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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46

또순이 어렸을 적에 94 - 고속도로 174 - 1) 고속도로 1 1969년 2월에 군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를 진학했으니까 1970년 고속도로를 준공할 당시 옥천 여자 중학교 2학년 이었다. 수업 하다가 선생님이 운동장에 모이라고 하였다. 운동장에 모여서 종이로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도착한 곳은 새로 개통하는 고속도로 였다. 재잘 재잘 고속도로 한옆에서 떠들고 있는데 언제 개통을 하는지 또 군악대의 빵빠레는 언제 울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기다리고 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 선생님이 갑자기 태극기를 계속 흔들라고 하였다. 영화에서 보면 개통식에는 반짝이를 뿌리고 종이 테이프를 가위로 끊던데 무슨 고속도로 개통식에 아무 것도 없는데 종이 태극기를 흔들라니 의아 했지만 선생님이 흔들라 하니까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 2019. 11. 18.
또순이 어렸을 적에 93 - 이종 사촌 이야기 173. 이종 사촌 이야기 큰 이모, 또순이 엄마, 뚱띵이 이모, 상순이 이모. 외삼촌 외갓집에는 이렇게 딸이 4명에 아들이 하나였다. 당시에는 집집마다 아이들이 7~8명 되는 집도 많아서 외갓집 정도는 많은 편도 아니었다. 큰 이모와 또순이 엄마 하고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또순이 엄마가 결혼 할 때 쯤에는 큰 이모 집에는 외삼촌보다 나이가 많은 딸과 아들이 있었다. 옥희, 석권, 옥화, 석수, 선이. 이렇게 5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옥희 언니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서 공부 잘하고 이쁜 언니로 서울에 산다는 것만 알 정도 였다. 또순이와 같은 나이 또래는 4째 석수 였다. 오늘 하려는 이종 사촌 이야기는 바로 이 석수에 대한 이야기 이다. 군서면 상지리 살 때 놀러 와서 여자의 국부를 연결하여 만든 .. 2019. 11. 13.
또순이 어렸을 적에 92 - 또돌이와의 싸움 172. 또돌이와의 싸움 모든 형제 자매들이 싸운다? 잘 모르겠지만 전혀 싸우지 않은 형제 자매들도 있을 수 있겠다. 어쨌거나 또순이는 또돌이와 정말 미친듯이 싸웠다. 돌이켜보면 얼마나 싸웠는지 전설이 되어 내려올 정도이다. 왜 그렇게 싸웠는지 모르지만 원래 싸움이 그렇듯이 사소한 일로 싸웠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모든 싸움의 근거는 누가 대장이 되느냐하는 머리가 되는 싸움이라면 또순이는 장녀로서 승부욕이 대단했고 또돌이는 엄마가 후원하는 장남으로서 집안의 가오를 세우고 집안 세력을 잡기 위해서 였을까? 한번은 또순이의 깐족에 발끈한 또돌이가 옆에 있는 가위를 들어서 멀리 앉아 있는 또순이에게 던졌다. 날아 오는 가위를 보고 또순이는 옆에 있는 나무 의자를 들어 막았다. 덕분에.. 2019. 11. 12.
또순이 어렸을 적에 89 - 냇가 빨래 168. 냇가 빨래 추운 겨울. 또순이 엄마가 냇가에 가서 빨래를 해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이유는 또순이가 여름에 가출했을 때 초경을 한 이후 1년 동안 불규칙적 이기는 했었지만 겨울 즈음에는 배가 아프면서 본격적인 생리를 하였기 때문이다. 위에 위에 집에 있는 펌푸물에서 하지 말고 냇가까지 가서 하라고 하였다. 스텐 대야에다 아기 기저귀 생리대를 담고 또순이 엄마가 보인다고 수건으로 덮은 스텐대야를 옆구리에 끼고 냇가를 찾아 갔다. 냇가는 또순이가 다니는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를 지나 학교 뒤로 나 있는 길을 고아원을 지나고 길을 따라 논과 밭사이로 한참 가면 벌판 가운데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큰 냇가는 아니어도 냇가를 건너기 위한 조그만 다리도 있었고 제법 물도 많이 흐르는 냇가였다. 추운 겨울 햇..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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