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한번 들여다 보면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는 그리움의 세계이다. 고향의 그리움. 우리 선조의 그리움. 초가 지붕의 그리움. 우리 핏속에 새겨진 그리움. 이웃집에 대한 그림움. 어렸을 때 갔었던 큰집에 대한 그리움 사랑방에 대한 그리움. 구식 결혼식을 구경하던 그리움. 그곳은 한번 가보면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는 추억의 세계댜. 외갓집에 대한 추억. 정월 대보름의 추억. 마당에서 뛰어놀던 추억. 우리만이 알고 있는 추억. 초등 동창에 대한 추억. 명숙이와 차순이에 대한 추억. 동네 우물가의 추억. 시집간다고 이모가 이쁜 수를 놓던 추억. 그곳에는 한번 가보면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는 향기가 있다. 어렸을 적 맡았던 아궁이의 연기 냄새. 쇠죽 끓이는 냄새. 외할머니가 부쳐주던 전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