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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068

또순이 어렸을 적에 92 - 또돌이와의 싸움

172. 또돌이와의 싸움 모든 형제 자매들이 싸운다? 잘 모르겠지만 전혀 싸우지 않은 형제 자매들도 있을 수 있겠다. 어쨌거나 또순이는 또돌이와 정말 미친듯이 싸웠다. 돌이켜보면 얼마나 싸웠는지 전설이 되어 내려올 정도이다. 왜 그렇게 싸웠는지 모르지만 원래 싸움이 그렇듯이 사소한 일로 싸웠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모든 싸움의 근거는 누가 대장이 되느냐하는 머리가 되는 싸움이라면 또순이는 장녀로서 승부욕이 대단했고 또돌이는 엄마가 후원하는 장남으로서 집안의 가오를 세우고 집안 세력을 잡기 위해서 였을까? 한번은 또순이의 깐족에 발끈한 또돌이가 옆에 있는 가위를 들어서 멀리 앉아 있는 또순이에게 던졌다. 날아 오는 가위를 보고 또순이는 옆에 있는 나무 의자를 들어 막았다. 덕분에..

또순이 어렸을 적에 91 - 나의 아버지 1.

171. 나의 아버지 1. 나의 아버지에 대하여 미화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기억 속에 아버지는 또순이 형제 자매를 때렸으며 군서에서 때린 이후로 옥천에서는 때리지 않았다 해도 자녀들에게는 관심이 1도 없고 술만 마시면 술주정을 하는 데다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셨다. 어른이 되어서야 그나마 아버지 덕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학교를 다닐 수 있어서 번듯한 직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깡촌 시골에서 막내로서 유일하게 공부를 하셨으며 양산면 누교리 서씨 집성촌에서 군수를 하셨던 뒷집 군수님 덕택으로 평생 공무원으로 살아가신 혜택을 누리신 분이시다. 총명하셔서 제법 공부를 하셨는데 제2육군사관학교로 진학하셔서 훈련을 못 견뎌 자퇴하고 시계 고치는 시계공으로 대전에서 일도 하셨다..

또순이 어렸을 적에 90 - 갈포

169. 갈포 돈이 될만한게 많지 않던 시절이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학비 때문에 고생 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는 생활비나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는 일에 인색하셨다. 무엇인가가 늘 부족하다는 것에 익숙했지만 불만이 있지는 않았다. 학교를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아이들이 많았었고, 특히 장녀는 밑에 동생들 그중 남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시절이고 그래서 딸들은 가발공장, 봉제공장, 식모, 버스 안내양으로 일하던 때였다. 외갓집에서 갈포를 해서 만원(보통 노동자의 한달 월급)이상의 돈을 만들어 왔던 또순이 때문인지 집에서 갈포를 하게 되었다. 갈포는 칡으로 만든 것으로 주로 벽지와 같은 실내 장식용품으로 제작 되었다. 갈포로 만들어진 짧은 것을 길게 이어가는 단순 작업이었다. 어른이 되어서 갈포로 만든 벽지..

Retirement life of JINNSSAM 8

1) 카페 대박 4 카페 대박 진짜 쉽지 않다. 대박은 커녕 주위에서는 쪽박으로 밀고 있다. 도와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이제 하나님 만을 바라본다. > 이스라엘 백성은 불순종했고, 그 결과 그들은 많은 적들 가운데 하나인 미디안 족속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었다. 이와 같은 때 하나님은 사사를 부르셔서 그의 백성을 올바른 삶으로, 그리고 정치적인 평화 상태로 되돌리시곤 하셨다. 그러나 기드온 같은 사람을 사사로 선택하시다니 이것은 하나님 답지 않으신 게 아닌가? 그는 정말로 평범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만나는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기드온이 의심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가라......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삿6:14) 그리고 약속..

Retirement life of JINNSSAM 7

* 웃음 십계명 * 1. 크게 웃어라 크게 웃는 웃음은 최고의 운동법이며 매일 1분동안 웃으면 8일 더 오래 산다. 크게 웃을수록 더 큰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 2. 억지로라도 웃어라 병은 무서워서 도망간다. 3. 일어나자마자 웃어라 아침에 첫 번째 웃는 웃음이 보약중의 보약이다. 3대가 건강하게 되며 보약 10첩보다 낫다. 4. 시간을 정해놓고 웃어라 병원과는 영원히 바이 바이(bye bye)다. 5. 마음까지 웃어라 얼굴표정보다 마음표정이 더 중요하다. 6.즐거운 생각을 하며 웃어라 즐거운 웃음은 즐거운 일을 창조 한다. 웃으면 복이 오고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긴다. 7. 함께 웃어라 혼자 웃는 것보다 33배 이상 효과가 좋다. 8. 힘들 때 더 웃어라 진정한 웃음은 힘들 때 웃는 것이다. 9. 한번 ..

Retirement life of JINNSSAM 6

대박카페이야기 2 -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 1.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어떤 사람이 화장실을 갔답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 우연히 눈을 들어 보니, 앞에 짧막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그 한마디... 피식 웃고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의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더랍니다. 웬지 정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 날은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그 글귀가 생각나더랍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의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지도 않았고, 한 참을 걸어 올라가야하는 자신의 조그만 집이 자신이 쉴 수 ..

Marriage life of JINNSSAM 5

울주군 나사리 나사해수욕장 카페 해밀. 고양이 가족 -14마리 30년 전 아래층에 사는 애가 주먹만한 고양이 새끼를, 다람쥐처럼 생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우유 먹여 키운지 10년. 매력과 이쁜모습과 새로운 모습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초롱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다.. 고양이를 에드가 알렌 포우의 단편 소설에 나오는 고양이 이야기 때문에 무섭고 좋아하지 않았는데 초롱이를 키우면서 고양이를 무서워 하지는 않게 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고양이 카페 주인은 여기 이사오기 전부터 가게를 했는데 길고양이가 새끼 5마리 낳고 자기집처럼 살아서 키우기 시작. 입양을 많이 보냈는데 나이들어서 고양이들 편하게 키우고 버려진 아이, 집에 있는 아이 키우다가 본격적으로 여기로 이사 와서 내놓고 키우게 되..

또순이 어렸을 적에 89 - 냇가 빨래

168. 냇가 빨래 추운 겨울. 또순이 엄마가 냇가에 가서 빨래를 해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이유는 또순이가 여름에 가출했을 때 초경을 한 이후 1년 동안 불규칙적 이기는 했었지만 겨울 즈음에는 배가 아프면서 본격적인 생리를 하였기 때문이다. 위에 위에 집에 있는 펌푸물에서 하지 말고 냇가까지 가서 하라고 하였다. 스텐 대야에다 아기 기저귀 생리대를 담고 또순이 엄마가 보인다고 수건으로 덮은 스텐대야를 옆구리에 끼고 냇가를 찾아 갔다. 냇가는 또순이가 다니는 옥천 여자 중.고등학교를 지나 학교 뒤로 나 있는 길을 고아원을 지나고 길을 따라 논과 밭사이로 한참 가면 벌판 가운데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큰 냇가는 아니어도 냇가를 건너기 위한 조그만 다리도 있었고 제법 물도 많이 흐르는 냇가였다. 추운 겨울 햇..

또순이 어렸을 적에 88 - 농협 통장

167. 농협통장 또순이 엄마가 한 다발의 돈을 장롱 밑바닥에 넣는 것을 보았다. “ 돈이 왜 이렇게 많아? ” “ 계 돈 탄 거야! ” “ 실과 책에 보니까 은행에 저금하면 이자도 나온다는데? ” “ 은행에? ” “ 응! ” “ 어디 그럼 은행에 가서 저금 해봐! ” “ 못 할 줄 알 구 ? ” “ 큰 소리 뻥뻥 치네! 은행에 가지도 못 할 거면서! ” “ 왜 못가? 가면 되지! ” 엄마한테 큰소리 치고 나왔지만 막상 은행에 가려니 막막했다. 사거리 근처에 있는 것을 보았지만 한 번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어쨌거나 그날은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지금과 똑같은 농협간판을 올려다보면서 출입문을 밀었다. ‘ 으 왜 이리 출입문도 간판도 높아? - 아득하게 보여! ’ 안에는 제법..

Retirement life of JINNSSAM 5

1) 식당의 한 끗 차이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가 쌓인 주말.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차를 몰고 송정으로 가는 거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민자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중간에 하나 있는 장안 휴게소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사서 나눠 마시고 서적 할인 판매점에서 책 구경을 한다. 40% ~80% 할인에 혹해서 항상 서너권씩 들고 오는데 오늘은 빈손으로 나오니까 또순이 손을 바라보던 시선을 얼른 돌린다. " ㅎㅎㅎ 오늘은 책 안 샀어요! " 송정 바닷가 끝 쪽 물회 만원이라 현수막 내건 횟집 앞에서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열고 차 의자를 한껏 뒤로 젖히고 읽던 책 조금 더 읽다가 잠이 든다. " 파도 소리는 나의 자장가 멀리 멀리 나를 싣고 내가 알지 못하는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 3시간 지났다. 중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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