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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음식 카레 만들기

by 영혼의 닻을 찾아서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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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 음식 카레 만들기 >

 카레가 건강에 그렇게 좋다더라 ~

 카레가 치매를 예방 한다더라 ~

 카레 먹으면 혈관 질환에 안걸린다더라 ~

 

 한 때 카레 예찬이 널리 널리 뿌려졌다. 실제 인도인들은 치매 환자들이 적다고 한다.

 

 왠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한때 장사를 하고 싶어 했다.

 

 사실 장사하는 걸 싫어 했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아래 아래 층에 살던 김집사네 BBQ를 인수하라는 음성에 쉽게 순종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장사라니?

 어떻게 장사를 해요?

 장사 진짜 싫어 하는데 ~

 얼마에 인수할까요? 그때 300만원이라고 하셨다.

 가게를 차리는데 6000만원 들인걸 알고 있는데 그것도 다른 사람이랑 돈을 합쳐서 차린 걸 알고 있었다. 어떻게 300만원에 인수한다고 할 수가 있을까? 차마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결국 김집사네 가게는 폐업 상태인채 김집사 남편은 신학교를 가고 남은 임대차 기간을 채우고 있었다.

 어느날 전화가 와서 이야기 하다가 일년 전에 예배 시간에 그런 응답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니 가게 안에 있는 기계와 모든 물건을 삼백만원에 넘길테니 가져가라고 하였다.

 말을 꺼냈으니 가게를 차린다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선 가게에 있는 모든 물건을 꺼내서 이삿짐 센터에 맡겨 놓았다.

 작은 가게인 것처럼 보였지만 5평 가게에서 2트럭 분의 물건이 나왔다.

 

 선암동 학교 앞에 월세 20만원 짜리 조그만 가게를 얻어서 차렸다.

 일할 사람도 구했는데 기계로 닭을 튀긴게 아니라 오뎅을 구워서 팔았다.

 제법 장사가 잘 되었다. 

 일주일 쯤 되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찾아와서 자꾸 가게를 자기한테 주라고 하였다.

 성령님이 그 사람한테 넘기라고 하셔서 그때 그냥 원금만 받는다고 하고 다 넘겨 주었다.

 정말 원금만 받았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계산 착오로 50만원을 더 받았었다.

 그후 얼마 안 있어서 조류 독감이 와서 전국에 치킨 집이 많이 문을 닫았다.

 그때 장사에 관심을 갖는게 아니라 월세는 쌌지만 건물에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대출도 잘되고 건물도 쌌으니까 ~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건물은 사지를 못했다. .

 

 이후 장사가 하고 싶었다.

 무슨 장사를?

 카레 장사를 해볼까?

 

 일본 만화책에 카레 레시피가 나오는 일본 만화책이 있었다.

 거기에 나오는 레시피대로 카레를 만들어 보았다.

 토마토를 넣는 카레, 요플레를 넣은 카레 등등 일본 특유의 퓨전 카레를 날마다 바꾸어서 해 먹었다.

 해 먹는 재미도 있었고 건강에도 좋은 데다 카레를 해먹으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되니까 정말 좋다.

 

 그러다가 동네에 맛있는 카레 집이 생겼다.

 전문 카레 집인데 정말 맛있었고 손님도 꽤 있었지만 카레만 팔아서는 수지 타산이 안맞는 모양이었다.

 음식 가격을 비싸게 책정할 수 없고 직원을 써야 하고 거기에 월세까지 부담하려면 벅차서 인지 2년을 채우더니 사라졌다.

 그 이후에 맛있는 카레 전문점을 가보지 못했다.

 돈까스 집에 카레를 파는데 돈까스 위주라 그런지 그렇게 맛있는 줄 모르겠다.

 얼마 전에는 대형 아울렛 매장에 돈까스 집에 가서 카레를 시켰더니 얼마나 졸이고 졸이고 데우고 데우고 안팔린 탓에 매일 끓이기만 했는지 짜서 짜서 너무나 짜서 먹고 나니 머리에서 띵딩 띵딩 띵딩 소리가 났다.

 

 역쉬 집에서 만드는 카레가 쵝오.

 

 집에 안먹는 고구마가 있어서 고구마 중간 것 3개 껍질 까고 감자 중간 것 3개 껍질 까고 양파 중간 것 2개, 잔뜩 사놓은 새송이 버섯 3개, 국거리로 사놓은 쇠고기 200그램. 마늘. 대파.

 몽땅 네모지게 썰어서 물에 넣고 마늘 간 것 2스푼, 대파 썬 것 두 주먹 정도? (넘 대충이 계량이네. ㅋㅋㅋ)

 

 다 끓은 후에 국산 카레 가루와 일본 고형 카레를 반반씩 넣었다.

 금방 냄비에 한 밥에다 얹어서 먹는데 맛있었다.

 스스로 맛이 있었다고 하려니 쑥쓰럽기는 한데 맛있는걸 맛있다고 해야지.

 뭐라고 하지?

 

 정말 한 솥단지 끓였다.

 오늘 점심에 저녁 그리고 내일 아침 점심 저녁까지 카레를 먹을 생각이다.

 신난다.

 카레. 카레. 카레. 카레. 카레.

 

 대학교 때 교회만 가면 주던 카레.

 써클에서 놀러 갔다가 먹었던 카레 때문에 차멀미 했던 일.

 이런 저런 사연이 많은 카레지만 이제는 카레도 예전 음식 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한번씩 먹으면 힐링이 된다.

 

 요즘 세대들은 된장, 고추장, 김치등을 안찾는다.

 카레는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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