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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46

또순이 어렸을 적에 77 - 무면허 한의원 155. 무면허 한의원 학교 체육 대회때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발목을 접질려서( 삐어서 ) 발목이 퉁퉁 붓고 새파랗게 멍이 들었다. 지금은 어디 다치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한다. 또순이 성장할 때에는 어떻게 치료 했을까? 병원 문턱도 높고 비용도 많이 드니까 병원을 안가는 방향으로 치료하였다. 또순이도 엄마와 함께 뼈가 빠졌는지 또는 골절인지는 몰라도 너무 붓고 아프고 멍이 들어서 뼈를 맞춘다는 접골원을 찾아 갔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갔는데 변두리에 있는 허름한 집이었다. 또순이 발목을 이리저리 만져 보더니 뼈가 다친 것은 아니고 근육이 다쳤으니까( 접질려서 삐었다함) 한의원가서 침을 맞으면 괜찮을 거 같다고 하였다. 산림조합 사택에서 학교 쪽으로 10미터 쯤 가면 마당에 멋진 나무들이 자.. 2019. 10. 22.
또순이 어렸을 적에 76 - 백치 아다다 154. 백치 아다다 시골 양반의 딸인 아다다는 논 한섬지기라는 지참금을 가지고 영환(한지일) 일가에 시집을 간다. 영환은 벙어리지만 순수한 영혼의 아다다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아다다의 지참금으로 생활이 여유로워진 그는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말 못하는 아다다가 싫어진다. 결국 영환은 홀연히 집을 떠나고 만주에서 아편장사로 큰 돈을 벌어 여자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계속되는 영환의 구박과 학대에 아다다는 시집을 떠나 친정으로 가지만 친정에서는 출가외인이라며 집에도 들이지 않는다. 살 길이 막막한 그녀는 동네 부랑아와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결국 그도 돈만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의 돈을 물가에 버리다가 화가 난 그에게 떠밀려 죽고 만다. 계용묵의 단편소설‘백치 아다다’를 영화화한 작품. 인습의.. 2019. 10. 21.
또순이 어렸을 적에 74 - 산림조합 사택 150. 산림조합 사택. 학교 끝나고 또순이는 교문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사택으로 갔다. 하복을 입고 사택 문에 서 있는데 아직 이사가 안 끝나서 인부들이 이삿짐을 나르느라 부산하였다. 50년이 지난 얼마 전에 근처를 지나 갔는데 아직도 그 사택이 있었다. 아마도 산림조합 관사라서 부수거나 재개발 하기 어려워서 주변이 모두 다시 짓거나 새 건물인데 그 건물만 아직 그대로 벽은 노랗게 페인트만 새로 칠하고 지붕만 기와에서 다른 걸로 바뀌어 있었다. 부엌 옆에 아랫방과 윗방이 있고 같은 마루를 쓰는 단이 높은 방한칸과 방 앞에 높다란 마루 아래 작은 부엌이 있는 집이었다. 정문에서 보면 노랗게 칠한 시멘트로 지은 사무실이 산림 조합이고 사택은 산림 조합과 ㄴ자 모양으로 옆쪽에 있었다. 아버지는 군청에 근무 .. 2019. 10. 19.
또순이 어렸을 적에 73 - 막내 이모 146. 막내 이모 중학교 입학 한 후 얼마 안되었을 때 외갓집에 막내 이모가 왔다. 막내 이모랑은 또순이네가 담양에 살 때 같이 가기도 해서 비교적 가깝게 느꼈었다. 막내 이모가 엄청 멋쟁이 옷을 입고 엄청 미인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비교적 엄마네 여자 형제들이 키도 크고 피부도 까무잡잡한데 비해서 막내 이모는 피부도 하얗고 잡티도 없이 깨끗한데 이목구비가 뚜렷하여 또순이가 보기에는 엄청 미인이었다. 밤에 도착해서 외할머니랑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했는데 홀은 겨울이라도 따뜻해서 옷을 얇게 입는 다는 소리에 또순이는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옷을 얇게 입는 다는 것인지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막내 이모는 별똥별에서 떨어져 나온 알 수 없는 별이었다. 하룻밤 자고 난 이모가 또.. 2019.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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