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천의 꽃비를 보고나서 점심을 먹었다. 가자미 조림. 문득 여고시절 소년에 대해서 영이 엄마에게 말하기 시작하자, 라떼이야기가 마구 실타래처럼 풀린다. 카페에 가서 쓰고 있던 벚꽃 터널, 밀면, 그리고 .....3을 쓰고 버스를 타려고 나와서 무거천 근처 굴화주공 버스정류장에서 타려고 천천히 걸어갔다. 조금 쓴다고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뻣뻣해진 느낌인데 조금 걸으니까 혈액순환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길가에 있는 브랜드 옷집들을 들여다 본다. 80% 세일이라지만 그래도 가격이 비싸다. 이리 저리 훝어 보면서 걷다 보니까 어느사이 무거천에 도착해서 다시 벚꽃 앞에 섰다. 슬슬 배가 고파지고 마침 철이가 외식을 한다기에 무거천 입구 밀면 집에 들어섰다. 만두와 비빔 밀면을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다.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