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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8

팬션이나 풀빌라 찾기

23년도 여름에 가족 예행을 강원도로 가려고 하는데 숙소를 찾으려니 일주일 전에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숙소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풀빌라가 생각보다 참 많이 비싸고 좋은 풀빌라도 너무 많고 최소 한달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사이즈에 원하는 곳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국은 강원도에 예전 탄광이 있던 곳에 도박장을 하고 있는 근처에 리조트를 얻었다. 25평형을 25만원에 얻었는데 그게 가장 저렴하게 잘 얻은 거였다. 사실 숙소는 25평이라서 방이 3개이고 거실이 있다는 것 뿐이고 특별히 깨끗하거나 좋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짜피 음식을 나가서 사먹었으니까 음식이라고 해봐야 간편식 정도? 방은 거실 포함 2개면 되고 주방은 그리 큰게 필요없고 사실 풀 빌..

인생 쉼표를 향한 수다삼매경 3

공방에 가는 월요일. 새벽기도 드린다고 일어나서 티비를 켜놓고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들었는가부다. 놀라서 일어나니 포도원 교회의 설교가 끝나가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 차려서 똑같은 내용의 새벽기도를 두번 드려야지. 마음 놓고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포도원 온라인 새벽기도를 틀어놓고 똑같은 내용을 두번 보았다. 그래도 새벽 첫시간에 드리는 것처럼 집중 되지는 않는다. 물론 한번씩 정신없이 찬양 따라 부르다가 자고 있고 설교 듣다가 까무락거리기도 하지만 다른데 한눈을 팔지는 않는다. 아침에 들으니 우선 꿀차 한잔 타놓고 시작하게 된다. 차를 마시면서 창밖에 아이들 소리도 귀기울이고 베란다 다육이들에게도 인사를 한다. 그래도 만사 재쳐놓고 주식창도 안열고 젤먼저 ..

“농막서 잠 못잔다고요” ~ 주말농장 이야기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강모(51)씨는 은퇴 후 귀촌을 염두에 두고 강원도 홍천에 150평(약 495㎡)짜리 땅을 매입해 텃밭으로 쓰고 있다. 길이 6m, 폭 3m짜리 컨테이너를 개조한 농막(農幕)을 설치하고, 주말에 1박 2일로 채소를 가꾸고 가족들과 야외에서 식사한다. 자기 돈을 들여 전기를 끌어오고, 정화조도 설치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농막 활용’이 법으로 금지된다. 농막은 원래 농기구나 농작물을 보관하거나 농사일 중간에 잠깐 쉬는 용도의 임시 건축물이다. 지금까지는 ‘20㎡ 이하’라는 면적 규제만 있었다. 앞으로는 ‘야간 취침 금지’ ‘휴식 공간 농막의 4분의 1 이하’ ‘농지 면적에 따른 농막 규모 제한’ 등 규제가 추가된다. 정..

전원주택이야기

인생에 정답은 없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 자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도 자연유래의 특별한 작품이니까, 자연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삶이 피폐해지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 자연을 찾게 되어 있다. 자연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니까. 오랫만에 지인의 전원주택을 찾았다. 마당에 꽃을 이쁘게 가꾸어 놓고 지인은 마당 한가운데서 행복한 얼굴로 꽃들을 메만지고 있다. 요즘 사우나 끝나고 나올 때마다 편의점에서 바나나 우유를 한개씩 사서 마시는데 끊어야 하나? 안끊어진다. 에이 그런게 행복이쥬 머 어때여 ~ . 엊저녁에도 사우나 갔다 오면서 편의점에서 노란 바나나 우유를 한통 샀다. 예전에 못먹던 것을 어린 나에게 선물하듯이. 노오란 바나나 색을 닮은 둥그런 통에 가느다란 빨대..

벚꽃터널, 밀면 그리고 ......3.

꽃비 왔던 길을 다시 가고, 돌아가고, 헤매면서, 전에 같이 근무하던 교장 샘 전원주택 근처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집에 차가 없어서 혼자 집 옆 카페에 앉아서 차도 마시고 책을 읽는다고 하였다. 샘이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있을 만한 샘의 전원주택 근처 카페 앞에 차를 세우고 전화를 하였다. "샘. 저예요. 저 지금 샘 집 근처 카페 앞에 왔어요." "우리집? 근처? 지금 막 카페를 나와서 집으로 왔는데요." "아, 그래요?" "아, 그럼 조금만 기다려요. 다시 옷을 걸치고 그쪽으로 갈께요." 도시의 소음이 1도 없어서 햇볕이 한웅큼씩 쏱아지는 소리까지 들릴 것 같은 조용한 산골이다. 봄볕에 눈이 부시다. 가늘게 뜬 눈으로 막 갈아 엎은 곳도 보이는 논두렁을 차안에서 내다본다. 차한대 정도는 다닐 수 있..

백리 대숲 백리 인생

태화강변의 대숲이 십리라서 명칭이 십리 대숲이었는데 태화강변 하상 정리가 잘 이루어 지면서 억새 숲에서 시작하여 태화강 국가정원을 지나 태화강변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자전거 길이 백리로 연장 되면서 백리 대숲이라 명명하게 되었다. 언제인가는 자전거 길을 끝까지 가보리라 다짐하지만 아직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가보리라 마음 먹는게 어디임? 우리네 살아감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달릴거라고 마음 먹는다 해도 항상 잘 달리기는 쉽지 않은거 같다. 가다 쉬기도 하고 딴청도 부리고 엉뚱한데를 바라보기도 하고 해찰도 하고, 그렇지만 언제나 가야할 길을 옳게 가고 있다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 아니 잊는다고 잊어지는게 아니다. 누구나 가야할 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어떤 마음으로 가느..

기차역에서 ~ 사회적 거리두기

페루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40만명이고 2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거리에 죽은 사람이 그냥 버려져 있었다. 장의사가 없어서 가족이 버려져 있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미쿡은 코로나 환자가 60만명이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까지 코로나 19 확진자가 되었다. 코로나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정말 우리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뒤바꿀 터닝 포인트가 될것인지 ~ 터닝 포인터로 가는 있는 중인지 ~ 요즘 배달 음식이 대세이고 택배 산업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직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는 상황. 비대면은 어디까지 갈른지.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나. 그들의 머리 속에는 어떤 세상으로 남아 있게 될까나. 내일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그 전날 내려가 하루 정도 쉬고 출근하려고..

칼국수 산책

일요일이나 휴일 오후가 되면 아침은 간단한 걸로 속을 달래고 점심은 거하게 잘 먹고 저녁은 잔치국수나 칼국수로 먹게 된다. 그러다 보니 동네에 칼국숫집이나 잔치 국수 집이 여기저기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집 아니면 저 집에 가게 된다. 단골로 다니는 집은 없지만 비슷한 지역으로 돌게 된다. 주일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남편은 핼스와 사우나 다녀오는데 오늘은 오후에 같이 가자고 말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주에 야음 시장에서 일부러 사온 새파랗게 두껍고 억센 상추를 씻고 안동 간고등어 두 개를 전기 그릴에 굽고 씻는 김에 방울 토마토 씻어 놓고 실패해서 짜게 조려진 마늘종 꺼내놓는다. 양념 된장을 만들려고 된장과 고추장을 섞으면서 짠맛을 줄이려고 파와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 마늘을 넣으려니까 냉동실에 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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