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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붐 82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4

내과 -> 응급실 -> 외과 -> 수술실. 마지막 실습은 수술실이었다. 초록색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들과 의사 선생님들이 손을 씻고 수술을 준비하고 실습생들은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수술실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얼마전에 수술실 갈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옛날의 수술실은 지금하고 비교해보면 모든 것이 수동시스템? 44년이 지난 지금은 기억나는게 그리 많지 않지만 떠오르는 것들을 몇가지 적어 본다면 먼저 복막염 환자였는데 배가 아파도 병원에 가는건 병원비 때문에 무서웠던 때여서 동네 한약방에 가서 약 몇첩을 짓고 복용하였다.(예전에는 한의원이 아닌 한약방이나 한약재료 건재상에서도 약을 지어 주던 때도 있었다) . 한약에 진통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아니면 환자가 참았는지 맹장염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고 아픈데도 ..

아낌없이 주는 숲

울산 대공원에서 가져옴 1. 숲은 우리가 숨쉴 수 있는 산소를 만들어 줍니다. 나무들은 이산화탄소와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데 이러한 작용을 광합성작용이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을 분해하여 산소가 생성해 밖으로 배출합니다. 2. 숲은 더러워진 공기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숲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어 대기오염을 막아줍니다. 또한 숲은 이산화탄소 이외에도 각종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정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숲은 시끄러운 소리를 감소시켜줍니다. 숲이 소리를 감소시키는 것은 소리가 숲속에 전달될 때에 줄기나 가지, 잎 등에 차단되어 「 녹색의 커텐 」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귀를 기울이면 잎이 부딪치는 ..

독감예방접종

- 질병관리청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정 의료기관 현황입니다. ○ 지원대상 : 만 62세 이상 어르신(1958. 12. 31. 이전 출생자) ○ 지원내용 : 인풀루엔자 4가 백신 예방접종 1회 ○ 지원기간 : (만 70세 이상) 2020. 10. 19. (월) ~ 2020. 12. 31. (목) (만 62 ~ 69세) 2020. 10. 26.(월) ~ 2020. 12. 31.(목) ○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 방문 전 인풀루엔자 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독감 예방접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40대에는 쉬고 싶은데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니까 감기에 안걸려서 한겨울 내내 쉬지 못하고 지나가고 덕분에 봄이 되니까 감기대신 다른 질병 때문에 힘들어 했었기 때문이..

<우리가 먹는 과일은 식물의 어느 부분일까?>

울산대공원 산책로에서 가져옴 과일은 꽃의 일부가 성장, 발달하여 변화한 것인데 먹는 부분은 그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1)인과류 : 꽃턱이 과육부를 형성 - 사과, 배, 비파 2)준인과류 : 씨방이 발달하여 과육이 된 종류 - 감, 감귤류 3)핵과류 : 내과피가 단단한 핵을 이루고 그 속에 씨가 들어 있으며, 중과피가 과육을 이루고 있는 종류. - 복숭아, 매실, 살구 4)장과류 : 꽃턱이 두꺼운 주머니 모양이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즙이 많은 과일 - 포도 5)견과류 : 외피가 단단하고 식용부위는 곡류나 두류처럼 떡잎으로 된 종류 - 밤, 호두, 잣 짧은 생명력을 지닌 식물체의 꽃이나 잎, 줄기 등을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처리를 하는 등의 인공적 기술로 누름 건조시킨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구성한 것을..

여인숙

한달에 한번 찾아가 뵙고 시장을 봐 드리는 친정엄마 찾아 가는 날이다. 터미널에 좀 늦게 도착하여 엄마가 주무실 것 같아서 유튜브에서 본 부대찌게를 먹으러 들어갔다. 혼자 먹을 수 있을까? 식당에서 혼자 먹는 메뉴도 있지만 같이 먹어야 하는 메뉴도 많아서 혼자 들어 갔다가 쫓겨(?)나는 일을 여러번 겪은 후로는 들어가기 전에 전화 번호가 적혀 있으면 밖에서 전화를 걸어 확인 한다음 들어 가고는 했었다. 대전 터미널에 있는 부대찌게 식당 유리창에 있는 메뉴를 이리저리 살펴봐도 혼자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 없는지 잘 판단이 서지 않아서 서성거리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일부러 나오시는지 아님 그냥 볼일 보러 나오시는지 보이길레 물어 보았더니 1인 메뉴도 있다고 하였다. 원래 소세지나 햄을 극혐하는 쪽이어서 ..

서울 ~ ㄸ ㄹ ㅎ

서울 아이들한테 간다고 곰국을 열심히 끓이고 기름 걷어내고 식힌 다음 봉지봉지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 가기로 마음먹은 날 이것 저것 챙기느라 정작 챙겨야 할 곰국은 빼고 여행가방을 들고 대문 밖을 나섰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시간표를 보니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종점에서 출발도 하지 않았다. 어쩔 수없이 차선책으로 울산역 근처를 지나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룰 타는데 무거워서 버스 계단을 못올라가고 깽깽거리고 있으니까 앞자리에 앉으신 아주머니가 들어 주신다 "와우 무겁네." 도와주시던 아주머니가 가방무게에 깜놀. 간신히 가방을 붙잡고 카드를 찍은 다음 어디로 가서 앉아야 하나 두리번 거리다가 기사분 오른쪽 첫째 칸에 앞이 막혀있어 그곳에 올려 놓았다. 그 사이 "통로에 ..

박꽃

(김종한. 북정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처용수필. 제2호. 1996. 겨울) 나는 박꽃을 좋아한다. 박은 넝쿨도 좋고 꽃도 좋고, 그리고 열매가 더욱 좋다. 내가 박꽃을 좋아하게 된 동기는 사십년 전이다. 중학교에 입학하자 문예반원 모집이 있었다. 나는 소설을 쓰고 싶어 지원을 했다. 국어과 담당이신 윤영준 선생님이 나의 문학을 눈뜨게 하셨고 항시 박과 인간생활을 비유하시고 우리 민족을 결부해 말씀하시며 내 문학수업도 박이 여물어 가듯이 알차게 굳으라고 수차 일러 주셨다. 그때부터 나는 박을 좋아하고 박에 관심을 두었다. 이 글의 내용에는 윤선생님의 말씀이 많이 삽입되어 있다. 선생님을 한번 뵈올수 있으면 한다. 한마디의 교훈이 한 사람의 진로와 마음의 자세를 결정한 힘이라면 얼마나 맑고 밝고 참된..

요양원에서 2

어머님의 상태가 심각해져서 드디어는 아들을 보면서 " 누구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으신다. 아들이 누구인지 몰라 보시는 것이다. " 동생인가? " 남편은 여성 호르몬이 풍부해져서 눈물을 짓고 남편이 눈물 짓자 맞은 편에 할머니들도 눈물 짓는다. 어머니는 지금 요양원 4층에 계신다. 집에 계실 때는 늘 약에 취해서 주무셨는데 지금은 낮에는 같은 병실의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을 하시고 밤에는 주무시기 때문에 건강해지셨지만 진행되는 치매 증상이 멈추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요양원 4층에 내리면 환기되지 않은 요양원의 고여 있는 공기가 콧속으로 밀려든다. 노인 분들이 집에 계시면 베이는 냄새. 아기에게서 나는 냄새와 정반대의 냄새. 가장 안쪽 병실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 복도를 걸어가면 ..

하얀 로맨스 그 후 이야기

시작 -1 사람의 사귐은 얼마나 잘 어긋 나는가! 그렇더라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추억만 남는다고 했다. 여행을 마치고 난 후에 그 애가 완성한 소설 " 열두개의 반지 " 그 소설이 학교 신문 문예 공모에서 장원이 되었다고 그 아이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또순이는 사실 그 때만 하여도 그것의 의미를 잘 몰랐다. 만약 지금이라면 훨씬 더 그애의 기분을 잘 이해 했을텐데. 막연히 또순이는 시인을 꿈꾸고 있었고, 문학을 꿈꾸고 있는 정도였으면서도 앞으로 좋은 글을 쓰게 됨을 의심치 않았고 그리고 역시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리라는 황당함을 의심치 않았던 또순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 인듯. 무엇이 또순이를 그렇게 자신감 있게 했을까! 아마도 젊음이라는 특권이 택도 없..

하얀 로맨스

이제금 생각하면 20여년 전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도 여행에 대한 향수는 여전할 뿐 아니라 역마살이라는 것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이즈음에는 모두를 이끌고 돌아 다닌다. 오토캠핑인 셈. 요즈음 젊은이들은 어떻게 여행을 할까? 그들에게 또순이가 했던 여행 이야기를 들려 줌으로써 그들이 건전하고 바람직한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오랜만에 옛 생각에 빠지는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이글을 쓴다. 얼마전 겨울 방학이었다. 원래 신문을 보면 어지간히 꼼꼼히 들여다 본다. 좋은 책을 정성들여 정독을 하지 못하는 요즈음엔 신문이라도 열심히 읽어 볼 요량으로 읽기 때문이다. 하루는 무심코 비지니스 면을 보니 아는 얼굴이 신문에 나와 있어서 이름을 보니 역시 아는 이름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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