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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새 토요일 오후. 남편이 바빠서 하릴없이 집에서 빈둥 거리다가 늦게 집을 나섰다. 대신 점심을 집에서 거하게 차려 먹었다. 쫑숙이가 보내준 김치에 수육 그리고 사다놓은 야채로 나물을 만들고 겉저리도 만들고 햇김도 구웠다. 맨날 대충이로 먹다가 식탁에 가득 차려진 반찬을 보고 바쁘게 일하던 남편이 나와서 보고는 깜놀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음식을 먹고 마음, 감정, 의지, 영혼, 육신을 건강하게 하옵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세포하나 하나마다, 기관 기관마다 튼튼하게 하옵소서. ~ ~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어머님 김장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우리 엄마가 김장 담글 때 김장에다가 돼지고기도 넣고 갈치도 .. 2023. 12. 9.
덕하시장을 찾아서 재래시장을 갈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금을 안가지고 다닌다. 교통이 불편하다 춥다. 원하는 물건이 다갖추어져 있지 않다. 바쁜데 시장까지 가기가 번거롭다.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22평 임대 아파트로 들어갔다. 울산은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집값이 쌌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이었다. 시장의 법칙은 사람이 몰리면 가격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젊은 도시 ~ 울산에서는 직장때문에 왔으니 집을 사는 것 보다는 전세로 살다가 고향으로 언제인가는 돌아가리라는 꿈들이 있었다 jinnssam도 보통사람이고 직장때문에 집을 떠나왔으니 언제인가는 집으로 돌아가리란 생각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 결혼까지 했으면서도 언제인가는 혹은 더 빨리 집으로, ji.. 2023. 12. 7.
연말 배당을 앞두고 11월에 코스피 지수가 2200대로 떨어졌다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살 수 없었던 모든 종목이 최저가를 갱신했다. 그동안 저축을 해지해서 인테리어 하느라 쓴 것과 소소하게 주식 사느라 쓴 것을 다 갚아서 대출은 없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사고 싶던 주식을 사야겠다. 폰으로 카드사에서 인터넷 대출을 2500만원을 냈다. 만땅이 3000만원이었지만 조금 여유를 남겨 놓았는데 ~ . 그 후에 500만원 남은 걸 추가로 내려고 했더니 자격이 안된다고 현금서비스를 쓰라고 한다. ㅋㅋㅋ 인테리어 비용은 계속된다. 주식이 너무 떨어지니까 기관 공매도를 정부에서 중단 시켰다. 그 바람에 산 다음날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줘야 할 인테리어 비용때문에 일단 오른 걸 팔.. 2023. 12. 5.
통영 선착장 ~ 아침 햇살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는 한산호텔에서 묵게 되었다. 부둣가에 커다란 여객선이 한대, 두대, 세대, 네대, 다섯대, 여섯대 ...... 풍경이 북유럽 못지 않은 풍경이다. 늘 보는 이들이야 감흥이 없겠지만 타지에서 온 우리들에게는 북유럽 항구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선을 타러 갈때 만난 항구와 다름없다. 낯선 풍경의 설레임이 한산 호텔 창문으로 가득 밀려 들어온다. "와우 뷰 끝내주넹." 창문으로 항구의 풍경을 가득 담고 넷플에서 "벼랑 위의 폰요"와 "씨 비스트"를 보았다. 만화 영화 2개다 실사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존재들이 어우러지는 내용이다. 예쁜 3D 그림들이 말하고 춤추고 노래하는걸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한다.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가벼운..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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