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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탐구 생활/편지글

쓸쓸한 가을 탓인가

by 영숙이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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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가을 탓인가....>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서은 Mon, 09 Oct 2000 21:23:45

        언니... 
    

 요사이 교회 다니는게 부담스럽네...
    

 아니 그냥 모른척 한다고 해도 눈에 거슬리고 자꾸 나 자신이 미움으로 가득해지고 모든 생활이 그 사람이 한 말만 생각나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자꾸만 귀에서 그말만 반복이 되는거야.
    

 무시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해가니까, 속병만 생기는 것 같아.

 

 내가 참 어리석다는 것을 알면서도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

 

 자존심 때문일까?

 

 좋은 대학을 못 나온 것에 대한 열등감인 것 같애..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 용서를 할수가 없어.

 

 언니 괴롭다...

 

 반주를 그만 둘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하라고 할거지?
    

 어떻하면 좋을까?  

 

 언니 아무리 신앙으로 이긴다고 해도 안되는데 어떻하지?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겠지만 그래도 너무나 힘이 들어...
    

 괜히 너무 무거운 이야기만 했지
    

 요즘 언니 생활은 어때?  

 

 지난번 신정동 일은 걱정 많이 했지? 

 

 학교 생활은 어때?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 진것 같애...  잘 지내...            
                                                             동생 은...

 

 

 

<HAVE A NICE DAY!!!>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HAKERNEO  2000.10.11 09:41 

2000. 10. 11.

 롬 아빠 오고 나서 짐 정리, 집 정리하느라 너무 바빠 컴퓨터를 열어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저께 오랜만에 열어봤더니 형님 편지가 네 통이나 와 있었습니다.

 

 어제는 어디 가느라 시간이 없었고, 오늘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우선 이 말씀부터 드리고 싶네요.

 

 이제부터 저는 종교에 관한 얘기는 형님께 하지 않으렵니다.

 

 왜냐면...

 

 답답하거든요.

 

 형님께서 제가 형님의 생각을 이해 못해 답답해하시듯 저도 제 생각을 형님께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 너무 답답하답니다.

 

 아마 제 생각과 형님의 생각을 일치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냥 속 편하게 그것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형님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수는 있습니다.

 

 기쁘게...  

 

 그리고 테이프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홈페이지는 내일 방문해 보겠습니다.

 

 

 

<누나 받아봐>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HAKERNEO 2000.11.06 23:02 

 

 누  나  가 !

 

 항상 생각해 주는 동생이 오랜만에 PC앞에 앉아 통신글 띄웁니다.

 

 강원도 있을 때 새롬이 엄마한테 통신 많이 주고 받는다고 들었는데 온지 한달 정도

 

 이제서야 소식을 보내게 되는군

 

 아마 이번 후에는 더 오래 걸릴수도 있겠지만

 

 얼마전 부모님 울산 가셨는데

 

 아버지 중간에 가겠다는 상황을 이겨내느라고 고생했어

 

 가까이에서 아버지 오래보면 Stress 쌓이게 되는데

 

 나는 이것도 핏줄이겠지 위로하고

 

 또 나자신도 얘들,

 

 집사람한테 비슷한 상황을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

 

 그래도 확신하는 것은 난 모범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지

 

 모두들 잘있지(계시지) ?

 

 비젼있는 선생님상 계속 되기를 기도해 ^_^ (^_^)

 

 

 

보소서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HAKERNEO 2000.11.08 21:10 

 누님께

 첫 번째 보내고 빨리 접속된 것 같군

 

 지금까지 주고만, 줄것만 생각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으리라

 

 좋지,

 

 그러나 너무 피곤하지 않니

 

 할 필요 없다고 느끼기만 하여도, 하지 않는 엽기적 즐거웁도 있다고

 

 장녀의 터울도 무시 못하리라

 

 나도 누나가 나를 계속 생각하고 있는 믿음이 좋은데

 

 왠지 누나의 짐이 큰 것 같아

 

 어떻게 하라 말할수 없지만

 

 단 한가지

 

 맘대로 해, 하고싶은대로 해

 

 나는 요즘 너무 탁탁해 지는 것 같아

 

 남들에 대해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내 마음되로 하거든

 

 그런데 남들에게 실수하거나 문제를 일르키진 않것든

 

 그래도 너무 권위적이거든

 

 이것이 내 체질 인가봐

 

 새롬이 엄마도 불평이 많다

 

 할수없지

 

 리만 좋아해

 

 리말을 빌리면 내가 집에 와서 부지런해지고 깨끗해 졌다나

 

 사실 부지런을 떨거든

 

 지금 똘삐를 안고 있어

 

 우리집 새식구가 된거지

 

 그냥 괜찮아

 

 학교일, 집안일, 등 복잡할때도 있지

 

 잘 되겠지

 

 항상 웃고 마음속 축복 속의 생활을 보면서.......

 

                    누나를 사랑하는 동생이  
  

 

 

<못 봤나요?>

                             이메일주소 펼치기보낸사람HAKERNEO 2000.12.01 22:06 


2번에 걸쳐 e-mail 보냈는데.

열어 봤는데 답장을 안한것인지?

 

못봤는지?

 

짧게 써도 되니깐 이 서한 보면 답장해

 

그럼 안녕 
                      - 리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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