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교회 홀에 시화전이 열려 있다. 지난 번에는 사진 전시회가 있었다. 교회 홀에서 여러 전시회를 여니까 사회를 향하여 개방 하려는 애씀이 좋아 보인다. "교회는 누구나 오셔도 됩니다." 어느날인가 성당을 지나 가다 보니까 홀에서 그림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수준 높은 그림도 있고 그냥 저냥 취미로 그린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그 성당에 다니는 교인들 동호회에서 그린 그림들 같았다. 좋았다. 그림을 그리신 분들은 전시 할 수 있어서 좋고 또 누구나 다 와서 감상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화전이라~ 여고 시절에 한창 담임 선생님이셨던 총각 국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시집을 빌려다 읽고 시집에 써 있는 시들을 흉내내서 시를 쓰고는 했었다. 교사들이 낸 시집을 국어과이신 담임 선생님이 소개할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