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외갓집 책 외갓집에는 책이 몇권 있었다. 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소년 " 이란 잡지책도 있었고 몇가지 안되는 읽을거리 들이 있었다. 닥터 지바고도 있었고 또순이가 읽어도 이해 안되는 어려운 책도 있었다.. 어쩌다 외갓 집에 있게 되는 날에는 윗방에 책들을 뒤져서 마루에 펼쳐 놓고 배를 깔고 엎드려서 읽었다. " 소년 " 이란 잡지 책에 " 무지개 " 란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내용은 모든 소년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모두들 무지개를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주인공도 무지개를 찾아 떠났는데 무지개를 쫓아 가다 보면 중간에 기왓장을 손에 든 소년들이 무지개라고 좋아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만난다 했다. 주인공은 저런 기왓장 말고 진짜 무지개를 꼭 잡아야 겠다고 다짐하면서 눈 앞에 곧 잡힐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