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example.com/url/to/amp/document.html"> 'Retirement life of JINNSSAM' 카테고리의 글 목록 (2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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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127

정자바닷가 22년 첫 나드리 친정에 가서 엄마랑 동생둘이랑 전주 한옥 마을에 1박 2일 ~ 짧고도 긴 여행을 다녀왔다. 어디 외국에 일주일 동 안 다녀온 것처럼 지친다. 집에 밤늦게 도착하여 자고있는 철희에게 인사한다. 처음엔 모르더니 베게를 다리 사이에 끼워주니까 퍼뜩 눈을 뜬다. "어? 왔네? 언제왔어? 도착한다는 시간이 지났는데 안와서 전화했 지." "잘했어요. 어서자요" 아침. 혼자서 떡만두국 끓여 먹고 핼스장에 운동하러 간다. 올 시간에 맞춰 묵은지 돼지찌개 끓이고 똬리고추 찌고 양념하고 기다리다 전화하니까 곧 온다고 한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빨리오면 뭐해?" 할말이 없어서 "밥 먹어야지. 찌개 너무 쫄까봐 불껐는데 식었네" 부지런히 챙겨먹고 나니 또 할일이 없다. 어제 밤 늦게 도착했지만 일주일 동안 회사 다니.. 2022. 4. 14.
벚꽃터널, 밀면 그리고 ......3. 꽃비 왔던 길을 다시 가고, 돌아가고, 헤매면서, 전에 같이 근무하던 교장 샘 전원주택 근처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집에 차가 없어서 혼자 집 옆 카페에 앉아서 차도 마시고 책을 읽는다고 하였다. 샘이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있을 만한 샘의 전원주택 근처 카페 앞에 차를 세우고 전화를 하였다. "샘. 저예요. 저 지금 샘 집 근처 카페 앞에 왔어요." "우리집? 근처? 지금 막 카페를 나와서 집으로 왔는데요." "아, 그래요?" "아, 그럼 조금만 기다려요. 다시 옷을 걸치고 그쪽으로 갈께요." 도시의 소음이 1도 없어서 햇볕이 한웅큼씩 쏱아지는 소리까지 들릴 것 같은 조용한 산골이다. 봄볕에 눈이 부시다. 가늘게 뜬 눈으로 막 갈아 엎은 곳도 보이는 논두렁을 차안에서 내다본다. 차한대 정도는 다닐 수 있.. 2022. 4. 11.
느티나무의 사계 아파트 앞 주차장에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있다. 일년 12달 느티나무를 바라다 본다. 영숙이네 주방 작은 창문으로 바로 보이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를 쓰면서 느티나무의 사계에 대해서 기록해 봐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매일 매일 찍으면 좋겠지만 지나가다가 눈에 뜨이면, 또 느티나무의 모습이 급격히 변할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찍었다. 그렇게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한번 티스토리에 올렸다. 이제 두번째로 올리려고 한다. 이번에는 봄에 피어나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느티나무의 사계를 올려 본다. 누가 그러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느티나무는 때가 되면 잎을 피어올리기 시작하다. 겨울철에는 그렇게 벌거벗은 나무가지만 보이는 듯 했었는데 소리없이 애기 손톱만한 잎사귀가 올라 오다가 어느날 연두연두해진다. 지난 주 날씨가 따.. 2022. 4. 8.
목련 꽃 앞에 서서 톡에 "저장 용량이 부족하니 확보하세요." 이런 문자가 자꾸 떴다. 그동안 중학교 동창과 초등학교 동창들 단톡은 오는대로 그대로 쌓아 놓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동영상이나 그림 파일을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운다고 쪼물딱 거리면서 다 지우고 또 그사이 뭐가 와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니까 단톡방이 보이지 않는다. 당황해서 방어진 사는 친구에게 갠톡을 보냈다. "파일 정리한다고 단톡이 지워졌나봐. 다시 초대해줘." 보내놓고 다시 찬찬히 찾아보니까 한참 아래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에 쓰다보니까 최근에 감동받았던 목련 꽃에 대해서 쓰게 되었다. 웅크린 겨울 끝 어깨가 아파오려 할 때 쯤 기적처럼 새하얀 드레스로 눈부시게 빛나는 함박 웃음. 목련 너는 우리를 추위로부터 어깨를 펴고 소망을 갖게 해..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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