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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국내여행98

맨발걷기 글쓴다고 카페에 앉아서 조는 시간이 더 많다. 졸다가 깨다가 쓰다가 ~ 일광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바로 바닷가 쪽으로 나섰는데 바닷가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몇몇 보였디. 그러더니 점점 더 사람이 많아졌다. 어느 때는 떼를 이루어서 걷고 있다. 바닷물 속으로 해서 걷는 사람도 보였다. 가히 열풍이라고 불릴만 하다. 월요일날 일광에서 오랜 친구 혜경이를 만났다. 혜경이는 이름이 좋다고 본인이 지은 가명이다. 둘이 바닷가에 나와서 걸으면서 "신발을 신고 모래밭을 걸어도 맨발 만큼은 아니어도 효과가 있어." "응, 오늘 거금을 들여서 무좀 발톱과 발뒷꿈치 손질을 받아서 모래 묻히는거 싫어" 그냥 도로를 따라서 파도를 멀리 바라보면서 카페에서 팥죽 한그릇씩하고 찐빵 5개씩을 사서 헤어졌었다. .. 2023. 11. 23.
경북 천년 숲 정원 기차 타고 와서 저녁을 웨이팅때문에 가리 늦게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토스트 한조각을 먹은후 다시 잠 들었다, 몇일 못잔 잠을 자고 또 자고 자꾸 잔다. 사실 잠이 깨어서 일어나도 되었지만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침대를 뒹굴 ~ 뒹굴 ~ 백수의 특혜를 맘껏 누린다. 점심때쯤 일어나서 jinnssam이 좋아하는 청국장을 먹으러 갔다. 청국장을 먹고 나니 벌써 시간이 2시 30분 3시 블랙타임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한시간 거리인 경북 천년 숲 정원을 향하여 고 ~ 고 ~ 싱, 오랫만에 경주로 가는 길을 달린다. 3, 4십대에 매주 주말마다 다니던 길이다. 예전 차인 엘란트라를 타고 정말 자주 찾았던 길인데 경주에 와서 온천을 한 다음 수육을 먹고 집으로 갔었다. 오랫만에 오.. 2023. 11. 12.
은행나무 가을을 찾아서 ~ 경주 도리마을 금요일, 토요일 일주일치 티스토리를 쓰느라 노트북 앞에 앉아 필요한 내용을 인터넷 AI에 물어보는데 울산, 부산에서 가봐야할 곳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가 보였다. 우리집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아버님을 모신 영천 호국원 가는 길에 있었다. 그동안 해마다 여러번 다녔었는데도 그곳에 그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 관심이 없으면 눈앞에 있어도 알수가 없다. 오늘 예배 드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교회 건물 뒷쪽에 아파트가 보였다. 그 아파트를 지을 때 저 아파트로 이사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너무 오래 살았는데 새로 지은 아파트로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는 교통편이나 마트등이 좀 불편하지만.. 2023. 11. 5.
부소담악에서(추소정) 애고지고 찾아온 절경에 대한 실망 인터넷과 티비에서 떠들썩했던 경치에 대한 멍멍한 답답함이 가슴에 메인다. 마치 꿈꾸던 첫사랑을 만났는데 꿈속에 그리던 풋풋한 첫사랑 대신 세월의 풍파에 시달리고 초라해진 볼품없는 모습을 만나서 차라리 안만났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 같은거 ~ 그건 마치 정지용의 향수 같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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