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Retirement life of JINNSSAM127 착각 2019년 8월 23일 이후 티스토리를 써오면서 일년에 하루나 이틀 빼고는 매일 썼었다고 생각했었다. 23년 들어와서 이번 달에 벌써 2일을 빼먹어서 4월, 3월, 2월, 1월을 살펴보니 한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가 빠져 있었다. 오랫만에 22년, 21년, 20년, 19년에 쓴 이메일을 들춰보았다. 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온다. 한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빠져 있었다. 22년에 하루도 빠지지 않은 달은 3달 정도였다. 왜 22년 1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을까? 착각이다. 살면서 착각을 할 때가 있다. jinnssam은 스스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착각을 하면서 살았었던 것 같다. 어느날 친정에 갔을 때 친정 엄마가 간직해둔 jinnssam의 초등학교 성적을 자랑하려고 들춰 .. 2023. 5. 29. 오월의 여왕 장미 겨울이 지나면서 언제 봄이 올까나 ~ 그때쯤 도착하는 봄의 전령사가 목련이다. 목련이 눈부시게 아파트 모퉁이에서 빛나고 있으면 아 ~ 봄이 오는구나. 어느날 부터 목련잎이 뚝뚝 떨어져 내리면 왠지 모를 슬픔이 젖어오는데 그때쯤 다가오는 꽃이 있다. 벚꽃. 벚꽃은 왕창 봄을 몰고 온다. 꽃비를 날리면서 봄의 축제를 연다. 한번씩 어깨를 움추리기는 하지만 과감하게 두꺼운 겨울 옷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봄을 즐길 준비를 하는 것이다. 벚꽃은 해마다 그렇게 찾아오고 떠나고를 반복하는데 그때쯤부터 아파트 뜰 양지바른 곳에서부터 진달레와 철쭉과 연산홍이 순서대로 찾아온다. 5월. 계절의 여왕. 5월의 여왕. 장미꽃이 화려하게 피어난다. 예전에는 장미꽃이 이토록이나 화려하고 이쁜 줄을 몰.. 2023. 5. 22. 몰입 점심을 뭘로 먹을까나? 반찬도 없구 ~ 파스타 삶을까? 어제 먹었다. 크림 파스타를 해먹었더니 몸에서 바로 반응. 한쪽 볼떼기에서 저림 현상이 온다. 그 상황에서 얼그레이 녹차 티백을 2개 우렸다. 넷플릭스영화 "존재감 없는 소녀의 고백"에서 본 것처럼 디디 할머니가 타주는 아이스티가 먹고 싶었다. 녹차 우린 물에다 아이스티 2개 타고 물을 3배로 불려서 따뜻하게 마시고 마시고 ~ 맛은 달지 않아서 마실만 했는데 결론은 수면방해꾼이 되었다. 몇시에 잤나? 2시에 침대로 가서 폰을 계속 훝어보다가 3시인가? 5시 10분 새벽기도 시간에 비몽사몽 일어나서 비몽사몽 새벽예배 드리고 비몽사몽 성경책 위에 얼굴 올려놨다가 다시 침대로 ~ 찬양 찾아서 틀 생각도 못하고 "티비 유튜브 볼륨좀 한단계만 올.. 2023. 5. 11. 가장 아름다운 소리 조선 선조 시절. 우연히 어느 관리의 환송 잔치에 참석한 정철과 유성룡, 이항복, 심희수 그리고 이정구 등 학문과 직위가 쟁쟁한 다섯 대신들이 한창 잔을 돌리면서 흥을 돋우다가 "들려오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 라는 시제를 가지고 시 한 구절씩 읊어 흥을 돋우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자 정철이 먼저 운을 뗐다. 청소낭월 누두알운성(淸宵朗月 樓頭遏 雲聲) -----------------------------정철 맑은 밤 밝은 달빛이 누각 머리를 비추는데 달빛을 가리고 지나가는 구름의 소리 만산홍수 풍전원수성(滿山紅樹 風前遠岫聲) ------------------------------심희수 온 산 가득 찬 붉은 단풍에, 먼 산 동굴 앞을 스쳐서 불어 가는 바람 소리. 효창수여 소조주.. 2023. 5. 1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