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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1

City life of Jinnssam 1. 인사. 1979년 23살. 울산에서의 첫날. 아버지가 함께 동행하였다. 아버지는 아니 부모는 울타리다. 부모의 울타리 중에서 엄마의 울타리와 아버지의 울타리는 또 다르다. 지금 생각해보면 워낙 엄마가 아버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아버지를 나쁘게 인식하였던 것 같다. 아버지의 술주정과 부부싸움을 지켜보았던 터라 나쁘게 인식되어서 그렇지 분명 엄마의 울타리와 아버지의 울타리가 엮여서 가정의 울타리가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헛간에서 아버지에게 맞았던 기억은 엄마가 "동생하고 맨날 붙어 싸운다." 고 이야기하니까 그 때문에 때렸었다. 그 후로 엄마는 우리가 아무리 싸워도 아버지한테는 절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마 그때 엄마도 엄청 놀랐었나 부다. 우리에게는 그때문에 아버지는 엄청 .. 2022. 9. 19.
City life of JINNSSAM 1. Start 이제 스물세살의 수채화는 끝났다. 윤선생님과의 인연은 보건지소를 떠나는 순간. 끝났다. 이야기도 끝났다. 포항성모병원을 한번 찾아가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안찾아간것만도 못했다. 보건지소를 떠나서 울산으로 오면서부터 진샘의 도시생활이 시작되었다. 지금부터 City life of JINNSSAM 이라는 제목으로 써나가려 한다. 그동안 써놓았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번엔 주인공 이름이 김영숙이 아니고 JINNSSAM이다. 김영숙이라는 이름을 썼던것은 평범함을 말하기 위해서 였다. JINNSSAM이라는 이름을 쓴것은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직업이라는 의미에서 도시의 일원이라는 의미에서. 좀더 세련된 분위기를 주기 위해서. SSAM이 됐으니까. ㅎㅎㅎ teacher가 됐다. 중학교때부터 꿈꾸던.. 2022. 9. 18.
그곳에 가고 싶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기다리고 있는 토스카나 평원 텐트 밖은 유럽이라는 티비 프로에서 오늘은 아탈리아 토스카나 평원이 나왔다. 꼭 걸어서 ~ 트레킹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화가의 그림에서 나온 것처럼 그림처럼 서서 바람에 쓸리고 있었다. 발도르차의 황금빛 평원에 부는 바람을 보는 순간. 저 바람을 맞고 싶다. 그곳에 가서. 이탈리아 도시의 다리를 보니까 다리 위에 집들이 지어져 있었다. 그곳을 스치듯 촬영팀이 지나가서 아쉬웠다. 내려서 관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촬영팀 중에 한사람이라도 가서 다리 위의 풍경을 찍어서 10초라도 보여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 먼 곳에 가서 그 많은 촬영기자재와 촬영팀 그리고 비용을 들이면서 찍었는데 시청자를 위해서 조금만 더 서비스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 2022. 9. 17.
책소개 "은혜씨의 포옹" 스물세살의 수채화를 다 쓰고 나니까 다음 쓸 차례인 city life of Jinsam에 대한 순서를 머리 속에서 찾느라 시간이 걸린다. 다육이를 찾고 ~ 찾고 ~ 미니 황토분에 심었다. 속이 안좋아서 본죽으로 죽을 사먹으러 가는데 쇼윈도우에 미니 토분이 놓여 있다. 들여다보는데 가게 안이 보인다. 비건 빵과 책방이다. 일단 죽을 사 먹고 다시 집으로 오려는데 서점이 자꾸 발을 끌어당긴다. "오늘은 고만 써야는데, 그냥 집에 가야하는데..." 결국 서점안에 들어서서 밖에서 보이던 회색에 가까운 하얀 머리를 하신 책방주인에게 너스레를 떤다. "엄청 젊으시네요." "일부러 머리 색갈을 그렇게 물들인건가요?" "아니에요." "원래 머리예요." "그럼 오십이 넘으셨다는건데 ~ " "정말 그렇게 안보여요." "나..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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