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409 슬도와 대왕암공원 캠핑장 그날이 토요일이었나? 아님 공휴일이었나? 같은 나이 또래의 정선생이 방어진으로 놀러 가자고 하였다. 약간 의아해 하기는 했지만 그즈음 날마다 심심하던 차라 반색을 하며 둘이 방어진 가는 버스를 타고 방어진으로 향하였다. 방어진 가는 버스에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나란히 시내 버스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창 밖을 내다보면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버스가 난목을 지나는데 정선생이 말을 했다. "저 앞에 있는 땅이 전부 다 익재씨네 땅이래." "저기 있는 쌀집이 익재씨 형이 하는 쌀집이라 했는데 일요일 오후에는 익재씨가 쌀집을 본다 하던데.". 귓등으로 그말을 흘려 들으며 방어진 종점에서 내려 등대가 있는 슬도까지 걸어갔었다. 우리는 이런 저런 말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25살.. 2020. 12. 21. 요리 치매 의 김장 담그기 전에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한테 연락을 했는데 김장을 담근다해서 한포기 달라고 했더니 정말 한포기를 주어서 정말 맛있게 일주일동안 먹었다. 다 먹고 나서 김치가 떨어져 집근처 식자재 마트에 가서 덕유산 김치를 샀는데 푹익은 김치때문에 김장을 5포기라도 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혼 그리고 아이들 어렸을 때에는 김장철 되면 최소 20포기는 담가서 겨울내내 단지에 담아놓고 잘 먹었었다. 그러다 김장을 여기저기 얻어 먹다가 농협김치를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먹었었다. 김장김치를 안한지 벌써 오래 되었다. 요리를 안하게 되면 점점더 요리하는 법을 잊어 버리게 되었다. 요리 치매가 오는 것이다. 된장, 고추장까지 담가먹던 영숙이는 된장, 고추장, 김치까지 인터넷으로 해결하면서 또 혼자 먹는다고 집에서 요리하는 대.. 2020. 12. 20. 하숙생 신혼 때 시아버지가 매주 시댁을 오라고 해서 시댁을 가서 큰절을 하고 앉아 있는데 이렇게 말했다. "너네 친정 하숙 쳐서 먹고 살아다며? 내가 가서 다 물어보고 알아봤다." 영숙이는 깜짝 놀랐다. '하숙을 쳐서 먹고 살다니'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청주 시청에 근무하셨고 영숙이는 고등학교 교련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정이 '하숙을 쳐서 먹고 살았다'는 표현은 영숙이에게는 충격적이었다. 엄마가 하숙을 하시기는 하였지만 하숙만 해서 먹고 살지는 않았는데 시아버님이 그렇게 비하해서 말하는데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영숙이가 고등학교를 충남여고로 진학하면서 대전에 아버지가 사놓은 집으로 엄마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침 비어있던 이층으로 이사를 들어왔었다. 아버지는 엄마가 이사하지 말라는 데도 이사했.. 2020. 12. 19. 바다 그리고 소년 민이를 안지가 벌써 7년째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알게 되어서 우리 교회에 전도한다고 여자아이들 2명하고 남자아이들 2명을 주일에 교회 중등부 예배에 데리고 왔었다. 예배 끝나고 나면 부페에 데리고 가서 실컷 먹고 부산 송정 바닷가나 방어진 바닷가에 가서 중딩이스럽게 두더지 게임도 하고 미니카도 몰고 하면서 놀다가 집에 데려다 주고는 하였다. 한번은 예배를 마치고 부산에 있는 송도 바닷가를 갔었다. 송도 바닷가에 있는 샤브샤브에서 점심을 먹고 안쓰는 기차 철도를 따라서 걸어 갔는데 해운대까지는 못가고 날이 어두워져서 중간까지만 갔다가 다시 송정으로 나와서 집에 데려다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느라 좀 늦어졌었나? 영화 이름이 무척 유명한 영화였었는데 각기 보고 싶은 영화 골라서 본.. 2020. 12. 18.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0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