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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rement life of JINNSSAM

그 여자가 두끼를 건너 뛴 이유는

by 영숙이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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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두끼를 건너 뛴 이유는>>

 

 일주일에 한번씩 콜라를 큰 펫트병으로 한병씩 마셨는데 변명을 하자면 콜라를 많이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 매번 먹고 싶은 욕구를 제로 콜라로 아예 일주일에 한병씩 마시는 걸로 정했었다.

 콜라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아직 일주일이 안됐는데 하면서 이겨냈다.

 

 그러다 카페가 문을 닫아서 미리 구매해 놓았던 탄산 음료들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서 그 규칙이 깨져 버리고 한번씩 탄산음료를 그것도 제로콜라가 아닌 일반 콜라를 마시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마시던 것도 안마시는 주도 있고 자주 마시는 주도 생기게 되었다.

 

 사람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절제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라고 하였다. .

 먹는 건 본능이라서 그걸 이긴다는 건 쉽지가 않다.

 진셈이라고 예외일까?

 특히 뭐를 한번 먹기 시작하면 바닥이 나야 그만두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

 또 어렸을 때 부터 먹을 걸 남겨서 버리면 안된다고 어른들로 부터 늘 말을 들었었고 먹는 것도 아껴야 했던 베이비 붐 세대이기 때문에 먹을거 앞에서는 자제를 못하고 배부른데도 참지 못하고 바닥이 날때까지 끝까지 먹는다.

 

 처음 결혼해서 시댁에 갔을 때 아버님 말씀이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그말을 듣는데 정말 이상하게 들렸다.

 아니 먹는 걸 안 아끼면 어디서 아낀다는 거지?

 물론 이즈음엔 무조건 많이 먹는게 좋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먹거리로 영양가를 잘 따져서 몸에 좋은 걸로 잘 먹어야 한다는 걸로 이해하고는 먹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거기에다 친정 쪽이 위가 안 좋은 집안이라서 평소에도 봄같은 그런 환절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기대신 위가 탈이 났었다.

 최근에는 다행히도 위가 좋아 진 것 같아서 평소 조심하던 커피도 아침에 달달한 디저트랑 같이 마시거나 라떼로 살살 한잔씩 마셨더랬다.

 신경써야 할 매운 음식도 먹고 또 이런 저런 것을 마음 놓고 먹진 않았지만 덜 조심했었다.

 

 점심을 먹는데 어제 냉동실에서 꺼내 놓았던 조미된 쥐포가 책상위에 보였다.

 지난번 대변 해수욕장 갔다가 샀었던 쥐포 였는데 밥을 다먹고 먹기 시작하였다. 3~4개만 먹는다는게 잔뜩 양껏 먹었다. 

 

 금요철야 가면서 콜라를 한캔 챙겨가면서 책상 위에 아침부터 놓여 있던 윌을 들고 갔었다.   

 윌은 위건강을 위해서 일주일에 3번씩 챙겨 먹고 있었다.

 교회에 정수기나 물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화장실에 수도물을 받아 먹어야 하는게 싫어서 ~~~

 

 찬양이 끝나고 성전에 기도한다고 앉아서 콜라를 따서 먹는데 꼭 맥주캔 따는 소리가 났다.

 

 

 유전적으로 알러지 때문에 알콜을 정말 입에도 못대는 집안을 아는데 그집에서는 콜라만 마셔도 취한다고 했었다.

 목마르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성전에서 콜라를 마셔도 될까?

 

 콜라를 마시면 트림을 계속 하게 된다.

 트림을 계속하다가 옆에 있는 윌을 보고는 아무 생각없이 윌을 들어서 마셨다.

 '위에 좋겠지' 생각하면서

 

 아침이 되었는데 갑자기 속이 미식거리면서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탈이 났나봐.'

 '속이 비어서 그런가?'

 '밥을 먹으면 좋아지겠지.'

 새벽에 대공원을 한바퀴 다녀와서 아침을 잔뜩 먹고 피곤해서 좀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다.

 

 자면서도 위가 너무 불편하였다.

 오른 손을 배위에다 올려 놓고 계속 기도를 하였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위 아픈게 나을지어다. 예수님이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고 잠에서 깨어 났는데 아프지는 않았지만 속이 그득하였다.

 

 '속을 비워야 하나부다.'

 

 저녁을 굶고 누워 있자니까 냉동실에 곰국이 생각이 났다.

 아가씨때부터 위가 안좋아서 그때마다 곰국을 끓여놓고 먹으면 좋아지고는 했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놓고 녹으면 아침에 끓여 마셔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주일 아침이라 아침 생각도 없었고 그대로 교회에 9시 예배를 드리러 갔다.

 

 그동안 계속 온라인 예배를 드렸었는데 오늘부터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 유지를 해야하지만 대면 예배 드릴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은 무엇에 대해 쓸까?'

 기도하면서 궁리하는데 어제 위가 아팠던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제없이 마구 먹었던 조미된 쥐포와 콜라와 윌. 

 점심 전 아침에는

 

 "케익에 커피까지 먹었었구나."

 

 예배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곰국을 냄비에 부어 끓인 다음 밥을 말아서 먹고 그리고 그만 스톱해야 하는데 교회에서 간식으로 준 호박떡을 한개 다 먹어 버렸다.

 다행히도 엊저녁부터 속이 스을슬 내려 가면서 편안해져서인지 그렇게 먹었어도 힘들지는 않았는데 다시 한번 절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유튜브를 틀다가 뉴욕대 교수가 하는 노화에 대한 강연회를 보았다.

 노화의 반대가 장수라면 장수마을을 조사해본 결과 1)장수는 유전이다. 2)포도주를 조금씩 마시면 장수한다. 3)건강한 식생활 특히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4)소식을 해라(원하는 대로 먹는 양의 3/4을 먹어라)

 언젠가 한번 인터넷에 장수에 대해서 물어 보았더니 1)맛사지 2)채소 먹기 3)운동이었다.

 

 어쨌든 건강하려면 먹는 걸 조심하는 게 중요한 듯 하다. 

 당분간은 하루에 2번 먹고 저녁은 좀 일찍 먹고 덜 먹는 대신에 너무 부족하다 싶으면 과일로 보충 하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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