, 능이버섯, .. 2023. 5. 26.
드뎌 대왕암 오토캠핑장에 왔어요. jinnssam이 울산에서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 슬도. 아가씨때부터 좋아했었다. 공업도시의 숨구멍같은 곳이어서 힘들때마다 방어진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찾고는 했던 바닷가 동네다. 은퇴이후 자주 바닷가를 찾아 다니면서 다시 찾기 시작하였다. 바닷가 넓은 유휴지에 가을에 피는 유채꽃등 꽃밭들을 만들어서 사진찍기 좋은 핫스팟. 정신없이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적당히 산책할 수 있는 코스라서 바닷가를 따라 대왕암까지 산책을 하고는 했었다. 예쁘게 가꿔진 꽃밭을 지나면 방어진 오토캠핑장이 있다. 오토 캠핑은 자동차를 세워 놓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고 그 옆으로는 카라반이 있다. 한줄, 두줄, 세번째 줄은 카라반이 아니고 캐빈이다. 볼때마다 이리기웃 저리기웃 ~..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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