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다고 카페에 앉아서 조는 시간이 더 많다. 졸다가 깨다가 쓰다가 ~ 일광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바로 바닷가 쪽으로 나섰는데 바닷가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몇몇 보였디. 그러더니 점점 더 사람이 많아졌다. 어느 때는 떼를 이루어서 걷고 있다. 바닷물 속으로 해서 걷는 사람도 보였다. 가히 열풍이라고 불릴만 하다. 월요일날 일광에서 오랜 친구 혜경이를 만났다. 혜경이는 이름이 좋다고 본인이 지은 가명이다. 둘이 바닷가에 나와서 걸으면서 "신발을 신고 모래밭을 걸어도 맨발 만큼은 아니어도 효과가 있어." "응, 오늘 거금을 들여서 무좀 발톱과 발뒷꿈치 손질을 받아서 모래 묻히는거 싫어" 그냥 도로를 따라서 파도를 멀리 바라보면서 카페에서 팥죽 한그릇씩하고 찐빵 5개씩을 사서 헤어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